직감이 무기가 된다 사고법 시리즈
우치다 카즈나리 지음, 이정환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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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즐거워야 한다. 영화를 선택할 때 가슴이 설레듯 일도 새로운 것을 생각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응용해 제안하는 쪽이 훨씬 재미있다. 사실 ‘아이디어’나 ‘번뜩이는 재치’가 떠오를 때는 자기도 모르게 가슴이 설레고 두근거린다. 그것이 실행으로 옮겨지고 실현되면 당연히 일에서도 즐거움이 느껴진다. 현장부서든 관리부서든 직감이 의한 이런 의사결정이 추진될 수 있다면 일은 정말 즐거워진다. (p.23)

 

 

상대방을 설득하고 움직이게 하려면, 상대방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여기에서는 그것을 감정과 논리의 인수분해라고 부른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이쪽의 의견이나 제안에 대해 감정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논리적으로는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2가지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감정적으로 반대이고 논리적으로도 반대인 경우, 감정적으로는 반대지만 논리적으로는 찬성인 경우, 감정적으로는 찬성이지만 논리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등 여러 가지 형태를 생각할 수 있다. (p.52)

 

 

어떻게 해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제안이나 설득을 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좌뇌(논리)로 생각한 제안에 우뇌로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파고드는, 또는 다가가는 것이 열쇠다. 영어로는 이것을 Empathy, 우리말로는 감정이입이라고 부른다. 사람은 논리적 흐름이 아무리 옳다고 해도 자신에게 고통이 따르는 제안은 좀처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 고통이 따르는 제안을 받아들이게 하려면 스토리(이야기)가 필요하다. (p.152)

 

 

 

당신은 업무적인 촉이 뛰어난 사람인가요? 아니면 줄어들지 않는 업무에 계속 파묻혀 있나요? 직감이 올바로 작동하게 하면 효율적으로 일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직감이 감에서 끝나지 않고 효과를 발휘하려면 논리와 만나야 합니다. 업무를 할 때 논리를 담당하는 것은 좌뇌입니다. 스마트한 업무 성과를 원한다면 직감을 담당하는 우뇌와 논리를 담당하는 좌뇌를 만나게 해야 합니다. 직감이 논리를 만날 때 진정한 비즈니스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전하고 싶은 내용은 로지컬싱킹을 부정하자는 것이 아니다. 논리뿐만 아니라 감정이나 직감, 즉 우뇌를 활용하면 일을 좀 더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우뇌를 사용해서 일을 하라는 말은 아니다. 일반 직장인이 무조건 직감으로 밀어붙일 수는 없는 법. 그래서 저자는 주로 3가지 포인트를 중심으로 우뇌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직감 사고법으로 남보다 번뜩이는 직장인 프로젝트 <직감이 무기가 된다>의 핵심은 좌뇌와 우뇌의 적절한 조화! 좌뇌만으로는 부족하다. 경험이나 직감, 로지컬싱킹 중 어느 쪽이 좋을까?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 고민할 사항. 잊지 마시라. 직감이 힘을 발휘할 때 몇 배의 효율을 낸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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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봉준호 Who? Special
오기수 지음, 유희석 그림, 김윤아 감수 / 스튜디오다산(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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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만의 멘토를 만날 수 있는 <who?> 시리즈. 이번에는 누구누구? 요즘 아주 핫태핫태! 오스카 4관왕! 한국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 영화감독 봉준호님 되시겠다! “아무도 결말을 예측할 수 없지만, 누구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다.” 칸 영화제 최고상 황금종려상,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미국 아카데미상 4관왕에 오른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감독 봉준호.

 

어려서부터 조용하고 말수가 없던 아이, 그러나 유독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고 또 잘하던 아이. 그렇다고 해서 소년 봉준호는 특별히 끼가 있다거나 튀는 아이는 아니었다고 한다. 아버지의 서재에서 영화, 건축, 디자인 관련 수입 도서들과 다양한 화보집을 보며 자란 봉준호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 문학, 음악을 모두 좋아했다. 엄마를 따라 영화관에 처음 발을 디딘 이후 자신도 모르는 새 영상의 미학에 흠뻑 도취 되어 있던 소년 봉준호는 길에서 우연히 발견한 낡은 텔레비전 속에서 미국 방송 채널을 보게 되고 그로 인해 영화의 매력에 점점 더 빠져들게 된다.

 

봉준호! 모르는 사람 있음? 사실 너무나 유명하신 분이다. 하지만 얼마 전 아들이 갑자기 “엄마, 저 사람은 누구야? 유명해?” 이리 물어오니 난감했다. 뭐라고 얘기해야 할까? 대충 알아듣게 설명은 해줬는데 아들이 잘 알아들었을까? 궁금증이 생겼을 때 자세히 짚어주면 기억에 오래 남을 텐데,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뭐?! 두말하면 잔소리! 당연, 책이지! 우리에겐 <who 스페셜 봉준호>가 있지롱!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재미와 감동을 주는 교양 만화 <who?> 시리즈. 나보다 훨씬 재미있고 디테일한 설명에 아들도 나도 책 속으로 빠져든다. 다양한 나라와 분야에서 활약한 위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과학, 예술, 정치, 사상에 관한 정보는 물론이고, 나라별 문화와 역사까지 배워나가는 who 시리즈.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위인들이 그들의 삶에서 겪은 기쁨과 슬픔, 좌절과 시련, 감동을 어린이들이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것. 이번 봉준호 편에서도 역시 마찬가지! 이래서 엄마들이 who~ who~ 하는구나?!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인물사전 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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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해결책 (매직) 오늘의 해결책
제임스 블런트 지음 / 쿵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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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감정을 존중하세요.
그게 당신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모든 것일 수 있어요.

좋은 친구들, 좋은 책 그리고 느슨한 양심.
그것만 있다면 이상적 인생이다.

 

 

<오늘의 해결책> 사용법

첫 번째 __ 책을 앞에 두고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인다.

두 번째 __ 느껴지는 감정을 하나의 질문으로 정리하고 책의 아무 페이지나 펼친다.

세 번째 __ 책을 소리 내어 읽고, 감각적으로 전해지는 느낌을 가슴에 전달한다.

 

“잊지 마세요. 해답은 이미 내 안에 있습니다.” 생각이 너무 많은 당신을 위한 명쾌한 한 문장! 이랬다가 저랬다가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들 여기 모여라~ 책은 인생의 진한 경험이 녹아든 명언들을 통해 고민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사용법은 위와 같다. 하루에 한 번, 도저히 스스로 답을 내릴 수 없는 고민이 있을 때 펼쳐보기! 생각하고 펼쳐서 읽어보면 끝! 간단하쥬? 재미도 있고 신기하기도 하고 약간의 중독성은 덤! 오늘 하루는 어떨까? 한 줄의 문장으로 미리 보는 오늘의 운명! 오늘 내 하루를 책임질 오늘의 문장! 전혀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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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의 위로
톤 텔레헨 지음, 김소라 그림, 정유정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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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야, 만약 내 등딱지에 비가 새면 어떡하지?”

어느 날 거북이가 다람쥐에게 물었다.

“글쎄······ 그럼 어떻게 되는지 한 번 보지 뭐. 그런데 지금은 비가 안 오잖아?” (p.36)

 

 

“왜 항상 원하는 것만 생각할 수는 없는 걸까?” 아무도 말이 없었다. 시간이 좀 지나자 거북이가 목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우리, 생일이라고 상상해볼까?” 잠시 후 그들은 생일을 맞았다고 생각하며 서로를 축하해주었다. 그리고 눈앞에 아주 거대한 케이크가 있고 설탕 눈이 내리고 게걸스럽게 먹어대는 상상을 이어갔다. “이제 우리가 다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거북이가 조심스레 물었다. “그럼 행복하다고 생각해.” 코끼리와 다람쥐가 대답했다. (p.99)

 

 

 

“하는 일마다 잘 안 되는 그런 날이 있지.” “그렇지, 그런 날이 있지.” 하는 일마다 모두 안 되는 그런 날들, 괜히 울적하고 의기소침해지는 순간들. 그럴 때마다 가만히 귀 기울여주는 우리 친구 다람쥐. 참 신기하게도 다람쥐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부딪히길 좋아하는 코끼리가 식탁을 부수고 컵을 깨도 괜찮다고 하고, 자기 모습이 이상하다는 문어도 따뜻하게 잘 달래주는 다람쥐. 오늘 힘들었니? 하는 일마다 잘 안 돼서 속상하니? 그럼 다람쥐를 만나봐. 아무 말 안 해도 다람쥐는 네 맘을 알아줄 거야. 그리고 다시 행복해지면 같이 웃어줄 거야. 나란히 앉아 말없이 차 한잔을 함께한 누군가가 필요할 때. <고슴도치의 소원> 톤 텔레헨이 전하는 고요한 위로의 이야기 <다람쥐의 위로>.

 

넘어져보고 싶지만 다리가 구부러지지 않아 슬픈 왜가리, 빨판 달린 여러 개의 다리가 이상해 보여 속상한 문어, 문득 자기 자신이 무서워져 어흥 대신 삐약이라고 울고 싶은 사자 등 하루하루 바쁜 현대인을 빗대어 표현해 놓은 듯 숲속의 동물들은 저마다 각종 불안과 걱정을 한아름씩 안고 살아간다. 그런 그들을 이해해주고 따뜻하게 위로해 주는 건 다름아닌 자그만 다람쥐 한 마리. 듣기 좋은 말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는 것도 아닌데 다람쥐의 말은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적잖이 큰 위로가 되어준다. 하는 것이라고는 아무 말 없이 따뜻한 차 한 잔을 내밀고 가만히 곁에 있어 주는 것뿐인데 말이다. 그래서 더 마음이 기운다. 딱히 해결책이 있는 것도 아닌데 곁에 앉아 묵묵히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며 솔직하게 진심을 내보이는 다람쥐의 위로에 속절없이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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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7
조너선 스위프트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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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제 앞으로 말하려는 것은, 이 두 강대한 제국이 지난 36개월 동안에 아주 끈덕지게 서로 전쟁을 해왔다는 것이다. 그 전쟁의 발단은 이러하다. 우리가 달걀을 먹기 전에 그것을 깨트리는 방식으로 위쪽의 넓은 부분을 깨서 먹는 방식이 널리 인정되어 왔다. 그런데 현 폐하의 할아버지가 소년 시절에 계란을 먹으려고 오래된 방식으로 그것을 깨다가 그만 손가락 하나를 베고 말았다. 그러자 황자의 아버지인 황제가 모든 신민들은 달걀의 밑부분, 즉 갸름한 부분을 깨어서 먹어야 한다는 칙령을 내렸고 이에 불응할 경우 엄벌을 내리겠다고 위협했다. 우리의 역사서가 전하는 바에 의하면, 사람들은 이 칙령에 크게 분개했고 그리하여 이 문제로 여섯 건의 반란이 발생했다. 그 결과, 한 황제가 목숨을 잃었고 또다른 황제는 황위를 잃었다. (p.55)

 

 

자네가 해 준 말로 미루어볼 때, 자네 나라에서는 공직을 얻기 위해 완벽한 자질은 필요 없는 것 같아. 사람들은 미덕의 힘으로 귀족 작위를 얻는 게 아니고, 사제는 종교적 경건이나 학문으로 승진하는 게 아니야. 군인들은 행동과 용기, 법관들은 성실성, 상원의원은 애국심, 고문관은 지혜로 인해 그 자리에 보임되는 것 같지 않아. 자네가 생애의 많은 부분을 여행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기에, 지금껏 자네 나라의 수많은 악덕을 피해 왔으리라 생각하고 싶네. 그러나 자네가 내게 해 준 이야기와 내가 어렵사리 자네로부터 뽑아낸 대답들을 종합해 볼 때, 나는 이런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네. 자네 나라의 국민들 대부분은 가장 해로운 자그마한 벌레 같은 족속일세. 자연이 일찍이 땅 위에 기어 다니도록 허용한 벌레들 중에서 말이야. (p.162)

 

 

유쾌하고 기발한 모험담으로 유명한 <걸리버 여행기>. 하지만 <걸리버 여행기>는 초판부터 논란에 휘말렸다. 영국의 아일랜드 착취를 비판하고, 정치에 대한 독설과 풍자가 가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책은 금서로 지정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던 중 한 출판업자가 묘안을 냈다. 원작의 거친 표현과 풍자를 삭제하기로 한 것이다. 그는 <걸리버 여행기>를 아동문학으로 탈바꿈하여 출간했다. 난쟁이와 거인들이 등장하는 환상적인 모험담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이로 인해 출간된 지 3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걸리버 여행기>는 아동문학으로 흔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원전 <걸리버 여행기>에는 신랄한 인간 혐오와 사회 비판이 가득하다.

 

<걸리버 여행기>?? ‘당연히 알지!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 ‘아니, 이건 모를 껄?’ 이 책은 어렸을 때 아동문학으로 읽으며 자란 터라 모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원작을 처음 접하고 많이 놀랐다. ‘이게 이런 내용이었다고??’ “어서 와~ 원작은 처음이지?” 이건 뭐지?! 내가 기억하는 <걸리버 여행기>하고는 아주 거리가 먼데?? 내가 기억하는 <걸리버 여행기>는 난쟁이와 거인들이 등장하는 아기자기하고 흥미진진한 모험담이었는데, 원작은 정치사회와 인간 문명, 그러니까 당대의 부패한 사회와 짐승보다도 못한 인간의 행태를 거리낌없이 꼬집으며 신랄하게 독설을 퍼붓는다. 출간 당시부터 엄청난 인기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킨 작품이라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 놀라지 마시라,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걸리버 여행기>는 그게 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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