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죽음이 내게 말해준 것들
고칸 메구미 지음, 오시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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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마지막 순간 떠나는 사람도 떠나 보내는 사람도, 서로에게 상처로 남지 않기 위해 꼭 읽어둬야 하는 책! 한마디 한마디 소리없이 스며드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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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홈카페 - Coffee, Non Coffee, Fruit, Dessert
김도희 지음 / 샘터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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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진하게 때론 부드럽게 coffee, 색다르고 특별한 맛과 향을 지닌 non coffee, 건강하고 상큼한 과일 음료 fruit, 기분까지 좋아지는 달콤함 dessert까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카페 메뉴 레시피 총집합! 우선 홈카페에 필요한 기본 도구와 재료, 에스프레소 샷 내리는 법, 크림과 과일청 만드는 법을 숙지하고 나면 바로 실전으로 GO! 각종 메뉴를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와 순서 그리고 깨알 팁까지! 간략한 설명과 과정 사진을 참고하여 카페에서만 먹던 메뉴를 이것저것 하나씩 도전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치 내가 카페의 바리스타가 된 것 같은 기분이랄까?! 손님아, 어서오세용~ㅋㅋㅋㅋ 즐거움과 뿌듯함에 입꼬리가 씰룩씰룩. 이 기분은 직접 경험해 본 자만이 알 수 있다. 우리 인생에서 먹는 즐거움을 어찌 빼놓을 수 있을까. 만들면서 또 먹으면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유쾌한 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좋아하는 카페 메뉴와 디저트 이제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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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댓 코스메틱 - 화장품 연구원의 똑똑한 화장품 멘토링
김동찬 지음 / 이담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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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과 시간을 들여 굳이 정제수를 사용하는 이유는 균에 의한 부패를 막고 화장품의 제형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만일 미생물이 제거되지 않은 물을 사용한다면 화장품은 쉽게 부패한다. 또한 제거되지 않은 각종 금속이온은 화장품에 사용된 다른 물질과 반응하여 침전을 만들거나 제형을 변질시킬 수 있다. (10)

 

버터와 왁스는 화장품에 사용되는 어떤 원료와 비교해도 밀폐 능력이 최고이다. 거기에 화장품의 전체적인 사용감도 좌지우지하며, 때로는 외관도 결정하는 등 안팎을 모두 관할하는 종합 사령관이라고 할 수 있다. 핸드크림이 겨울에 가장 많이 팔리듯이 버터와 왁스는 겨울에 피부 보습을 책임지는 원료이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이불 속으로 들어가면 꽁꽁 언 몸이 녹는 것처럼 피부를 포근하게 덮어주는 이불 같은 원료이다. (p.32)

 

화장품은 피부 보습을 도와주는 단 하나의 역할만 제대로 해도 사용하는 이유가 충분하다. 화장품이 피부 질병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지만, 질병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헤주고 아름다운 피부를 완성시켜주는 최고의 생필품인 것은 틀림없다. (p.77)

 

 

계절마다 화장품을 바꿔야 할까? 겨울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할까? 각질을 제거하는 필링은 왜 해야 할까? 온천수가 함유된 화장품은 과연 효과가 있을까? 아침과 저녁에 궁합이 맞는 화장품이 따로 있을까? 코슈메티컬 화장품이란 무엇일까? 더 이상 고민하지 마세요. A부터 Z까지 10여 년간 화장품을 연구해온 남자가 화장품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하나하나 속 시원히 해결해 드립니다~!

 

화장품? 더 이상 여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젠 남자도 화장을 하는 시대라는 말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궁금해하는 화장품의 이모저모. 그중 나이 불문하고 모두가 원하는 건 바로 젊고 아름다운 피부가 아닐까? ㅎㅎㅎ 아무래도 평소 자주 접하는 것들이라 그런지 궁금한 게 상당히 많다. 보습, 미백, 주름, 여드름 등에는 어떤 제품이 더 좋은지, 이럴 땐 또 저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한 것 투성이. 혼자 알아보려고 해도 자료가 너무나 방대한 탓에 공부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저자를 통해 이런 궁금증을 하나씩 해결해간다. 화장품을 구성하는 성분부터 시작해 화장품의 구분, 피부 고민, 상황에 맞게 화장품을 고르는 법, 화장품의 과거와 미래까지 화장품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이해하기 쉽게 들려준다. 화장품에 대한 모든 것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솔직히 책을 읽다 보면 놀라는 경우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실제 주위에서 들은 이야기와 디지털 정보를 통해 알게 된 것 중에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화장품 지식이 제법 많기 때문이다. 화장품 이제 제대로 알고 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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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히말라야는 왜 가?
백운희 지음 / 책구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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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는 까마득한 낭떠러지였다. 안전망이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러나, ‘소름 돋게 아름답다’라는 표현이 딱 떠오를 만큼 풍광은 멋졌다. 가파른 산허리를 개간한 다락 논은 능선마다 이어지고 그 뒤에 어김없이 마을이 등장할 때면 사람들이 공간에서 어우러져 있었다. 비로소 이곳이 히말라야의 나라라는 사실이 강렬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었다. 도대체 얼마나 엄청난 것을 보여주려는 걸까? 네팔은, 히말라야는, 랑탕은. (p.77)

 

언제부턴가 길을 잃고 산다고 여겼다. 불안하면서 억울했다. 길을 찾기 위해 악을 쓰며 버텼는데 갑자기 모든 게 사라지고 모르는 길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었으니까. 노래는 말했다. 아직 끝이 아니라고, 더 갈 길이 있다고. 그 말이 가슴으로 스며들었다. 주위를 돌아보니 모두가 함께 울고 있었다. 갑작스레 터져나온 눈물 덕분에 이전의 당혹감도 증발했다. 같이 길을 걸은지 불과 며칠이었다. 여전히 낯설지만 힘든 과정과 위로의 시간 덕분이었을까. ‘그대는 길을 잘 가고 있노라’고 서로가 서로를 다독이는 느낌을 받았다. 상대를 배려하면서도 거리를 둘 줄 아는 이들에게 노래와 함께 친절한 감정이 스멀스멀 흐르기 시작했다. (p.130)

 

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했다. 결과가 달랐을 뿐이다. 정상을 밟지 못했지만, 대신 평온하고 오롯하게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어 더없이 충만했다.

 

기억하려 한다. 어느 날 누군가에게 선의로 무장한 채 “최선을 다하라.”며 섣부른 말을 건네지는 않았는지. 나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이는 때때로 응원이 아닌 오만함이요, 상대에겐 고통과 억압의 경구가 될 수 있음을. 그리고 엄마로 살아온 나의 지난날 또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날들이었음을 말이다. (p.172)

 

 

“엄마는 금방 돌아와. 아빠, 이모, 삼촌, 할머니와 즐겁게 지내다 보면 시간 가는 것도 잊어버릴지 몰라. 엄마가 그때 ‘뿅’하고 돌아올게.” 나의 여행으로 아이 돌봄에 동원된 이들의 숫자를 헤아려 보다가 먹먹함을 느낄 새도 없이 준비를 서둘렀다. 이부자리와 벗어둔 옷가지를 정리하고, A4용지 3장 가득 기록해 둔 전달사항과 냉장고 속 음식들을 다시 확인한 뒤 배낭을 짊어졌다. 출발 준비부터 챙길 것투성이인 서른 중반의 엄마는 그렇게 일곱 살 아이를 두고 히말라야로 떠났다. 엄마가 되고 처음으로 혼자 나선 여행이었다.

 

몇 번을 여닫고서야 채워진 42리터와 70리터짜리 배냥 두개. 가족을 뒤로 하고 홀로 떠난 배낭여행. 이대로 괜찮을까? 건조하고 시리다는 히말라야의 겨울과 고산증세를 혼자서 잘 견뎌 낼 수 있을까? 아니 그것보다 더 궁금한 것이 하나 있었다. 도대체 왜? 그 많고 많은 나라들 중에서 왜 하필이면 히말라야였을까! 그 궁금증은 첫 페이지에서 너무나 쉽게 풀려버렸다. ㅎㅎㅎ 항상 그렇지만 여행은 늘 우리의 생각대로 따라와주지 않는다. 여자라면 더더욱! 홀로 여행하는 여성을 향한 날선 시선, 그로 인한 긴장과 불안은 여행하는 내내 그녀를 따라다녔다. “아이는 어떻게 하고 여행을 가요?” “남편이 허락을 해줘요?” 엄마 혼자 하는 여행이라는 말에 그녀를 색안경을 낀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엄마는 혼자서 여행하면 안 되는 법이라도 있는 건가?! 나도 모르게 욱! 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녀도 엄마, 나도 엄마. 서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이성과의 연애, 결혼,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까지. 여자에서 엄마로, 자식에서 부모로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일들. 그래서일까? 여행보다도 그녀의 삶에, 그녀의 속마음에 눈길이 더 오래 머무른다. 그리고 너무나 쉽게 감정이 이입된다. 거세게 숨통을 조여오는 코로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 여행길에 올라 숨통이나 틔워볼까 했더니만, 생각이 한층 더 깊어져 버렸다. 격하게 공감하면서 동시에 위로가 되는 참 묘한 관계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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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21.1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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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소문도 없이 벌써 일 년의 끝자락에 다다랐다. 그리고 어느 틈엔가 샘터는 누구보다도 빠르게 2021년 1월을 맞이해버렸다. 여느 때와 같았으면 지금쯤 세계는 곧 다가올 새해를 맞이하느라고 또 오늘을 기리며 거리마다 캐롤이 울려 퍼지고 새롭게 맞이할 새해 첫 날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와 흥분으로 웃음꽃을 가득 피웠을텐데······. 하지만 현실은 고요 그 자체. 서로의 안전과 안녕을 고하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조용하게 맞이하게 될 2021년.

 

그 서운함과 아쉬움을 잠시 뒤로 보내어두고 다가올 2021년 새해를 앞서 맞이해본다. 새해에는 또 어떤 사연들이 담겨있을까. 혹시 다들 집에만 머무르고 있어 우리들에게 들려줄 사연이 적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을 했었는데 괜한 기우였나보다 사연이 이렇게나 가득한 걸 보면. 새해를 맞이해서 그런지 ‘시작’ ‘새로운’과 연관된 카테고리가 제법 많이 보인다. 그리고 그것들을 접하면서 참 다양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떠다닌다. ‘힘든 와중에 다들 참 부지런히 일 년을 보냈구나’ ‘한 해 동안 내가 이룬 것은 무엇일까’ ‘내년에는 또 어떤 일을 계획해볼까’ ‘내년에는 코로나가 종식될 수 있을까’ 이웃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으며 지나온 날들을 되짚어보며 새해를 맞아 또 새로운 계획을 세워본다.

 

샘터의 처음을 장식한 <좋아요, 그런 마음>에 이런 말이 있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도 미래에 지나온 역사를 돌이켜보게 될 때, 똑같이 ‘고난의 역사’라 불려질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런 엄청난 전쟁이나 인류의 난을 겪게 되면 인간은 짧은 시간이나마 반성과 교훈을 찾게 됩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세계 최고의 지성, 종교 지도자도 이에 대한 해답을 명쾌하게 알려 주는 분은 아직 없습니다. 더구나 ‘살아생전 한 번은 겪어야만 하는 전쟁’ 같은 세상을 어찌하면 겪지 않고 나나 우리 가족만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면 이율 배반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앞으로도 우리는 안개 낀 길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버둥거린다고 한들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낼 뿐. 언젠가는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가길, 아무쪼록 좋은 결과가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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