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그릿 - 청소년을 위한 꿈과 자신감의 비결
매슈 사이드 지음, 토비 트라이엄프 그림, 장혜진 옮김 / 다산에듀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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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모든 일을 잘할 수 있습니다. 이 ‘누구나’에는 당연히 여러분도 포함됩니다. 혹시 지금껏 ‘나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어.’라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한 친구가 있다면 이제 그런 생각은 접어두세요. 여러분 마음에 무슨 일이든 해내고자 하는 끈기만 자리 잡는다면, 더 이상 그런 고민은 할 팔요가 없으니까요. 그래도 제 말을 믿기 힘든 친구들을 위해 저에게 탁구 황태자라는 왕관을 씌워 준 노력의 흔적을 조목조목 분석해 보겠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중요한 것은 끝까지 노력하는 끈기·투지·집념·열정입니다. ‘그릿’이라고 말하지요. 단번에 ‘짠’ 하고 왕관이 나타나는 마법의 주문 같은 건 세상에 없어요. (P.31)

 

 

여러분, 묻지 않으면 궁금증은 풀리지 않고 성적도 오르지 않습니다. 달려 보지 않으면 금메달도 얻을 수 없고 달리기 실력 또한 나아지지 않죠. 무슨 일이든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게 없습니다. 바보같아 보일 거란 걱정은 정말 기우일 뿐이에요. 사실 실수한 모습은 여러분이 생각한 것보다 바보 같지 않습니다. (P.53)

 

 

못된 자세를 취하면 엉덩방아를 쿵 찧잖아요. 넘어지면 비록 엉덩이는 아프지만, 다음 연습 때는 실수한 부분을 고치고 다른 방법으로 시도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어떤 일에 탁월해지려면 각자 나름의 ‘엉덩방아 찧기’와 같은 피드백 창구가 필요합니다. 부모님, 선생님, 감독님, 친구, 누구라도 좋습니다. 가급적 여러 사람이 어디를 잘못하고 개선해야 하는지 솔직히 피드백을 준다면 좋겠지요. 만약 상황이 여의치 않아 혼자서 연습해야 한다면, 스스로 비평가가 되어 보세요. 물론 이때 피드백은 솔직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찾은 것이어야 합니다. 진실된 눈으로 스스로를 바라보세요. (P.129)

 

 

 

전 세계 독자가 극찬한 베스트셀러 <그릿>의 청소년판! “중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그릿’이다!” 꿈과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청소년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10대를 위한 그릿> 독자들은 그저 이 책이 알려 주는 대로 한 번에 한 걸음씩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들의 성공 비결을 살펴보고, 내가 잘하고 싶은 일을 어떻게 해야 눈 감고도 척척 해낼 수 있는지 알기 위해 뇌도 들여다보고, 자신감을 쌓고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 전략들로 몸을 무장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들을 깨뜨리고,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정상에 오른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담아내는 정보들을 아낌없이 차곡차곡 내 것으로 만들어 나가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그릿이 몸과 마음 안에서 뿌리를 내린다. 꿈들은 아름다운 동화처럼 우연히 행운이 찾아와 저절로 현실이 되는 건 절대 아니다. 그 뒤에는 수없이 많은 노력이 숨어 있다. 연습한 만큼 보상은 반드시 따라온다. 어려운 일을 앞에 두고 포기하느냐 마느냐의 결정에 인생 전체가 송두리째 바뀐다. 못 해도 괜찮다. 포기하지 않고 하면 된다는 자신감만 있으면 충분하다. 이제 내 안에 잠들어 있는 그릿을 깨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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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길동, 힘들었을 오늘도 둘리 에세이 (톡)
아기공룡 둘리 원작 / 톡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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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너무 빨리 변한다고

그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당황하고 있나요?

도망치고 싶나요?

변화는 우리를 힘든 상황으로 내모는

고약한 버릇이 있어요.

하지만 새로운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하죠.

두렵다고 뒷걸음질 치기보다

재미있다고 와락 달려들어 봐요.

새로운 변화가 당신의 친구가 될 수도 있어요. (p.49)

 

많은 것을 바라더라도 괜찮아요.

무언가를 바라는 것도 삶의 에너지이니까요.

하지만 조심해요.

과도한 바람은 때로 눈과 귀를 막고

지혜로운 선택을 방해해요.

속지 말아요. (p.65)

 

다른 이가 기대하는 삶을 열심히 살고 있으면서

삶이 그대를 속인다고 투덜거리고 있진 않나요?

그대의 삶을 그대의 책임 아래 두어요.

그대가 원하는 삶이

그대의 삶이 될 수 있도록 되돌려 놓아요. (p.70)

 

세상 그 어떤 사람도

당신을 ‘어떠한 사람’으로 규정할 수 없어요.

당신은 당신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요.

당신은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변화를 꾀할 수도 있어요.

스스로를 ‘어떠한 사람’이라는 틀에

가두지만 않는다면

당신이 머무는 세상의 크기가 달라져요. (p.107)

 

 

둘리 에세이 두번째 에디션 <고길동, 힘들었을 오늘도>. 억만 년 전으로부터 빙하를 타고 지구로 온 아기 공룡 둘리, 우주여행 중 지구에 불시착한 깐따삐야 별의 잘생긴 외계인 도우너, 라스베이거스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용감한 타조 또치, 둘리를 따라 어디든지 갈 수 있는 막무가내의 용감한 아기 희동이, 래퍼, 개그맨, 가수 등 수시로 꿈이 바뀌는 백수 총각 마이콜, 겉으로는 식객들을 구박하지만 결국 그들을 먹여 살리는 가장 고길동까지 예사롭지 않은 그들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의 한 잔.

 

 

호잇! 호잇! 둘리는 초능력 내 친구~♪ 내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아기 공룡 둘리>. 거기서 정말 얄미운 캐릭터가 딱 한 사람 있었다. 바로 고길동! 툭하면 화내고, 툭하면 소리 지르고, 언제나 둘리가 하는 일에 앞장서서 사사건건 훼방을 놓고 다니며 곁에서 툴툴거리던 주인아저씨. 가자미눈을 하고선 둘리와 친구들을 감시하는 것도 모자라 어떻게 해서든 둘리와 친구들을 자신의 집에서 쫓아내려 눈에 불을 켜고 있었다. 그야말로 둘리의 천적 같은 인물. 그런 그가 어느 순간부턴가 불쌍해 보이기 시작했다. 그저 둘리를 이용하고 부려 먹는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티 안나게 둘리를 챙기기도 하고, 대놓고 구박하기도 하지만 둘리가 집에 없기라도 하면 좋아하는 척하면서도 은근슬쩍 걱정하며 찾으러 다니는 게 그다. 짠하고 안타깝고 애잔하고 안쓰럽다. 그저 속마음을 표현하는 게 서툴렀을 뿐인데 그걸 알아 봐주지 못했다. 자연스레 고길동 위로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들이 오버랩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집안의 가장으로서 가족을 부양해야만 하는 아버지. 그 이름에 드리워진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 상사의 비유를 맞춰가며 자녀의 학비를 마련하겠다고 매일을 그렇게 꼬박 수년을 살아온 우리네 아버지들. 이제부턴 혼자 감당하기보다는 뭐든 함께 했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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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으로 사는 건 보통 일이 아니야
자림 지음 / 마음의숲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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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쉽게 타인의 시선과 기준에 나를 맞추기도 하고

내 소중한 것들을 나조차도 시시하게 여기며 살고 있다.

내 보물상자 속의 보물 같은 건 하찮게 여기면서.

내게 소중한 것을 함부로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 수 없게

지켜내려던 단단한 마음은 어디로 갔을가?

정작 내가 슬퍼해야 하는 건 내 보물이 타인의 시선에

굴러다니는 돌맹이 같아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런 타인의 시선을 따라 나 역시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별 볼 일 없다고 여기는 마음이다. (p.40)

 

상처가 있다는 건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다는 말이다.

상처가 있다는 건

사랑하고, 사랑했다는 말이다.

살아간다는 건

상처가 없을 수 없는 일이고,

사랑한다는 것 역시

상처가 없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니 상처를 너무 숨길 것도 없고

상처받지 않으려고 너무 사릴 것도 없다.

살아가는 게, 사랑하는 게

상처 좀 받는 거라면. (p.63)

 

소중한 게 하나도 없다는 건

조금 쓸쓸하고

조금 외로운 일.

내 삶에 소중한 게 하나라도 있다는 건

그것 때문이라도 내가 살아진다는 것.

그것이 비록 내 삶에 무게를 더하는 짐일지라도

기꺼이 지고 가고 싶은 소중한 짐이 있다는 건

누가 뭐래도 행복한 일. (p.99)

 

들인 시간과 노력에 비해 얻은 결과가 초라할 때가 있다.

겨우 이 성적 받자고, 겨우 이 월급 받자고,

겨우 이런 소리나 들으려고 겨우··.

내 노력에 대한 성적표가, 내 능력에 대한 연봉이,

내 최선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결과물이 될 수밖에 없지만

과정을 지켜봤고, 과정을 함께 해왔던 나만이라도

초라한 결과 뒤에 숨어서 얼굴도 못 내미는

과정의 시간들을 칭찬해주면 좋겠다.

“수고했어. 정말 수고 많았어.”(p.166)

 

 

책은 보통은 되고 싶은 어른과 하루하루 열심히 즐기며 사는 아이의 이야기가 마주하며 이어진다. 산다는 건 무엇인지, 행복이란 무엇인지, 삶이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삶과 그 안에서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 기록하며, 고민하며, 정의 내리며, 보통으로 살고 싶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담아낸다. 그리고 그 속에서 담담하게 위로의 말들을 하나둘 꺼내든다. 괜찮아, 너만 그런 거 아니야. 우리 모두가 그래. 그러니 걱정하지마. 아이가 실수하는 것처럼 실수는 당연한 것이라고 말이다. 내가 남들만큼 행복한지 남들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라고, 생긴 것도 성격도 다 다르듯이 저마다의 행복은 다 다르니까. 행복은 스스로의 힘으로 바지를 입어보는 것이라 한다. 매일매일 내 힘으로 작은 성취를 이뤄가는 것. 비록 제대로 된 것은 없지만, 그 작은 성취가 주는 반짝반짝한 즐거움을 맛보는 것. 그 즐거움이 쌓여서 내가 더 단단하게 성장한다고 말이다. 그러면서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어떻게 용감해져야 하는지 고민하게 만든다. 그래서 좋았다. 그 마음을 온전히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유하며 주고 받을 수 있어서, 적든 많든 앞으로의 내 삶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안겨다 준다.

 

 

보통! 보통? 이게 참 어렵다. 특별하지 아니하고 흔히 볼 수 있는 뛰어나지도 열등하지도 아니한 중간 정도? 일반적으로 흔하다고 하지만 전혀 흔하지 않은 보통의 삶. 누구나 그럴 것이다. 뭐든 다 잘 해내고 싶지 하지만 그러기에는 이것도 저것도 어느 하나 만만한 일이 없다. 결국 잘하려는 마음을 따라가지 못하니 나 스스로 조바심이 나는데 그것도 모르고 옆에서 나를 다그치고 윽박지를 때는 정말이지 아이처럼 바닥에 주저앉아 엉엉 울고 싶어진다. 하지만 어디 그럴 수가 있나, 나는 어른인데. 내 의지와 상관없이 차곡차곡 나이를 먹다 보니 어느 틈엔가 함부로 울 수조차 없는 어른이 되어버렸다. 이곳저곳 보아야 하는 눈치는 어찌나 많은지 웃고 싶은 날보다 울고 싶은 날이 더 많아진다. 그러니 자연스레 어린 아이들이 부러워진다. ‘그래, 아무것도 모를 때가 좋았지.’ 꾹꾹 눌러 담은 마음이 나도 모르게 와르르 무너질 때가 있다. 참다 참다 터져버린 마음을 보고 있자니 스스로가 좀 짠하다. 정말 보통으로 사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어쩌겠는가, 그저 스스로 깨지고 몸으로 부딪혀가며 배워갈 수밖에 없다. 산다는 건 참 어려운 일. 그나마 다행인 건 그래서 더 유쾌하고 재밌다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하루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매일매일 맞이하는 아침이 오늘은 좀 더 특별할 것 같은 기분이랄까. 그것도 아니라면 딱 중간 정도의 보통의 삶을 맞이하길, 행복을 덤으로 안겨주길 기대하면서. 오늘 하루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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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겐 당신이 있습니다 - 다시, 희망에 말 걸게 하는 장영희의 문장들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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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겐 당신이 있습니다.

내 부족함을 채워 주는 사람.

당신의 사랑이 쓰러지는 나를 일으킵니다

내게 용기, 위로, 소망을 주는 당신.

내가 나를 버려도 나를 포기하지 않는 당신.

내 전생에 무슨 덕을 쌓았는지.

나는 정말 당신과 함께할 자격이 없는데,

내 옆에 당신을 두신 신에게 감사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

그것이 내 삶의 가장 커다란 힘입니다. (p.25)

 

살아가는 일은

어쩌면 사랑하는 일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신을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장미. 괴테, 모차르트. 커피를 사랑하고···

우리들은 사랑하기 때문에

끝없이 아파하고 눈물 흘리기 일쑤지만,

살아가는 일에서 사랑하는 일을 뺀다면

삶은 허망한 그림자쇼에 불과할 것이다. (p.54)

 

삶은 조각 퍼즐 맞추기 같은 것입니다.

지금 들고 있는 마음의 조각이

여러분 삶의 전체의 그림 중 어디에 속하는지는

긴 세월이 지난 다음에야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조금 아파도, 남보다 뒤떨어지는 것 같아도

바로 그 경험이 훗날 여러분의 삶을

더욱 풍부하고 의미 있게 만드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어느 대학에 들어갔느냐가 아니라,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날개를 기억하는 일입니다. (p.85)

 

모든 삶의 과정은 영원하지 않다.

견딜 수 없는 슬픔,

고통,

기쁨,

영광과 오욕의 순간도

어차피 지나가게 마련이다.

모든 것이 회생하는 봄에

새삼 생명을 생각해 본다.

생명이 있는 한,

이 고달픈 질곡의 삶에도 희망은 있다. (p.117)

 

 

2009년 5월 9일 57세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암 투병을 하면서도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던 그녀. <그러나 내겐 당신이 있습니다> 이 책은 세상은 떠난 장영희 교수의 10주기를 맞아 그녀가 남긴 글 가운데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유려하고 감동적인 문장만을 가려 뽑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낸 것으로 하나하나의 글들이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다독이며 그 속에서 희망의 꽃을 피워낸다. 주저앉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

 

 

책은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장 ‘아프게 짝사랑하라’에서는 상처받을까 봐 두려워 사랑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사랑에 대한 잠언들을, 2장 ‘HOW TO LOVE, HOW TO LIVE’에서는 청춘들에게 건네는 문학과 인생에 대한 조언들을, 3장 ‘네가 누리는 축복을 세어 보라’에서는 하루하루 삶 속에 보석처럼 숨어 있는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지혜를, 4장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에서는 “신은 다시 일어서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넘어뜨린다”고 말하는 장영희의 주옥같은 희망 메시지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녀의 손 끝에서 하나둘 피어나는 사랑과 희망. 그녀에게 사랑은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 순간에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삶의 이유였고, 희망은 살아 있는 한 결코 버려서는 안 될 삶의 자세였다. 조용하면서도 강인한 어머니의 마음은 장영희 작가의 글 속에 늘 공기처럼 물처럼 배어 있는 사랑과 희망의 상징. 그녀는 이제 이 세상에 없지만 문학에 대한 끝없는 열정은 그녀가 놓고 간 글 곳곳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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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신화 조작 사건 상상도서관 (다림)
김종렬 지음, 김숙경 그림 / 다림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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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에 시장은 곰곰이 생각했다. 여론은 여론으로 잠재울 수 있다. 스포츠 대회나 축제를 유치하면 한쪽에 쏠려 있는 여론을 흩어 놓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기가 좋지 않았다. 누가 봐도 의혹을 덮으려 한다고 생각할 게 뻔했다. 그런 생각조차 단숨에 집어삼킬 만큼 놀라운 사건이 아니라면 아무 의미가 없었다. 누구도 생각지 못한 것이어야만 했다. (p.13)

 

 

바닥에 떨어진 달걀을 힐끔거리던 민들레 시장의 눈동자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바닥에 떨어진 삶은 달걀은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탁자 위에 세웠다던 그 달걀처럼 똑바로 서 있었다. 민들레 시장의 머릿속으로 번쩍하고 섬광이 스쳐 지나간 것은 바로 그때였다. 엉뚱하면서도 기발하고, 황당하면서도 어마어마한 생각이 번개처럼 떠오른 것이었다. 민들레 시장이 무릎을 탁 치며 회전의자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래, 바로 그거야!” 민들레 시장은 마치 정신 나간 사람처럼 배를 움켜쥐고 웃어댔다. (p.16)

 

 

인터넷 세상의 열기는 더없이 뜨거웠다. 각종 포털 사이트는 물론이고 개인 에스엔에스와 블로그도 온통 알 이야기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특히 난생신화 연구회나 알사모(알을 사랑하는 모임)를 비롯해 ‘아이 러브 알’ ‘옹알옹알’ 같은 정체 모를 모임들이 마구마구 생겨나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한편에서는 알조작 음모론이나 외계인 출몰 같은 황당한 이야기도 터져 나왔다. 심지어 누군가 가짜 알을 만들어 민들레 시장이 저지른 비리를 덮으려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단체도 생겨났다. 민들레 시장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주장이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무수하게 쏟아지는 이야기와 온갖 추측 속에서 큰 주목을 끌지는 못했다. 이렇듯 난생신화 이야기는 풍선처럼 거대하게 부풀어 갔다. 그리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거침없이 치달아 가고 있었다. (p.46)

 

 

민들레시의 시장은 각종 비리 의혹으로 자신이 궁지에 몰리자 대중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사람이 알을 낳았다는 ‘난생신화’를 꾸며 낸다. 이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는 언론을 통해 민들레 시민들에게 전해지고, 가짜 알이 TV 화면으로 공개되자 대부분의 시민들이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난생신화를 믿어 버린다. 역사상 유례없는 난생이 사람들의 입과 입을 거쳐 새로운 역사가 되어 가고, 두 눈으로 난생의 역사를 생생하게 목격할 기쁨으로 민들레 시장과 관련된 비리 의혹에 대한 여론의 관심은 점점 사그라지는데 과연 민들레 시장은 가짜 뉴스로 시민들의 눈과 귀를 막을 수 있을까?

 

 

매일 폭우같이 쏟아져 내리는 정보들 사이에서 가짜 정보와 진짜 정보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가짜가 진짜가 되고, 진짜가 가짜가 되는 건 정말 한순간! 사실 여부를 따지기도 전에 자극적인 내용을 실은 기사들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고 어느새 가짜는 진실인냥 포장되어 진짜가 되어 버린다. 이러한 사실을 우리 아이들이 알고 있을까? 아니오! 날이 갈수록 취재 열기는 뜨거워지고 아이들은 진실인지 거짓인지 구분하기 보다는 이슈에 열을 올린다. 인터넷이 보편화되어 접하는 미디어는 많은데 학교에서든 어디에서든 딱히 이런 걸 알려주는 곳은 없다. 누군가는 분명히 가르쳐줘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저자가 나섰다. 거짓된 정보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속지 않도록, 아이들의 눈높이 맞추어 이를 그대로 믿었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 위험성을 깨닫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스스로 방법을 생각해보며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건넨다. 방송과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과 여론을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는 요즘 그 심각성을 깨닫기 위해서라도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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