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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정윤희 옮김 / 다연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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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5년 7월 4일부터 1847년 9월 6일까지 동안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을 짓고 홀로 자급자족하는 체험을 기록한 책이다.

우리나라 아빠들이 그렇게 살고 싶어하는 한국판 '나는 자연인이다'. 반대로 엄마들은? ㅋㅋㅋ


이 책은 줄거리가 없다. 그래서 읽기가 쉽지 않다. 분석하지 말고 그냥 읽어라!

소로와 가볍게 팔짱을 끼고 그의 발자국 소리를 따라서 월든 호숫가를 천천히 걸어보자.

요즘 유행하는 트렌드 미니멀리즘을 175년전에 먼저 몸소 실천해 보신 분.

도끼 하나 달랑 들고 네평짜리 오두막을 짓고 살아본 기록

옆집 여자가 어떤 브랜드의 옷과 가방을 들고 다니는지,

옆집 애가 어느 학원을 다니는지,

남의 시선에 신경쓰지 말고,

넘쳐나는 물건들에 잠식 당하지 말자.

사소한 문제들로 분주하게 인생을 허비하며 살지 말자.

나의 잣대와 리듬에 맞춰서 소박하게 살아보자.

지금 지구는 너무 빠른 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아프다. 많이 아프다.

자연에 폐 끼치지 않는 삶은 무엇인지 생각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여태껏 베풀어준 자연에 감사하고 사색하자!


<월든>을 읽으니 <죽은 시인의 사회> 모임에서 낭독한 개회 시가 생각났다.


나는 숲으로 갔다.

왜냐하면 인생을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였다.

나는 인생의 정수를 마음속 깊이

그리고 끝까지 맛보며 살고 싶다.

삶이 아닌 모든 것들을 털어버리기 위해

목숨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삶이 끝났다고 포기하지 말자.


<죽은 시인의 사회>를 다시 펼쳐봐야겠다.


나는 내가 바라는 대로 살고 삶의 본질적인 사실에 직접 부딪혀가면서 인생의 가르침을 터득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서 숲으로 들어갔다. 또한 죽음을 목전에 두었을 때, 헛되이 살아온 것을 후회하고 싶지도 않았다. 나는 삶이 아닌 삶은 살고 싶지 않았다.

나는 어디서,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p.125


나는 내가 바라는 대로 살고 삶의 본질적인 사실에 직접 부딪혀가면서 인생의 가르침을 터득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서 숲으로 들어갔다. 또한 죽음을 목전에 두었을 때, 헛되이 살아온 것을 후회하고 싶지도 않았다. 나는 삶이 아닌 삶은 살고 싶지 않았다.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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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특별판)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2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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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의 강을 건너기 전에

당신은 마지막으로 누굴 만나시겠습니까?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는 망각의 강을 건너기 전에 사십구일의 시간을 얻게 되는 열다섯살 소년 왕도영과 호텔 쉐프 이민석의 구미호 식당에서의 동거가 시작된다.


구미호 식당에 알바로 도영의 형 도수가 일하게 되고 쉐프는 삼백만원의 상금을 걸고 '크림말랑' 음식의 재료를 맞추는 이벤트로 사람을 찾기 시작한다. 무슨 사연으로 죽어서도 찾고 싶은 그 사람은 누구일까?


가정폭력에 노출 되었던 도영은 이승에 미련이 없었다. 그러나 형과 할머니에게서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니 예전엔 미처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된다. 할머니와 형은 말이 거칠다. 하지만 감정이 섞인 듯 오고가는 두 사람의 대화 속에서 둘이 서로를 미워하기는커녕 알 수 없는 따뜻한 기운이 둘 사이에 흐르는 것을 알게 된다.


도영과 민석은 세상을 자기들 보고 싶은 대로만 보고 살았던 사람들로 보여진다.

사십구일, 산자에게는 죽음을 애도할 수 있는 시간이고 죽은 자에게는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를 알게 해주는 시간으로 그려진다.


갑자기 죽음이 찾아와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분명한 사실 앞에서 언제나 내일을 생각하며 살고 있다. 사랑, 행복 같은 일들은 내일이면 너무 늦는다.

Carpe Diem!!

방학기간 동안 자녀와 함께 읽고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준 책이다.

사랑과 행복을 원하는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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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 짐 로저스의 어떤 예견
짐 로저스 지음, 전경아.오노 가즈모토 옮김 / 살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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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맛집


お金の流れで讀む日本と世界の未來

(돈의 흐름으로 읽는 일본과 세계의 미래) - 파파고

저 제목이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로 변신

출판사에게 박수를!!


당신이 다른 나라에 투자를 하려고 하거나

역사 공부를 망설이고 있다면 한 번은 읽어볼 만하다.

짐 로저스는 일본을 사랑하는 사람이 확실하다.

일본이 얼마나 걱정이 되면

너희들 안 변하면 망할 거고, 한국은 잘 될 거라고 예견해주고 있다.

P.9 '나는 앞으로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가 되리라는 것을 의심치 않는다'

그런데 왜 자녀들은 싱가포르에서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을까?

1장에서는 한반도의 통일을 전제로 가장 자극적인 장소가 될 거라 한다.

하지만 통일이 되면 당연한 거 아닌가?

세계에서 마지막 분단국가이니까!

그리고 통일이 되면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해결된다고?

통일된다고 막 결혼하고 그러나?

어이가 없다.

북한에 대한 통계 없이 북한 여자들은 애를 많이 낳을 거란 말을 어떻게 하지.

나 원 참!

2장에서는 일본의 허울뿐인 일본의 호경기에 속지 말고

이민자를 받아들이지 않는 폐쇄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도 이민자와 난민에 대해서는 폐쇄적이다.

3장에서는 중국의 환경 비즈니스, 인프라, 헬스산업에 투자하라고 한다.

홍콩 사태를 보니 안면인식 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인 것 같다.

4장에서는 미국, 러시아, 인도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5장에서는 투자의 원칙으로

성공하려면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 투자할 것.

이익을 내고 나면 느긋하게 쉴 것.

짐의 투자 철학은 단순하다.

6장에서는 테크놀로지의 진화가 가져올

AI, 핀테크, 캐시 리스 등을 주시하라고 얘기하고 있다


투자가이기에 앞서 역사가로 세상에 기억되고 싶은 짐.

역사에 입각해서 앞날을 읽는 것!

역사를 아는 자는 강하다.

역사를 배워라.

그리고 그 자연스러운 흐름에 당신의 몸과 미래를 맡겨라.

역사는 리듬에 따라 움직인다.

역사는 반복된다.

투자에 성공하려면 역사를 배워라


역사 공부의 중요성과

거시적 안목을 키워야 한다는 점.

이건 맘에 든다.




누가 봐도 빛깔 좋게 가공된 다이아몬드보다 세상이 쳐다보지 않는 원석이 내 눈길을 사로잡는 진짜 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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