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특별판)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2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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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의 강을 건너기 전에

당신은 마지막으로 누굴 만나시겠습니까?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는 망각의 강을 건너기 전에 사십구일의 시간을 얻게 되는 열다섯살 소년 왕도영과 호텔 쉐프 이민석의 구미호 식당에서의 동거가 시작된다.


구미호 식당에 알바로 도영의 형 도수가 일하게 되고 쉐프는 삼백만원의 상금을 걸고 '크림말랑' 음식의 재료를 맞추는 이벤트로 사람을 찾기 시작한다. 무슨 사연으로 죽어서도 찾고 싶은 그 사람은 누구일까?


가정폭력에 노출 되었던 도영은 이승에 미련이 없었다. 그러나 형과 할머니에게서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니 예전엔 미처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된다. 할머니와 형은 말이 거칠다. 하지만 감정이 섞인 듯 오고가는 두 사람의 대화 속에서 둘이 서로를 미워하기는커녕 알 수 없는 따뜻한 기운이 둘 사이에 흐르는 것을 알게 된다.


도영과 민석은 세상을 자기들 보고 싶은 대로만 보고 살았던 사람들로 보여진다.

사십구일, 산자에게는 죽음을 애도할 수 있는 시간이고 죽은 자에게는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를 알게 해주는 시간으로 그려진다.


갑자기 죽음이 찾아와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분명한 사실 앞에서 언제나 내일을 생각하며 살고 있다. 사랑, 행복 같은 일들은 내일이면 너무 늦는다.

Carpe Diem!!

방학기간 동안 자녀와 함께 읽고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준 책이다.

사랑과 행복을 원하는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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