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양장)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5
에밀리 브론테 지음, 이신 옮김 / 앤의서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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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영혼을 잠식하는 광기 어린 사랑에서 그려낸 인간의 본성과 심연을 드러낸 작품으로 작가 사후에 평가된 작품이다. 영미문학 3대 비극으로 고전문학의 반열에 올랐다. 요절한 비운의 주인공인 작가 에밀리 브론테가 남긴 유일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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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양장)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5
에밀리 브론테 지음, 이신 옮김 / 앤의서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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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폭풍의 언덕』은 서른의 짧은 생을 살다 간 비운의 영국 작가 에밀리 브론테가 남긴 유일한 소설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소설은 폭풍 같은 바람이 휘몰아치는 황량한 대지 위에 자리한 한 저택에서 벌어지는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공간은 1801년 영국 요크셔 지방이다. 소설의 시작 부분에서부터 황량한 곳이라는 느낌을 물씬 풍긴다. 우리로서는 동해가 가까운 산골의 한 마을쯤으로 추정된다. "1801년, 방금 집주인 댁에 다녀왔다. 그는 앞으로 내가 신경 써야 할 유일한 이웃이다. 참으로 아름다운 동네가 아닌가! 잉글랜드 땅을 샅샅이 뒤졌다 해도 세속의 번잡함에서 이토록 완벽하게 동떨어진 곳을 찾아낼 수는 없었으리라. 사람 싫어하는 이들에게는 다시없는 천국이다."(p.11)

이 시기는 영국이 대영제국으로 엄청난 세계 재패의 엄청난 무력과 경제적 부를 충분히 쌓아 안정기로 접어들 무렵이다. 우리가 잘 아는 세계 최강국으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울 정도록 세계 거의 모든 대륙에 식민지를 두고 지배할 때다. 19세기 접어든 대영제국으로서 위상은 대적할 나라가 없었다는 이야기다. 식민지로부터 막대한 부를 수탈한 경제력은 산업혁명의 주 동인이 되었고, 무력뿐 아니라 특히 산업혁명으로 기술혁신과 이에 수반하여 일어난 사회·경제 구조의 변혁까지 모두 영국이 나서 이끌던 시대다.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요크셔 지방은 지금은 여러 주로 나뉘었지만 당시에는 하나의 주로 많은 인구가 살던 곳이라 한다. '요크셔'라는 말은 바이킹 왕국이었던 '요르빅'과 고대 노르어나 고대 영어에서 ‘돌보다’는 뜻의 의미의 '샤이어'가 합쳐져 이루어진 단어가 보여주듯이 막강한 힘을 가진 곳이었다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잉글랜드에서는 흔히 요크스라고도 불리며 문화와 지역 산업 측면에서 영국 잉글랜드의 축소판이라고 한다. 현재의 요크셔는 잉글랜드 북부의 대표 지역이긴 하지만 여러 개의 주로 나뉘었다고 한다.

 


 

소설가 백온유는 책 〈추천사〉에서 "시시때때로 폭풍우가 들이치는 음산하고도 황량한 저택, 위더링 하이츠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기묘하고도 매력적이라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관음의 욕구를 불러일으킨다."고 썼다. 물론 작품 속의 요크셔는 황량한 곳이다. 백온유는 소설의 두 주인공에 대한 인물의 성격(캐릭터)을 먼저 짚어본다. "히스클리프는 그 어떤 작품 속 인물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독보적인 야만성과 비정함으로 똘똘 뭉친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스클리프의 마지막을 목격하는 순간, 내 마음속에 슬픔이 솟구쳤던 이유는 무엇일까. 한 인물이 일생 동안 느낀 수많은 감정이 나의 가슴을 관통하는 듯한 느낌이 들자 참담함을 능가하는 연민의 감정이 나를 장악했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 다른 주인공 캐서린은 자기감정에 충실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여성이다. 다소 일관적이지 않고 자주 신경증적인 면모를 드러내지만 자신의 감정을 숨기거나, 돌려 말하지 않는다.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강인함, 파멸을 마다하지 않으며 영혼을 불사르는 이 여성의 힘은 어디서 기인한 것일까. 얼핏 광인과 구별되지 않는 강력하고 정렬적인 캐서린의 사랑은 히스클리프의 생애를 사로잡는다." 두 주인공의 성격이 뚜렷하다. 이 두 주인공의 성격을 묘사한 어떤 평보다 더 적확한 의미가 두드러지는 성격 묘사라고 독자는 생각한다.

소설 『폭풍의 언덕』이 현재까지 고전 작품으로 인정받으며 게속 독자들에게 읽히는 이유가 주인공들의 뚜렷하고 개성 있는 성격이 살아가는 모습을 가감없이 그려낸 저자 에밀리 브론테의 능력에 따른 것이지만 단 한 권의 소설로 고전 문학으로 격상된 이유는 독자로서는 독창적 인물의 창조와 인물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과의 연관 관계가 잘 반영되었기에 독창적 성격이 일반적 성격의 대표성을 띠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한다. 독자가 이 소설을 처음 읽은 때는 10대 후반이었다. 그때는 인물의 성격이라든지 시대상보다는 스토리의 전개에 초점을 맞추고 읽었기에 인물의 독창성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못했다. 더욱이 그때 읽었던 책은 원문 전체를 번역 게재한 것이 아니라 발췌본이었기에 스토리 중심으로 쓰여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폭풍의 언덕』 저자 에밀리 브론테는 히스클리프를 통해 자신에게서 캐서린을 앗아간 신분 체계, 완고한 인간들과 그들의 가문, 그리고 초라하느 자신의 생을 원망하며 오로지 복수를 위해서만 살아가는 인간상을 보여줬다. 당시 영국 귀족 가문의 일부가 보여주는 모습을 반영한 것으로 이해된다. 소설가 백온유에 따르면 소설 속에서 "히스클리프는 오랜 세월 악행을 일삼는다. 이 흉악하고 오만불손하며 미개한 인물이 지키고자 했던 유일한 기준이자 목표를 가늠하자면 그의 사투가 측은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끝이 없을 것만 같던 히스클리프의 발악은 연인의 부름 앞에 초월적인 형태로 막을 내린다."고 말한 뒤 "나는 소설을 읽으며 사랑은 무자비한 것이고, 불가해한 것이며 천박하고 상스러우며 순수한 것이라는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소설가는 이어 "에밀리 브론테는 어떻게 이렇게까지 연약하고 남루한 인간의 내면을 낱낱이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일까. 고작 서른 살에 요절한 작가의 유일한 소설이라는 사실에 전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털어놓는다. 그리고 "에밀리 브론테는 『폭풍의 언덕』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간 내면의 극한을 그려내었고, 인간의 수많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말하며 간악한 인간에게 현혹되는 경험과 광적이고 야만적인 감정이 지극한 사랑으로 느껴지는 경험을 동시에 하게 되었다고 강조한다.

이 소설에서 배경의 시기가 1801년부터 시작되고, 당시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당시 대영제국이라는 시공간의 배경에서 귀족들의 삶과 사고방식, 남녀 결혼 등에 대한 가치관과 사랑 등이 소설 속에 모두 나타나고 있다. 저자 에밀리 브론테가 벽촌에서 나고 자라면서 현실에서 여러 가지 부조리하고 비이성적인 관습의 횡포를 직접 겪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또 어쩌면 사랑하는 사람과의 연애도 관습적 현실의 벽에 막혀 이루지 못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도 생긴다. 당시 여성의 사회적 대우, 관습에 묶인 행동의 제약 등의 부당함을 소설 속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으로 묘사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잔인한 복수로 대갚음하려는 히스클리프의 광기 어린 집착을 작품에서 강렬한 필치로 담아냈기에 독자가 해본 생각이긴 하지만. 더욱이 이 작품은 발표 당시(1847년) "야만적이고 비도덕적인 인물 묘사"로 혹평이 이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저자가 사망한 이후 작품의 비극성과 시성을 인정받으며 서머싯 몸과 버지니아 울프로부터 극찬을 받았다는 사실은 문학사를 통해 밝혀졌다. 세계 10대 소설은 물론 영문학 3대 비극으로 손꼽히게 되면서 소설의 진가가 인정되었다고 하니 독자로서는 당시 여성의 사회 진출은 우리 조선시대처럼 힘들었고, 사회에서 인정하지 않았던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이 작품은 또한 지난 170년간 수많은 연극과 영화, 오페라 등으로 끊임없이 재생산되며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사랑받는 고전 중 하나임가 되었다. 독자 역시 이번 출간된 이 소설을 읽기 전에 발췌본과 영화로 먼저 『폭풍의 언덕』을 만났다. 읽을 때마다 느낌이 조금씩 다르고, 특히 영화를 보았을 때는 등장하는 귀족들이 특별히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는데, 이 소설 완번본을 보니 어느 사회나 지배 계층과 피지배 계층은 서로 화합하기 힘들구나 하는 생각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

소설의 줄거리는 변하지 않은 만큼 이번에도 꽤 흥미있게 읽었다. 다만 인물의 성격 규정을 먼저 읽고 보니 주인공이나 인물들의 성격이 한층 두드러진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실감나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소설은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격정적인 사랑과 증오, 그리고 처절한 복수가 제3자의 입을 통해 회상체 형식으로 그려져 있다. 즉 작품의 화자는 내레이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영국 북부의 조그마한 마을에 위치한 '워더링 하이츠'라는 저택에 록우드라는 사람이 찾아온다. 그는 이웃에 있는 스러시크로스 저택에 세를 든 사람으로 집 주인을 만나기 위해 워더링 하이츠를 찾은 것이다. 눈보라 때문에 발이 묶인 그는 가정부 넬리 딘으로부터 워더링 하이츠의 언쇼 집안과 스러시크로스의 린튼 집안에 얽힌 사연을 듣게 된다.

 


 

워더링 하이츠의 주인 언쇼 씨는 리버풀에 일을 보러 갔다가 고아 히스클리프를 데려온다. 그는 자신의 아들 힌들리와 딸 캐서린과 함께 그를 친자식처럼 키운다. 힌들리는 아버지가 히스클리프를 지나치게 아끼는 것에 반감을 품고 그를 미워하지만, 캐서린은 그와 사이가 좋다. 아버지 언쇼가 죽자, 힌들리는 히스틀리프를 하인 취급하며 학대한다. 그럴수록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관계는 더욱 끈끈해지고 사랑으로 발전한다. 캐서린은 어느 날 저녁 우연히 스러시크로스 저택의 린튼 가족과 만나 친분을 쌓게 되고, 얼마 후 그 집 아들인 에드거의 청혼을 받게 된다. 캐서린은 히스클리프를 사랑하면서도 신분에 대한 미련 때문에 에드거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그것을 안 히스클리프는 배신의 상처를 안고 종적을 감춘다. 3년의 세월이 흐른 뒤, 히스클리프는 부유한 신사가 되어 워더링 하이츠로 돌아온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캐서린에 대한 사랑과 힌들리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다.

히스클리프는 우선 아내를 잃고 크나큰 상실감에 빠진 힌들리에게 접근해 그를 도박으로 파멸시키고 워더링 하이츠를 손에 넣는다. 또한 힌들리의 아들 헤어턴을 하인으로 부리며 학대한다. 그리고 마음에도 없는 에드거의 여동생 이사벨라를 유혹해 결혼하고, 급기야 캐서린에게까지 손을 뻗쳐 에드거를 괴롭힌다. 캐서린은 히스클리프에 대한 사랑으로 괴로워하다 결국 자신의 마음을 히스클리프에게 고백하고 딸 캐시를 낳다가 숨을 거둔다.

한편, 남편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집을 나간 이사벨라는 아들 린튼을 홀로 낳아 기르다가 세상을 떠난다. 에드거는 조카 린튼을 데려다 키우려하지만, 히스클리프에게 발각되어 빼앗긴다. 그리고 그 역시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다. 히스클리프는 스러시크로스 저택마저 손에 넣기 위해 계략적으로 캐시와 자신의 병약한 아들 린튼을 결혼시킨다. 린튼은 곧 죽음을 맞이하고 이로써 그의 잔혹한 복수는 끝이 난다. 록우드가 몇 달 동안 스러시크로스 저택을 떠났다가 다시 워더링 하이츠를 방문했을 때 그는 히스클리프가 캐서린의 영혼을 찾아 밤낮없이 헤매다가 쓸쓸히 숨을 거뒀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복수의 끝에서 새롭게 싹튼 헤어턴과 캐시의 진실하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도 전해 듣는다.

 


 

저자 : 에밀리 브론테(Emily Bronte,Emily Jane Bronte, 필명 : 엘리스 벨 Ellis Bell)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1818년 영국 요크셔주 손턴에서 목사인 패트릭 브론테와 마리아 브랜웰 사이에서 여섯 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그중 셋째 딸이 『제인 에어』로 영국 문학사에 길이 남은 작품을 쓴 샬럿 브론테다. 아버지는 목사였지만 문학에 조예가 깊었고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남매들은 10대 초반부터 산문과 시로 습작을 한다. 목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하워스 교구에서 자라났는데, 세 살 때 어머니가 사망하고 청소년기에 세 명의 언니들도 병사했다. 월터 스콧, 바이런, 셸리 등의 작품을 좋아했고, 이야기를 짓고 일기 쓰기를 즐겼다. 에밀리는 1847년 엘리스 벨이라는 남성의 가명으로 『폭풍의 언덕』을 출간한다. 목사의 딸로서 교사 생활을 잠깐 한 것이 전부인 평범해 보이는 그녀가 모든 사람에게 강렬한 충격을 주는 작품을 내놓은 것이다.

1846년 샬럿이 에밀리의 시를 발견하고는 출판사에 시집 출판을 문의하여 세 자매의 가명을 제목으로 한 공동 시집 『커러, 엘리스, 액튼 벨의 시 작품들』을 냈다. 1847년 에밀리의 『폭풍의 언덕』과 앤의 『아그네스 그레이』가, 그리고 샬럿의 『제인 에어』가 출간되었다. 언니 샬럿이 쓴 『제인 에어』가 출간 즉시 큰 인기를 얻으며 성공을 거둔 것과 달리 『폭풍의 언덕』은 출간 당시 작품 내용이 지나치게 야만적이고 잔인하며 비윤리적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에밀리는 마치 자신이 직접 그 폭풍을 맞은 듯, 작품을 출간한 이듬해인 1848년, 폐결핵에 걸려 30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다.

에밀리는 『폭풍의 언덕』이라는 한 권의 대작으로 국내 소설가로만 알려져 있으나, 영미권 대학의 영문학과에서는 중요한 시인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에밀리는 어릴 때부터 가족의 잇따른 죽음을 경험해야 했지만 상상력을 통해 “죽음에서 아름다운 생명을 불렀”으며, 피아노와 외국어를 독학하면서 좁은 집에 머물렀지만 “성스러운 목소리로, 현실의 세상에 대해 속삭”였다.

 

역자 : 이신

 

영미권 도서 번역가. 원저자의 문체와 의도를 최대한 살리면서 한국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번역을 추구한다. 옮긴 책으로는 문학수첩의 [펜더개스트] 시리즈와 [셀렉션] 시리즈를 비롯해 《죽기 위해 산다》, 《신비한 소년 44호》, 《그렇게 한 편의 소설이 되었다》, 《파크 애비뉴의 영장류》, [블레이드] 시리즈 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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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 아직 늦지 않았을 오십에게 천년의 철학자들이 전하는 고전 수업
김범준 지음 / 빅피시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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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고 삶이 어려워진다면 이 책을 읽고 조언을 들어라. 2,500년간 인류가 삶의 위기를 느꼈을 때 가르침을 배우고 깨달아 훌륭하게 극복해 냈다. 위대한 철학자들의 가르침이 꽉 차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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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 아직 늦지 않았을 오십에게 천년의 철학자들이 전하는 고전 수업
김범준 지음 / 빅피시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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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다보면 삶이 삶이 안정되고 쉬워질 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수십 년을 살아도, 죽음을 앞두고서도 기대가 '만족'으로 바뀌지 않는다. 잘못 살아서일까? 후회와 반성도 해보지만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도 만족감을 표시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게 인간의 삶일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인생은 한 번뿐인 기회이기에 다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만족스러울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심히 살아왔다고 말하지만 정작 자신은 만족하지 못한다. 지금이라도 누군가 가르쳐만 준다면 그 방법으로 살아보고 싶은 것은 삶의 의지가 남았다는 증거다. 그렇다면 누군가는 누구일까?

이럴 때 지혜가 필요하다. 누군가를 찾으려면 지식으로는 한계에 금세 부딪친다. 그것은 해봐서 안다. 우리가 가진 지혜가 가르치는 '누군가'는 이 책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에 등장하는 사람들임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공자, 노자, 순자, 맹자, 묵자가 그들이다. 그 분들은 이미 돌아가신 분들인데···. 그들의 말과 가르침을 적어놓은 책들이 있다. 거기엔 인간이 지니고 살아가야 할 수많은 지혜가 가득 들어 있다. 이미 2,500년 전에 우리처럼 잠깐 살다 가신 분들이다. 그들의 가르침이 2,500년간 인간의 삶을 지배해왔다. 그들의 가르침대로 살려고 애를 썼고, 일부는 성공적인 삶을 마친다. 그러나 일부는 그렇지 못한다. 갈림길이 어딘가? 그들의 가르침이 옳다고 수긍하는 부분과 부정하는 부분이 갈림길이다. 그래서 그들의 가르침을 책을 다시 읽어보면 자신이 왜 가르침대로 살지 않았는지, 어느 부분에서 가르침에 반했는지 극명하게 드러난다. 우리는 그 책들을 '고전'이라 부른다. 대부분의 고전들은 인간의 삶의 방향과 사는 과정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00년 이상 인류는 그들의 가르침대로 살려고 노력해왔다. 이로 인해 21세기 인류의 삶은 화려할 정도로 풍요롭지 않은가?

 


 

이 책은 5명 위대한 사상가이자 철학자들이다. 한국 사람이기에 동양권의 사람들의 말로 해온 것일 뿐 서양 문화권에서도 2,500년 전부터 인간의 삶을 같은 방법으로 제시한 사람들이 있다. 당시에는 문명의 미발전으로 그쪽 사람들은 우리의 존재를 몰랐고, 마찬가지로 우리는 그들의 존재를 몰랐다. 때문에 각기 다른 생활 방식이지만 인간으로서의 관점으로 보면 같다. 때문에 가르침도 대동소이하다. 동서양의 문명이 부닥치며 낸 파열음은 인간의 욕심이 빚어낸 것이지 그들의 가르침 때문이 아니다. 그들은 동서양의 관점에서 가르침을 준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가르치고, 길을 제시했다. 문명은 발전할수록 빠르게 변화한다. 그것은 삶의 경험에서 나온 지혜이다. 빠르고 복잡해진 세상이 인간에게 요구하는 것은 점점 더 많아진다. 변화에 대한 요구는 안주하려는 사람에게도, 부정하며 변화하려는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 이 사실을 인정하려고 해도 사실 새로 도전하기란 쉽지 않고, 원하는 것을 선택하기에는 책임져야 할 것이 많다.

이 책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는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너무 늦어 버린 것은 아닐까?' 고민하는 이들에게, "배우려는 사람은 나이 들지 않는다"고 말한다. 인생의 중반부를 지나면서부터 속도와 방향을 재정비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공부는 따로 있다고도 말한다. 앞길이 막막할 때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걸으며 인생의 답을 제시한 철학자들에게 의지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저자 김범준은 조심스럽게 말하지만 그 일보다 적당한 일은 없다.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변화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습관과 방식대로 살려하면 지금까지 일군 결과를 한꺼번에 잃을 수도 있다. 인생이란 호락호락하지 않다. 누군가의 조언을 구하고 싶지만 막상 그런 이를 찾기도 쉽지 않다. 이에 저자가 조심스럽게 내민 책이 이 책이다. 그들의 언어를 현대 우리 삶에 맞게 '새로 쓴 삶의 지침서'다.

 

 

이 책에 우리가 하고 있는 고민의 답을 제시한 철학자들이 있다. 누구도 가지 않던 길을 가고, 하지 않던 고민을 하며 수천 년간 인류의 스승으로 인정받아 온 그들에게 삶의 조언을 얻어 보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선택이 될 것으로 독자는 기대한다. 동서양 위대한 철학자들이 제시한 인간의 길은 같다. 분명 예전에 비해 사회나 우리 인간이 함께 일궈놓은 문명은 엄청나게 발전했다. 이로 인해 누구나 문명의 혜택을 보면서 산다. 그런데 왜 나는 만족하지 못하는가? 삶에 대한 질문은 한 번 시작하면 끝이 없다. 그렇다고 끝이 없다고 삶의 질문마저 하지 않아야 하나? 변화에 대한 의지가 없는 사람은 당연히 질문도 없고 답도 없다.

이 책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는 '고전'이라 불리우며 우리 인간의 행복한 삶의 지혜를 저자의 관점에서 취사선택해 모아놓았다. 위대한 인물들의 중심 철학과 교훈이 들어 있다. 저자 김범준은 위대한 지적 거인들이 남긴 천년의 고전을 통해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고 마음을 지켜내는 오래된 지혜를 이 책을 통해 전한다. 특히 돈과 명예, 인간관계와 갈등, 욕심과 내려놓음 가운데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이들에게 비우고, 내려놓을수록 인생이 풍요로워진다는 가르침도 전한다. 때로는 가장 가까운 사람조차 힘과 위로가 되지 않는 순간이 있다. 이때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걸으며, 인생의 답을 제시한 철학자들에게 의지해 보자. 무겁던 마음이 가벼워지고, 어려웠던 인생이 한결 쉬워질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입니다. 종교의 경전에 버금가는 삶의 지혜가 담긴 책들이고 책의 저자들입니다. 2,500년간 인간의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하는 지혜를 가르쳤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말과 가르침으로 보다 아름답고 풍요롭게 살기 위한 노력을 거듭해왔고요. 담긴 책과 가르침을 제시해온 지향점을 제시하는공자, 노자, 순자, 맹자, 묵자와 같은 위대한 지적 거인들이 남긴 천년의 고전을 통해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고 마음을 지켜내는 오래된 지혜를 전한다. 배우는 사람은 결코 나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돈과 명예, 인간관계와 갈등, 욕심과 내려놓음 가운데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이들에게 비우고, 내려놓을수록 인생이 풍요로워진다고 전한다. 때로는 가장 가까운 사람조차 힘과 위로가 되지 않는 순간이 있다. 이때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걸으며, 인생의 답을 제시한 철학자들에게 의지해 보자. 무겁던 마음이 가벼워지고, 어려웠던 인생이 한결 쉬워질 것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천년의 철학자들이 말하는 삶의 기술'을 제시한다.

① 볼 때는 (사사로움에 흔들리지 말고) 명확히 봐야 한다.

② 들을 때는 분별해야 한다.

③ 얼굴빛을 부드럽고 온화하게 하여, 화를 내거나 사나운 기색이 없어야 한다.

④ 태도가 단정하고 씩씩해야 한다.

⑤ 말은 진실하게 해야 한다.

⑥ 일은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⑦ 의심이 생기면 반드시 물어 모르는 것을 내버려 두지 않는다.

⑧ 분할 때는 화낸 뒤의 어려움을 생각한다.

⑨ 이득을 보거든 옳은 것인지를 생각한다.

 


 

사실 위 9가지는 동양의 사상계를 지배했던 공자가 혼란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삶의 자세에 대해 가르친 것을 제자가 우리말로 풀이해 정리했다. 원문과 정리를 찾으려면 이 책 3장 공자편을 찾아보면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공자가 최고의 철학자로 불리는 이유는 2,500년이 지난 오늘에까지 유효한 삶의 화두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또 순자의 말을 통해 나이가 들수록 변해 가는 세상의 이치를 배워야 한다고 언급한다. 또 맹자와 공자의 언어로, 그토록 열망하던 돈과 명예로는 인생의 문제를 절반도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묵자와 노자가 남긴 글을 빌려, 불필요한 것은 비우고 인생에 필요한 것만 채우는 방법에 대해 조언한다. 이처럼 이 책은 위대한 다섯 명의 현자들의 말과 가르침을 현대적 시각으로 해석하고 정리했다. 특히 나이 들었다고 새로운 뭔가를 배우기를 꺼리는 사람에게 다음과 같은 말로 조언한다. "배우려는 사람은 나이 들지 않는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늦은 것 같고,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면 이들의 조언에 귀 기울여 보자. 무겁던 마음이 가벼워지고, 어렵던 인생이 쉬워질 것이다."

출간 직후 〈채널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40~50대 독자들을 중심으로, 동양 고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나이 듦'에 대한 고민이 동양 고전에 대한 관심의 시작이 아닐까 한다. 나이 듦이 과연 '의미'로서 작용할 것인지, '추함'으로 전락할 것인지에 대한 갈림길에서 '의미'있는 생애를 설계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일 것이다. 정신은 이제 겨우 성숙한 지점에 다다르게 되었는데, 정작 육체는 쇠약해지는 시점에서 자신의 시간과 공간을 재설계하고자 동양 고전의 도움을 얻으려고 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답했다. 저자가 이 책을 낸 취지이기도 하다.

 


 

우리가 겪는 고통 대부분은 삶의 균형이 어긋남에서 시작됩니다. 이때 우리는 무엇인가를 더 채우려고만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처한 현실의 그릇에 무엇인가를 더 얹어 내는 것보다는 자신이 가진 욕망의 그릇에서 욕심을 한 스푼 덜어내는 방법이 우선돼야 합니다. 일종의 ‘포기’라는 용기가 바로 그것일 겁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새로운 것에 다시 도전할 수 있습니다.(p.80) 〈맹자〉 「하지 않음이 있어야 비로소 무엇인가 할 수 있다」 중에서

 

저자 : 김범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고려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에서 코칭과 리더십을 공부해 인적 자원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기업 상활동과 인권을 공부한 바 있다. 삼성그룹 및 LG그룹에서 산업 안전, 법인 영업 등의 업무를 했으며 현재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경영 능력 시험(MAT)의 서비스 경영 분야(고객 심리, 서비스 세일즈 및 고객 상담) 출제 위원이기도 하다. LG그룹, 삼성그룹, 현대기아차그룹, KB금융그룹 등 기업과 서울시, 경기도, 한국과학기술원, 국방부, 서울대학교병원 등 공공 기관, 그리고 고려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에서 1,000시간 이상 강연했다. 특히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말투와 태도의 사례를 생생하게 전파하며 특강 현장에서 강사 평가가 최상위 평점을 독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책에서도 직장, 학교 등에서의 소통에 관해 오랫동안 연구하고 강의하면서 체감한 감정 조절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그 어떤 상황에서도 욱하지 않으면서 여유로운 대화를 통해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저서는 《오십에 읽는 장자》,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50의 품격은 말투로 완성된다》, 《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 《어른의 국어력》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가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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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09-08 0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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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이야기 나비클럽 소설선
김형규 지음 / 나비클럽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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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부조리한 사회 구조에 대한 적극적인 저항의식을 갖고, 자본 중심의 세상을 넘는 연대와 협력을 ‘지독하게‘ 강조한다. 리얼리즘과 접목한 SF 소설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작가 정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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