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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탈무드 - 한국인의 성장과 성공을 위한 20가지 방법
홍익희.김정완.이민영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1년 5월
평점 :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성경이다. 가장 많이 읽힌 책도 성경이다. 가장 많이 연구된 책도 성경이다. 그러나 가장 오랫동안 읽힌 책은 『탈무드』일 것이다. 유대인들은 그들의 성공 원인을 꼽을 땐 탈무드라고 답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2,000년 이상 나라 없이 떠돌다가 1948년 제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미국 등 승전국들은 유대인들이 그들의 나라를 다시 옛 땅에 세우도록 허락했다. 이들은 2,000년 전 나라 잃고 세계 각지로 뿔뿔이 흩어져 살다가 이때 지금의 이스라엘 땅에 나라를 건국했다. 이미 2차 세계대전 때 인구의 절반이 넘은 600만 명이 희생된 뒤였다. 이스라엘 건국 당시 인구는 300만 명 정도였다. 지금은 9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통계 결과가 나와 있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건국, 멸망, 재건국의 2,000년이 불가사의한 일을 해낸 유일무이한 나라이다.
건국 당시 2,000년 동안 살아왔던 팔레스타인이 갑자기 살던 땅에서 쫒겨나게 돼 두 나라간 전쟁은 불보듯 뻔한 상황이었다. 여러 차례 전쟁을 치르면서도 두 나라 모두 70년이 넘도록 대치하고 산다. 아직도 분쟁이 끊이지 않는 비극의 땅 팔레스타인.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지만 아직도 그곳에는 그 땅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그곳은 신이 점지한 땅이다. 그러나 남은 것은 인간의 싸움이다.
2,000년간 세계 여러 곳을 전전하면서 온갖 핍박과 박해를 받아온 유대인들. 유대인들은 어떠한 어려움에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남아 세계적 변화를 주도해왔다. 오늘날 유대인 인구는 세계 인구 전체의 0.2퍼센트에 불과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정치, 경제, 문화 리더로 세상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의 22%가 유대인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처럼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놀라운 성공을 보여준 유대인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부터 탈무드를 공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탈무드는 약 1,500년 전에 집대성된 오래된 책이지만 오늘날에도 영감을 주는 투자법과 학습법, 네트워크를 만드는 법 등 매우 구체적인 지침이 놀라우리만치 가득하다.
『탈무드』는 유대인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 온 책이다. 경전이자 잠언집이요, 하나의 문학이기도 하다. 삶의 지혜는 물론이고 처세술 관련 교훈이나 일화들이 있는가 하면 어린이들도 재미있어 할 우화나 동화 같은 이야기도 많다. 이러한 『탈무드』의 내용은 기원전 500년부터 서기 500년에 걸쳐 약 1000년 동안 구전되어 오던 것을 2000여 명의 학자들이 10년 동안 편찬한 것이다. 따라서 『탈무드』에는 유대인들의 정신적 · 문화적 자산이 들어 있다. 그 분량도 방대해 총 20권에 1만2000페이지인데 250만 개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졌고, 무게가 75킬로그램이나 된다.
『탈무드』의 성립은 유대인 곧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와 깊게 연계되어 있다.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구출한 모세는 시나이 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토라(율법)를 받고, 그 가르침을 여호수아에게 전했고, 여호수아는 예언자들에게, 예언자들은 최고회의의 학자들에게 입에서 입으로 그 가르침을 전했으며, 에스라(Ezra)와 같은 학자들이 그것을 일반 백성에게 가르침으로써 오늘날까지 전해 오게 되었다고 한다.
서기 70년 성전이 무너지고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을 떠나 로마 제국 내 여러 곳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자, 유대인의 정신적 지도자들은 유대인의 동질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었다. 그 유일한 방법으로 나온 것이 『탈무드』의 형성이었다. 그 과정을 간략하게 살펴보자.
유대인들이 흩어진 곳곳에서 수많은 랍비들이 나타나 제각각 가르침을 펴게 되자, 유대교는 여러 작은 집단으로 분열될 위기를 맞게 되었다. 이때 랍비 아키바(Akiba)가 나타나 랍비들의 가르침을 모아 정리하기 시작했고, 아키바의 뒤를 이은 랍비 유다 하나시(Judah ha-Nasi)의 편집 작업을 거쳐 서기 200년 무렵 완성되었다. 이것이 유대교를 지탱하는 하나의 기둥이 된 『미슈나(Mishnah)』다.
『미슈나』는 ‘구전 토라’인데, 기록된 토라에 대한 전통적인 해석과 토라를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가르침으로 되어 있다. 『미슈나』가 편찬된 후 수 세기 동안, 예루살렘과 바빌론 두 곳에서 『미슈나』 본문에 해석을 덧붙이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이 덧붙여진 해석을 ‘게마라(Gemara)’라고 한다. 바로 이 미슈나와 게마라를 합쳐서 『탈무드』라고 하는데, 5세기 무렵에 완성되었다. 바빌로니아에서 작업한 『탈무드』가 예루살렘 『탈무드』보다 훨씬 더 방대하고 포괄적이다. 보통 『탈무드』라고 하면 ‘바빌로니아 『탈무드』’를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개별 유대인들의 성공 사례를 탐구하고 그 밑바탕에 있는 탈무드 사상을 연구했다. 그리고 한국인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추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보편적인 성공 법칙으로 정리했다. 심리학자와 자기계발 코치들이 찾아낸 과학적 사실과도 상통하도록 최신 자료로 근거를 뒷받침했다. 종교가 없는 사람들뿐 아니라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탈무드의 핵심 정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석하고 확장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21세기 대한민국 독자를 위한 『코리안 탈무드』가 탄생했다.
우리나라에 탈무드와 관련된 책이 꽤 많다. 한때는 '탈무드 열풍'이라 할 만큼 많은 책이 각각의 모습으로 출판돼 나오기도 했다. 열풍은 가셨지만 아직도 어느 서점에 가나 탈무드가 몇 권씩 꼽혀 있는 곳이 많다. 베스트셀러 자리는 물려줬지만 꾸준히 팔린다는 얘기다. 무엇이 탈무드 열풍을 불러왔고, 무엇이 탈무드를 공부하게 하는가?
『코리안 탈무드』는 성공한 유대인들의 사례와 그 기저에 깔린 탈무드 사상을 분석하여 한국인을 위한 자기계발 방법론으로 정리한 책이다. 저자들이 내용에 대해 토론한 과정을 유튜브 영상으로 촬영해 독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책과 영상을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고, 수십만 명의 사용자가 쓰고 있는 성장관리 앱 ‘그로우’와의 연동을 통해 독서 이후의 실천 과정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들은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자료를 찾고 연구하고 토론한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그리고 책의 각 장마다 QR코드를 삽입하여 독자들이 책과 영상을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책이라는 한정된 지면을 넘어 독자와 소통하고 서로의 성장을 응원할 수 있도록 한 장치이다.
뿐만 아니라 수십만 명의 사용자가 쓰고 있는 무료 성장관리 앱, ‘그로우’와 연계해 책의 내용들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장의 말미에 삽입된 ‘실천 과제’를 통해 이 책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그로우 앱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정리했다. 영상과 앱을 통한 『코리안 탈무드』 만의 입체적인 활용 방식을 통해 독자들은 책의 내용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실천하며 새로운 성장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쓴 저자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유대인 및 탈무드 전문가이다. 홍익희 전 세종대 교수는 수십 년간 코트라 해외근무와 여행을 통해 유대인들의 힘을 느끼고 그들의 사고를 이해하기 위해 『유대인 이야기』를 비롯한 유대인 연구서를 지속적으로 펴내고 있다. 김정완 탈무드원전연구소 대표는 미국에서 기자 생활을 하며 탈무드와 유대인 교육의 힘을 느끼고 탈무드 연구를 일생의 과제로 삼게 되었다. 이민영 인류학자는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믿음을 연구하며 다양한 여행 경험과 인류학자 특유의 시선으로 유대인의 문화와 탈무드를 한국인의 문화에 맞게 해석해 이 책의 뼈대를 세웠다.
세 저자는 『코리안 탈무드』를 통해 모든 한국인이 성장하고 성공에 이를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출간 이후에도 탈무드 원전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2021년 가을에는 세 저자가 함께 집필한 『고전으로서의 탈무드 읽기 : 피르케이 아보트』(가제)가 출간될 예정이다.
저자 : 홍익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보고타, 상파울루, 마드리드, 뉴욕, 파나마 등 전 세계를 누비며 근무하다 밀라노 무역관장을 끝으로 정년퇴직했다. 세계 곳곳의 무역 현장에서 유통과 금융, 서비스산업 등의 핵심에는 항상 유대인이 있다는 것을 직접 목격했고, 유대인이란 대체 누구인가를 평생의 탐구 과제로 삼게 되었다. 《유대인 이야기》(2013 YES24 선정 올해의 책) 《유대인 경제사》(2017 출판사 대표들이 뽑은 올해의 책) 《세 종교 이야기》 등 26권의 종이책과 50여 권의 전자책을 발표했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세종대학교에서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다 두 번째로 은퇴한 뒤 작가, 칼럼니스트, 방송인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저자 : 김정완
미주 중앙일보 시애틀 지사에서 기자로 일하다가 탈무드를 만나 탈무드 연구자의 길을 걷고 있다. 랍비에게 3년간 토라를 배우고, 이스라엘의 예시바에서 탈무드를 공부했다. 최고의 탈무드 개론서로 꼽히는 《랍비가 직접 말하는 탈무드 하브루타》를 번역했고, 2011년부터 하브루타문화운동을 펼치며 《질문 잘하는 유대인 질문 못하는 한국인》 《유대인의 지혜의 습관》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공저) 《하브루타 네 질문이 뭐니?》(공저) 등의 책을 썼다. 현재 탈무드원전연구소 대표로 일하며 학교와 기업 등에 탈무드식 사고법과 하브루타식 학습법을 전파하고 있다. 네이버에서 11년째 하브루타 카페를 운영하도 있기도 하다.
저자 : 이민영
과학도의 길을 걷다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의문을 품고 세계를 탐험했다. 하루종일 주문을 외우는 인도의 공동체, 모하비 사막 한가운데의 불교 사찰, 사방에 지평선이 보이는 호주의 목화농장, 호흡마다 살아있음을 느끼게 되는 바닷속 등 다양한 환경을 탐구했고, 인간의 문화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인류학자가 되었다. 달라이 라마와 투투 대주교의대담집 《JOY 기쁨의 발견》, 헝가리인 청안스님의 법문집 《꽃과 벌》 등을 번역했다. 《자전거로 세상을 건너는 법》 《헬조선 인앤아웃》(공저) 등의 책을 썼고, 여러 팟캐스트를 진행했다. LG전자, 하나투어 등을 거쳐 현재는 교육기업 휴넷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