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선을 봤더랬다.
밥 먹다가 숟가락 집어 던지고 나오고 싶었을 정도로 정말 최악이었지만
간만에 보는 선이었던지라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꾹 참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요즘 시집이나 가 볼까 싶은 생각이 살~짝 든다.
친구들이 가족을 만들어 가고 서로 닮아가면서 이제 편안해져가는 모습이 부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새삼 누구를 만나서 맞추고 닯아가기까지 겪어야 할 갈등에 벌써부터 부담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에휴.. 결혼.....
분명한 것은 올 가을 나의 머릿속을 채울 화두임에 틀림없을 것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