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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은이 소통하는 법 - 일에 관한 열 가지 생각
강주은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4월
평점 :
강주은씨는 유명인의 아내, 라기 보다는 스스로의 브랜드를 가진 유명인이다.
그렇다고 연예인이나 셀럽은 아닌 강주은씨.
그녀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이자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를 가진 최민수의 부인이었으나
(그들의 결혼 스토리 또한 영화 같다!) 그로 인한 호기심 어린 시선을
강단있고 부드럽게 받아넘기며 자신의 포지션을 제대로 구축한 강주은씨가
관찰예능프로그램에 나와 일상적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줄 때
자신이 자라온 환경과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소통하는 능력이 매력적이었다.
그녀를 홈쇼핑에서 보았을 때는, 그래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외국에서 산 경험, 좋은 것을 많이 접한 배우의 가족으로서의 취향과 능력,
그리고 유명세를 활용해서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한다는 선입견 때문이었다.
하지만 차근차근한 말투로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 자체에 대해서
그것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가치를 진심을 담아 전달하는,
호들갑스럽지 않고 부산스럽지 않은 태도와 말에 어느새 집중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책 <강주은이 소통하는 법>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특히 부제로 달려 있는 '일에 관한 열 가지 생각'은
커리어를 쌓으면서 자유롭게 분야를 바꾸며 횡단하되,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돈으로 바꾸지 않는, 일하는 선배로서의
강주은씨의 모습이 더 궁금하게 만들었다.
미스코리아 캐나다 진.
대한민국 톱 배우의 아내.
외국인 학교 대외 협력이사와 부총감
미국상공 회의소 이사, 코리아 외국인 학교 재단 사무 총장,
아리랑TV '디플로머시 라운지'의 진행자
홈쇼핑의 메인 호스트
캐나다 상공회의소와 국제아동 인권 재단의 이사
책 날개에 소개된 그녀의 경력은 언뜻 보기에는 변화무쌍 해보이지만
크게 관통하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소통'과 '연결' 이다.
서로 다른 문화에 속한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게 하는 다리.
타인이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이끌어주는 마중물.
관심이 없어 미처 발견하지 못했거나, 생각은 있어도 선뜻 참여는 못했던
마음을 나누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장소/상황에 대해 소개하고
관심과 애정을 꾸준하게 키우도록 함께 걷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책을 읽으며 점점 진하게 스며들었다.
평범하지 않은 가족의 이야기를 감추지 않고 담백하게 이야기하는 점도 인상깊었다.
남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여지는지에 대해 신경을 쓰지만
그것이 늘 대단하고 좋은 점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새로운 국면을 만났을 때 침착하고 준비된 자세로 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꾸준한 노력을 통해 쌓아간 내공과 연륜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사람이고 싶다는
강주은씨의 가치, 신념, 일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멋지다고 생각한다.
특별하지 않은 우리 모두가 겪을 수 있는 일상적인 에피소드들 중,
생각 7,8,9를 읽으며 더욱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배우고 싶어졌다.
긍정적이고 물러서지 않는 태도, 경험에서 배우려는 마음,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소통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과도 솔직하게 소통하려는
결정/판단/행동을 읽으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를 떠올리게 되었다.
'그럴것이다'라는 편견과 선입견을 유쾌하게 확실히 깨뜨리는 강주은씨.
그녀가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사람들과 나누려는 목적의 책이기도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틀과 고정관념에 나는 갇혀있는 존재가 아니다- 라는
당당한 선언이 책 곳곳에서 느껴져서 신선하고 에너지를 많이 얻었다.
이 책을 읽기 전과는 확연하게 다른 시선과 마음으로
앞으로도 방송에서 종종 그녀를 마주치게 될 것이 기대된다.
(이렇게 쌓아가는 혼자만의 내적친밀감이라니 ㅎㅎㅎ)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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