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일인자 1~3 세트 - 전3권 (본책 3권 + 가이드북) - 1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1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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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타이즈되어 있는 부분은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인물의 입장을 공감하며 로마사를 온몸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서양문화의 근간이 되는 로마사와 치열한 권력 투쟁을 읽으면 그 시대의 모습과 현재의 세계 정세가 묘하게 겹쳐지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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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면 왜 개, 고양이를 버릴까?
권지형.김보경 지음 / 책공장더불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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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는 순간, 함께 살던 생명 하나 혹은 여럿을 다른 집에 입양시키거나 혹은 집과 먼 곳에 가 버리고 와야겠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다른 사람들은 뭐라고 할까?

 만약 저런 기사가 보도되면 말할 것도 없이 충격과 경악에 사로잡힐 것이다.

하지만 저 기사에서 후자를 "개"나 "고양이"로 바꾸는 순간, 놀랍게도 사람들은 

"그럴 수 있지. 아이에게 좋지 않으니까"라고 이해와 지지, 심지어 아끼던 "애완동물"을 버릴 수 밖에 없었던 그 처지에 동정까지 보낸다.


인간이 현재 지구를 쥐락펴락하고 있다고 이렇게 오만해도 되는 걸까?

개와 고양이를 인간과 같은 생명체로 보지 않고, 

나의 필요와 욕구(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따스한 위로를 얻고 싶은, 재롱을 보며 웃고 싶은)를

채워주는 존재로 보는 이상,

더 높고 급한 욕구가 생기면 금방 그들에 대한 존중을 포기하게 된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사람들의 죄책감을 건드리는 "어떻게 그럴수 있니!"하는 책이 아니라

의학박사가 왜 임신을 했을 때 개와 고양이를 키워도 괜찮은지 알려준다.

임신이라는 특수한 컨디션에 조심해야할 여러가지 것들(음식, 운동 등)에

다른 생명체에 관련된 카테고리가 하나 더 생겼다는 것임을 인지하면

임신 후 개와 고양이를 버리는 것이 무지로부터 비롯된 두려움과 공포였음을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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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에서 반려로.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동물에 대해 ˝내가 돌봄을 베풀고 나에게 즐거움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 ˝나와 함께 해주고 서로 곁을 지키며 배려하는 생명체˝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간디가 그랬다죠.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적 성숙도를 보여주는 것은 그 나라 사람들이 동물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면 알 수 있다> 고. 단순히 말이 안 통한다고 해서 나보다 열등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돌봄`을 시혜하고 그 댓가를 얻어내는 인간의 시각을 바꾸는 좋은 책들이 많네요. 이런 폭력적인 `관계 설정`이 곧 인간관계의 모든 차별까지 정당화하는 것 같아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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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이 바다를 건넌 날 - 한국과 일본, 라면에 사활을 건 두 남자 이야기
무라야마 도시오 지음, 김윤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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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서 더위 조심하라고 문자까지 보내주는 폭염주의보가 떨어진 입추날

모처럼 한가로운 토요일을 맞은 나는

라면을 끓인다.


더운 가스렌지 열기에 땀이 나고

따끈.이 아니라 훅훅한 라면 국물을 들이킬 생각에

벌써부터 코에 땀이 맺힌다.


라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 알리라.

다양한 방법으로 라면을 끓여보고,

새로운 라면을 먹어보러 돌아다녀보고

마침내 멀지않은 자기의 부엌에서

자기만의 라면을 발견했을 때의 그 기쁨.


이 책은 그 수고로움을 조금 덜어주는 착한 책이며

너 말고도 라면 동지가 세상에 이렇게 많다고 알려주는 연락책이다.


먹기만 하던 라면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한다.


특히, 라면봉지의 변천사를 다룬 페이지에선

이젠 사라져버린 옛 라면의 추억이 코끝을 찡하게 하고

그저 안의 내용물을 꺼내기 위해 빠르게 북- 찢어버렸던

포장지를 좀 더 찬찬히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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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밥을 안 먹을 수 없겠다. 밥이 아니라 동화책같은 식사. 싫어하는 채소와 식재료가 보이는 게 아니라 나를 반겨주는 친구가 활짝 웃고 있는 밥그릇에 좋아할 아이들의 얼굴이 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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