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플러스 - 김용택의 시의적절한 질문의 시 감성치유 라이팅북
김용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에 이은 시 열풍. 이 책은 시+생각끄적임+필사의 기능을 꽉 채워 한 권에 담았다. 처음 시작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 망치면 어떠리. 어느 쪽이든 눈부시게 좋다 생각하면 되지!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독립청춘 - 우리는 소도시에서 일한다
배지영 지음 / 북노마드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책이 참 예쁘다.
책을 봤을 때의 첫인상이었다.
제목도 진취적이고 희망적이며 도전정신이 가득한 성공의 냄새가 났다.
'우리, 독립청춘 : 우리는 소도시에서 일한다.' 


예쁜 겉장으로 손으로 쓸며 마주한 작가의 말 중에서.

[한 해 3천 여명의 아이들이 군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그중 '인 서울'은 10퍼센트 미만이다. 스무살 봄을 고향에서 맞는 청춘들은 풀이 죽는다.]

이 책의 겉표지의 화사함이 아릿하게 다가왔다.

'인 서울' 이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놀라울 정도로 계층/계급적인 힘.
학교에서 학생들을 나누는, 사회에서 내가 지망할 분야/높이/너비에 대한 프레임을 스스로 짜게 만드는, 자연스레 '오호~'하는 인정과 자랑스러움과 불만족스러움과 평가가 이루어지는 한 마디.

화사한 책 표지 뒤에 뾰족한 가시가 있을 줄이야.... ^^

이 책은 소도시 군산에서 나고 자란 작가 배지영씨가
여러 우여곡절, 발버둥과 실패, 좌절과 도전, 포기와 열정, 안정과 변혁을 매일같이 반복하며
그녀가 살고 있는 도시 군산에서 함께 '충분히 잘 살고 있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청춘들을 꺾으려고도 했다가, 걱정도 했다가, 결국엔 격려를 해주는 오래된 청춘들의 지지도 분명히 있었음을 살풋 얹어, 엮어 낸 것이다.



그녀가 인터뷰를 하며 만난 청춘들의 모습이 작가에게 마냥 기특하고 웃음과 용기을 준 것만도 아니다. 책을 준비하면서 다른 사람의 훈수와 지적에 작가가 마음이 상한 얘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을 때는 나도 모르게 작가에게 "진짜 속상했겠다... 그 사람 왜 그랬대!" 하고 말을 걸고 싶었다.

지역 청년들의 43가지 이야기를 무조건적인 애정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이 나는 좋았다. 지역소도시의 인프라의 한계와 부족을 "정"과 "소박함"으로 애써 포장하지 않는 점이 또 좋았다.

소개된 청춘들이 늘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자기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어떠한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고 도전하지 않는 모습, 사람 많은 서울을 동경하는 마음이 없진 않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속한 곳을 못나고 부끄럽다 생각하지 않고 오래오래 살 궁리를 하며 
꾸준히 자기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가장 좋았다.


꼭 군산만이 아닌, (서울을 포함해서) 우리나라의 곳곳의 도시/마을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청춘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젊은, 좀 오래된, 나이든 "푸른 봄"들이 

남들의 시선과 잣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살아가지 않아도 

나는 나의 결대로 충분히 잘 살고 있음을 '경청'하고 '공유'해주는 마중물 같은 책을 만나

1월이 행복하다.


고등학교이든, 대학교이든, 아니면 인생학교의 어느 꼭지에서든

변화를 앞두고 있는 모든 푸른 청춘들에게 꼭 쥐어주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 때문에 회사 가기 싫어 - 꼴 보기 싫은 직장 내 진상 대처법
고바야시 에치.고바야시 에치 감수, 조미량 옮김 / 넥서스BIZ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 너 때문에 회사 가기 싫어

◆지은이 : 고바야시 에치

◆출판사 : 넥서스

◆리뷰/서평내용 :

-> 강력한 제목이 아닐 수 없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작년보다는 여러가지 면에서 좀 더 발전한/나은 사람이기를 목표로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넉넉하게 베풀고, 여유있는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나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리라 다짐하였으나


역시 1월이 3주가 지난 이쯤, 단체에 속해있는 사람이라면 혹은 누군가와 밥벌이에 관련되어 상호작용을 해야하는 사람이라면

어디서 저런 사람/프로젝트를 끌고 왔나/어떻게 저런 사람이 나의 상사(혹은 동료)인가/왜 이런 (곤란하고, 귀찮은데다가, 해도 딱히 표가 나지는 않는데, 제대로 안되면 피곤해지는) 일이 나에게(만 유독) 생기는가 

하며 부르르~!!! 아르릉~~!!! 할 일이 한 번은 있을 것이고 (없었다면 그 행운과 포스를 좀 나눠주시길...) 

그럼 이 책 제목은 정말 잘 지은 것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들 것이다.


"너 때문에 회사 가기 싫어" (부제 : 꼴 보기 싫은 직장 내 진상 대처법)


 

 책을 읽기 전에 간단하게 테스트를 해 볼 수 있다.

적을 알기 전, 나란 사람은 어떤 유형인지 알아보자는 일종의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같은 코너이다.

여러분도 한번 해 보시길 ^^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일단 내가 A,B,C,D중 어떤 유형에 가장 근접한 지 (약간은 찜찜하게) 결정한 후 책을 펼치면

다양한 진상의 유형이 펼쳐진다. 제목을 읽다보면 누군가의 얼굴이 떠오를 수도 있다. 


제1장 얍삽의 끝판왕 '민폐' 대처법

1. 관심사에는 적극적이지만 문제가 생기면 나 몰라라 하는 사람

2. 해결할 수 없을 만큼 일을 끌어안고서도 자신에게 도취된 민폐인

3. 술자리의 험담을 상사에게 몰래 일러바치고 상사 앞에서 태연하게 아부하는 사람

4.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실패를 '무능한 주변' 탓으로 돌리는 사람 

5. 절대 먼저 시작하지 않으면서 안전하다 생각되면 정의를 내세우는 사람

6. 좋고 싫음으로 판단해 싫은 사람의 악담을 퍼트리는 사람

7. 주변에 뒤치다꺼리를 시키고 요령을 피우면서 좋은 성과만 원하는 사람

8. 조직의 리더에게 맞장구 연발! 모든 것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사람

9. 항상 도중에 일을 그만두지만 성공적 성과는 가로채는 사람


제2장 전형적인 '밉상' 대처법

10. 실제로는 '권력자 복종형' 이지만 내 앞에서만 좋은 척하는 거래처 담당자

11. 작은 실수만 지적하고 책임은 회피로 일관하는 사람

12. 기분에 따라 태도가 변해 갑자기 화를 내는 기분파

13. 비효율적인 '지금까지의 규칙'에 집착해 이를 강요하는 사람

14. '자네를 위해'라고 생색을 내면서 사실은 설교와 지시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

15. 주위 평판에 따라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바꾸는 비겁자

16.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라면 비밀유지 의무도 잊고 무엇이든 말하는 사람

17. 상식과 회사 방침 엄수가 생명! 전례가 없으면 OK하지 않는 사람

18. 복종형을 편애하고 반발하는 직원을 멀리하는 사람

19. 빼어난 실적도 없으면서 남의 힘을 빌려 출세하는 사람

20. 모든 일에 트집과 말꼬리를 잡는 사람


제3장 이해 불가 '사차원' 대처법

21. 잘 잊어버리고 칠칠맞은데도 주변을 자신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사람

22. '왜 나한테만...' 이라며 비극의 주인공처럼 구는 사람

23. 실패의 변명을 반복하고는 결국 자신의 평가를 묻는 소심쟁이

24. 항상 거만하며 자신을 중심에 두고 돌직구로 남을 무시하는 사람

25. 마음에 들지 않았던 한마디를 두고두고 기억해 괴롭히는 사람

26. 자신이 천재일지도 모른다는 착각에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


일러스트는 전형적인 일본잡지/신문의 느낌이 팍팍 난다. ^^





 책을 펴고 읽기 시작하면서 "그래~ 이런 사람 꼭 있다니까!!!" "맞아, 그때 내 마음이 저랬어!" 하며 

마치 믿을 만한 사람에게 그동안 내가 무던히도 참고 있었지만, 남들도 아마 다 그렇게 생각했을 일과 사람들

술 한잔 없이, 맨정신으로 얘기하는 (뒷담화가 아니고, 정보공유 혹은 들어주는 차원에서! 라고 자기 변명을 깔아놓고선)

기분이 든다. 깔깔거리며 읽으며 속이 후련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리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아 내 속을 긁어대는 상사나 동료나 거래처의 밉상과 진상들의 얼굴이 점점 희미해지고

'아.. 혹시 나도 그들에게?' 하는 자각이 조금씩 싹트며 내 행동이나 내 업무 스타일이 나와는 다른 동료에게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비춰질 수도 있고, 그럼 그들에게도 내가 밉상, 민폐, 4차원을 마구 넘나드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창피함이 들게 되는 것이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은근하고 묘한 힘이다.


나와 '다른'것이 '틀린'것이 아니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게 된다.

'적어도 나 때문에 회사 오기 싫다는 사람이 없도록 제대로, 똑바로 살아야겠다.' 는 초등학생의 일기 끝맺음 말 같은 다짐으로

내가 열받아서 비이성적인 행동을 할 때 책 제목을 한번 흘끗 쳐다볼 수 있도록 책상 위가 아닌 책꽂이에 잘 모셔두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 번째 제주 올레
신영철 지음 / 길벗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생각지도 않은 보너스! 두 번째 제주 올레책을 받았습니다. ^-^ 


크기는 두번째 제주 카페와 똑같지만, 표지색은 제주도에 딱 맞는 그린! 입니다.

한 손에 쥐고 여행하기에 좋을만큼의 사이즈로

제주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저자의 발품이 보이는 여행책자입니다.


구성은 다른 여행책들과 흡사합니다.

제주도를 권역별로 나누어서 코스를 짜고 

여행자들이 자신이 선택한 코스 정보를 잘 정리해두었습니다.

특히 코스별 난이도와 추천 대상들(여자 혼자 가도/ 연인/가족과 함께)을 명시해둔 것은

한눈에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배려한 짜임새입니다.

특히, 제주도의 월별 축제를 정리해 둔 것은 정말 요긴하게 쓰일 법합니다.

일상의 제주가 아닌, 축제의 제주를 함께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책 앞쪽에 이렇게 써있군요. "내 취향에 꼭 맞는 나만의 두번째 제주"


제주 카페책이 가방에서 넣었다 빼었다하며 참고할 책이라면

이 책은 한 손에 들고 여행하며 주변 맛집도, 게하도 파악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도 여행을 가기 전 일정잡기, 사전 코스 선택부터 

제주도 여행 내내 길동무가 되어줄 작지만 강한 책! 


날이 풀려 유채꽃이 가득해지면 제주도에 이 두권의 책과 함께 내려가보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 번째 제주 카페
신영철 지음 / 길벗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커피, 차, 디저트를 좋아하고, 세계적으로 동일한 맛을 내려고 노력하는 브랜드 카페도 좋아하지만

그 동네만의 고유한 느낌의 카페를 사랑하고 궁금해하는 저에게 정말 딱 맞는 책이 왔어요.


처음 책을 받았을 때는 "어, 왜 이렇게 책이 작지?"라고 했는데 잊고 있었어요.

이 책은 제주 올레길에 함께 해야한다는 것을! 

그리고 올레길은 걷는 길이고, 걷는 여행객들의 주머니에, 가방의 앞주머니에, 자전거 앞쪽에 수납하기 딱 좋은 사이즈란 것을!!


사이즈를 느껴보시라고 사진 투척합니다.


 

 문방구에서 많이 파는 미츠비시 펜을 옆에 놓고 찍었습니다. 

사이즈도 보실 수 있고, 디저트와 특이한 카페의 외견도 얼핏 나오죠?


책의 구성은 일반 여행책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 수록된 여행정보는 2016년 12월 기준. 최신 업.데.이.트.

저자는 제주 현지에 거주하는 여행작가.

그 작가가 직접 발로 뛰고 알아낸 것을 테마별로 엮어 80곳의 카페를 소개합니다.


물론, 이렇게 1일 카페투어를 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골라가는 재미가 있지 않겠어요? ^-^



카페 위치를 바로 알 수 있는 지도 QR코드는 정말 편리하게 사용될 듯 싶습니다.

카페의 주소, 전화번호, 영업시간(중요!!!) 그리고 주차장(렌트하시는 분들에겐 필수 정보!!)까지 알차게 정보를 실었구요


1.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카페 먹거리 best 10

2. 요즘 핫한 카페 best 5

3. 혼자 가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는 1인 맞춤 카페 best 5

4. 테마별 카페 즐기기

5. 하루쯤 카페 따라 제주 여행


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말 읽는 사람이 필요에 따라 구미에 맞는 것을 바로 딱! 펼칠 수 있도록 책을 엮어 주셨더라구요.

거기에 보너스로 제주의 느림보 동네 빵집들 소개까지.. ^^!!!!!




 

오메기떡 좋아하는데, 저 보라색은 오메기감저빙수 사진이에요.

감저는 제주도에서 고구마를 일컫는 말이라네요. 한 끼 식사로도 거뜬하다는데, 저에겐 한 끼 식사로는 부족할것 같습니다.

저 먹거리들 ㅠㅠㅠㅠ 다들 한 입거리들!!!!!


제주도에 처음 가시는 분들은 한번 꼭 읽고 가시면 도움될 것 같구요.

제주도에 여러 번 다녀오셨던 분들도 "아.. 여기 내가 가봤지~" 하며 추억을 되새겨보셔도 좋겠어요.


물론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다 나오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숙소에서 책을 뒤적이며 "내일은 여기 가볼까? ^^" 하면 더 기분 좋아지지 않을까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