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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가 돈 버는 법 - 프리랜서 5년 차가 알려주는 ‘내 일 찾기’ 프로젝트
고아라 지음 / SISO / 2022년 3월
평점 :
일요일의 해가 저물어가면, 기분도 함께 가라앉는다.
월요일은 왜 월요일이어서 직장인과 학생들의 원망을 들을까, 싶어도
역시 월요일은 싫다.
주말은 (당연히 이틀밖에 안되니까 논리적으로)짧고
주말의 2배가 훌쩍 넘는 주중은 시작이 어려워서 그렇지
몰아치는 일에 허덕이다 보면 어느새 훌쩍- 지나가 버린다.
매일 주말이 오기만을 갈망하다가 주말에는 기운이 없어 침대와 물아일체.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살아야 하나 싶다가도
요즘같은 취업난에 팬데믹으로 사업 자체의 존망도 알 수 없는 혼돈기에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것이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월급에 취해 회사에 메여서
내 인생이라는 시간과 유한한 삶의 에너지를 써버리면
회사를 뺀 아니, 회사가 빠지고 나면, 나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월급에 취해 이런 질문 하기를 멈추지 않은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저자다.
<밀레니얼 세대가 돈 버는 법>이라는 제목도 핫하다.
트렌디한 두 단어 '밀레니얼 세대'와 '돈 버는 법'이 한 문장 안에 다 있어
독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호기심을 자아낸다.
과연 5년 차 전문직 브랜딩 책쓰기 코치다운 공력이다.
저자 고아라님은 막연히 '창업'과 '퇴사'를 외치지 않는다.
아직 회사를 다니고 있을 때 퇴사 이후의 루트를 어느 정도 다져 놓아야 한다는
퇴사-창업 선배/멘토들의 조언을 충실히 따른 것도 아니다.
남들에 비해 월등하게 경쟁력이 높은 나만의 독특한 아이템을 가진 것도,
불안 따위는 모르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에서 희열을 느끼는 사람도 아니다.
고아라님은 위의 모든 요소를 조금씩 가지고 있고 또 조금씩 부족하기도 한
평범한 보통의 29살 퇴사자였고, 지금도 여전히 성장 중인 1인 기업가이다.
본인이 겪은 경험을 자세하게 공유하며 성공으로 가기 위한 실패담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후회와 다짐을 담은 퇴사 전후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아 책의 페이지를 넘기는 독자의 마음의 빗장도 함께 연다.
1인 기업을 열고 폐업도 하고 프리랜서로도 활동하면서
직장에 다닐 때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 세금에 대해서도 배웠다는 등
막연하게 퇴사를 고민하거나 창업 그 자체에만 집중하다 보면
놓치지 쉬운 지극히 현실적이며 필수적인 정보도 제공해준다.
날 힘들게도 하는 회사지만
조직이 가지고 있는 든든함과 묻어감(!)의 장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 울타리를 벗어나겠다는 큰 결심을 하는 과정에서
분명 실패에 대한 두려움,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 잘 되지 않았을 때의 자책도
어느 정도는 겪어내야 하는 성장통이다.
그래서 저자는 고난의 시기를 조금 더 부드럽게 넘어가거나
땅으로 내다 꽂히는 것 같은 추락의 기분이 아닌 연착륙을 위해
독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창업 및 파이프 라인 만들기의 구체적인 예도 제시한다.
날고 기는 사람들과 경쟁하느라 자존감이 무너지고 사업에도 실패하기 보다는
자신의 성향이 재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라고 조언하며
모두의 취향은 다르기 때문에 분명히 나의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해내는 마음과 멘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힘주어 강조한다.
그런 의미에서 part 3 헤매는 만큼 성장한다. 와
part 4 날고 기는 사람들과 경쟁하지 않고 살아남는 법은
취업/창업 여부를 떠나 어디에서든 일개 부품으로서 존재하길 거부하지만
저지르지 못하고 머리 속에 생각의 성을 쌓고 무너뜨리기를 반복하는 사람들에게
실현해내는 단계를 꽤나 분명하게 차례로 보여주고
어디로, 어떻게, 무엇을,에 관한 방향성도 구체적으로 알려주어 도움이 된다.
'나'는 어떤 상황과 조건에서 행복과 만족을 느끼는 사람인지
알아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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