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공장부지 투자전략과 기술 - 고수만 아는 불패의 황금토지를 잡아라 천기누설 토지투자 5
이인수 지음 / 청년정신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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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토지를 컨설팅, 개발, 매도 하며 쌓은 저자의 내공이 집약된 책이다. 


소개글을 보니 일반인도 소액투자로 임대수익과 지가상승에 따른 투자수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고 했는데, 저자가 이야기하는 소액은 천만원 단위가 아니라 10억 미만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아니면 아는 사람들끼리나 저자가 운영하는 토지투자 플랫폼? 을 통해서 공동투자를 하는 케이스가 될 것 같은데 해당 사례는 없어 아쉽긴 하다.


 어쨌든 아파트나 상가 대비 일반 투자가가 접근하기 어렵고 복잡한게 토지,공장 이다. 하지만 대형 소매업체, 온라인/모바일 쇼핑의 증가로 택배거래를 위시한 물류가 급증하고 있어 공장,창고와 같은 산업용 부동산 투자 환경이 우호적인 것은 사실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공장/창고 투자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 임대수익

- 관리/수월

- 세법상 이익

- 토지투자의 특성인 자본적 이등


또한 공/경매로 취득시 시세에 비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보통 해당 공장의 설비와 기계류가 매각시 포함되 있기 때문에 등록,취득세에도 유리하며, 한번 임대가 되면 임대차관계가 장기적으로 간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단점 또한 있는데, 이 점이 바로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거니와 실제 경험하지 못하면 놓치기 쉬운 함정이기도 하겠다.

- 토지의 용도지역이 계획관리지역인지 아니면 차후 매매시 업종에 제약이 있을 수 있어

- 부지의 소유자와 업종허가명의자가 다른 경우가 있어 매매시 명의처리에 대해 명기해야

- 연접개발제한, 진입로, 군사기지, 하수처리 등등


이런 제약사항등을 한방에 확인할 수 있도록 LH 에서 지원하는 시스템인  '스핑크스'가 있다고 한다. 찾아보니 1,500(㎡)이상 이상의 공장용지 및 10,000(㎡) 이상의 산업단지에 한하여 입지정보 분석 신청이 가능하다 하고 이런 정보를 확인해 준다고 하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외 인허가, 투자실무 내용은 산업용 부동산 투자 경험이 있거나 전문으로 투자하려는 사람들에게 유익할 것으로 보이며 그 외 일반 투자자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만한 부분은 공장경매시 유의해야 점, 현장답사시 확인해야할 것들을 정리해놓은 파트같다. 도심지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공장이 바로 지식산업센터인데, 이 물건들을 입찰하는 분들이 있다면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겠다.


아무래도 창고와 공장부지 투자라는게 특수하고 디테일한 분야라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있었지만, 덕분에 토지 용도지역, 개발부담금, 공장총량제, 사도개설허가 등등 새로운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부동산경매, #창고공장부지투자전략과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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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숨겨진 얼굴 - 러시아의 미국 대통령 선거 조작부터 은밀한 섹스 토이까지
라이나 스탐볼리스카 지음, 허린 옮김 / 동아엠앤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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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크웹에서 아동포르노 사이트를 운영한 모씨가 국내에서 처벌을 받고

미국으로 추가로 소환될지도 모른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다.

다크웹이라해서 그네들만의 사설 네트워크이거나 사이트 이름인가 했는데

이번 기회에 책을 통해 다크웹? 딥웹은 일반적인 웹과 전혀 다른 세상의 공간임을 알게 됐다.


Stranger Things - Upside Down 세상


인터넷의 숨겨진 얼굴이라고만 했으면 온라인 세상에 빠진 세태를 분석하거나 취약한 개인정보, 가짜뉴스 등을 다뤘겠거니 하고 그냥 넘겼을텐데, '러시아의 미국 대통령 선거 조작부터 은밀한 섹스 토이까지' 라는 문구를 보니 어떤 식으로 사건을 언급하고 접근했는지 궁금했다.


참고로 러시아의 미국 대통령 선거조작 음모는 트럼프 대선캠프에서 시작됐고 최근엔 트럼프 대선캠프 러시아 내통 스캔들을 로버트 뮬러 특검이 약 2년간 조사했다. 올해 7월달에 관련 조사 결과를 제출했고 의회에서 증언도 했다. 결과는 증거없음. 그러면 역풍이 불수밖에 없는데, 특검 수사가 정보 확인에서 형사검토로 전환됐다는 소식이 들린다. 러시아 스캔들이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Setup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게 아닐까 싶다. 사태는 더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최근엔 민주당의 공세는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로 옮겨갔다.


2016년 대선 도중 힐러리에 대한 이메일 조사는 개인 메일을 사용했다는 가장 이유가 컸던 걸로 기억한다. 이후 힐러리는 조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아이폰을 일부러 파괴해서 고장냈고, 개인 이메일함에 저장되있는 메일 수만건을 당당하게 삭제해버린다. 또한 오바마 정부에서는 대선을 준비중이던 트럼프 대선캠프를 줄곧 도청했는데, 어떤 채널을 통해서도 사과를 한 적이 없다. 주류언론에서는 보도도 하지 않고 주목하지도 않는다


이 책은 인터넷의 시작과 기원까지 해서 감시 위성 이야기, 데이터를 인질삼는 랜섬웨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피싱과 특정 타겟을 정해놓고 하는 Spear Phising, 해커, 헥티비스트, 내부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 위키리크스, 다크웹에 대한 이야기 등을 다양하게 다루는데, 특히 해커 그룹의 부상, 어나니머스, 스노든과 어산지의 활동 이야기는 등장 스토리부터 흥미 진진해서 별도 책으로 빌려야 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 사회학 # 인터넷의숨겨진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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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정책자금 핵심전략 - 몰라서 못받는 정부지원자금 당당하게 받자
KOTERA 전문위원단 지음 / 청년정신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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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후 학교생활을 하며 벤처회사에서 2년여간 일을 한적이 있었다. 

학기중에는 수업 끝나면 회사에서 마련한 교내창업지원센터내 입주공간에서 지내고 

방학때는 사무실로 출근해서 부모님께 용돈을 달라지 않을 정도의 금액을 회사에서 받으며 일을 돕곤 했다. 지금으로 치면 인턴과 열정페이 중간정도의 활동이랄까.

당시 회사는 주력 제품은 따로 있었지만 세일즈가 시원찮아 한동안 여러가지 정부사업에 참여하고 자금을 지원 받는 활동을 병행했다. 각종 자료를 조사하고 작성하는걸 도우며 발표하는 곳에 따라 다니기도 하면서 이런 분야도 있구나 한적이 있는데 십수년전 당시에도 정책자금을 받는데 도움을 주겠다, 붙을 수 밖에 없는 자료를 만들어 주겠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전문 컨설턴트나 업체들이 있어서 도움도 받은 적이 몇차례 있었다.


회사에서 대정부 사업참여, 정책자금 수혜방면의 일을 주로 하던 한 선배는 

나름 경험이 쌓인 후부터는 신규 지원건이 생길 때마다 초안을 만든 후 나와 같은 인턴에게 내용을 채우게 하고 다듬어 제출하곤 했다.


그 과정에서 정부사업과 자금수혜용 자료에는 이런게 들어가줘야하고 기승전결과 논리는 이렇게 짜야  유리한가 보구나 감을 잡았던 기억이 난다. 그 선배는 자기가 회사를 나가면 이분야 컨설팅만 해도 정부 돈 받아 영수증 처리 잘 해서 충분히 살것 같다고 말하곤 했다.



정부 주도하의 정책자금은 나름 선량한 의도와 목적이 있으나 사후 감독과 선정 과정 간 일부 부정적인 사례로 인해 '눈먼돈 잔치'니 '그들만의 리그', '짜고치는 고스톱'이니 하는 편견을  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기회와 자금이 절실한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는 정부지원자금이란건 놓칠 수 없는 도구와 같은 존재 때문에 이 책에 언급된 전략과 전술들은 꿀팁과 같다고 볼 수 있겠다

- 창업 7년이 넘어도 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자금을 지원하는 방법이나

- 관련 인증이 필요한 경우 숟가락 얹는 전략으로 인증을 받는다던지

- 좋기 때문에 해야한다 보다 문제점과 제약을 타파해주기 때문에 필요하다는 논리가 유리한 점

- 형용사로 가득찬 구호보다는 보이는 숫자 위주로 자료를 채워야

- 평가 항목중 배점이 높은 항목을 우선순위로 준비한다던지 등

- 회사의 비전(타겟) 과 미션(존재이유)을 고민하고 준비해야


 당시 일하던 회사 입구에 벤처기업, 이노비즈, 기업부설원, 포상, 인증 등등의 표찰이 왜 그렇게 덕지덕지 붙어있었는지 중소기업으로써 정부지원을 받기 위해, 관련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갖춰야 좋은거라는걸 책을 보고 지금에야 정확하게 이해했다.


참고로 챕터 중간 중간마다 나오는 잠언같은 구절은 처음엔 생뚱맞았지만 사업과 조직, 사람과 관련된 고민과 비유들이라  딱딱한 내용을 부드럽게 읽게 해주고 잠시 멈춰 생각할 수 있게 도움이 됐다.


#경영전략 #정책은바뀌어도변하지않는정책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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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 조종 교과서 - 카모프.벨.로빈슨.수리온 마니아가 알아야 할 헬기의 구조와 조종 메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스즈키 히데오 지음, 김정환 옮김 / 보누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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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라 하면 80년대 인기 외화 시리즈중 하나였던 Airwolf가 떠오른다. 

당시는 냉전시대였던 탓인지 외화도 밀리터리 소재가 많았고

미쿡의 앞선 최신 군사 기술을 빠짐없이 과시해주며 

선악 구도를 선명하게 가져갔던 드라마가 많았는데...


"헬리콥터 조종 교과서" 를 읽고 나니 에어울프 영상을 보니 예전과는 다르게 보인다.

애리조나 사막 한가운데 암벽 기지에서 출동할 때는


호버링하며 상승하는데 위만 뚫려있는 밀폐된 공간에서 출발했으니 

지면효과를 받아 원래보다 높은 고도에서 비행했겠구나. 

암벽 높이보다 높게 올라온 후에는 전진비행을 하는데

그러면 사이클링 피치 스틱과 하단 페달 그리고 컬렉티브 피치 조절을 동시에 해줬겠구나. 


Airwolf 의 외형은 싱글 메인로터에, 테일로터 하나를 갖고 있는 가장 popular 한 기종이고.

공기역학적으로 저항을 가장 덜 받는 유선형(流線形) - 영어로 Stream line Shape 형태구나.


수영에서 입이 아프도록 이야기하는 유선형 자세. 

물속에서 선형으로, 즉 똑바로 나가는  형태를 뜻하는거라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헬리콥터 공기역학의 구조와 양력은 왜 발생하는가? 챕터를 보니

양력의 원리 저항과 날개 등의 이론과 함께 유선형 개념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처음에 책을 접했을 때는 단순히 조종법을 쉽게 알려주겠거니 기대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구조, 양력, 헬리콥터 시스템, 내부 장비와 기체구조 동력전달구조 

그리고 헬리콥터의 역사와 현재 등 폭넓은 정보를 접할 수 있어서 유익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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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세계사 - 일본, 유럽을 만나다
신상목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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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2/3 정도 읽다 말았는데 최근 참여한 독서모임을 통해 다시 이 책을 읽게 됐다.

다행히 몇 개월이 지났어도 기억에 남는게 몇가지 있었으니...

유럽이 동쪽으로 온 까닭을 총균쇠를 빗대 료금신으로 접근했던 점. 

그리고 처음 접했던 '무뎃포'의 어원 ㅋㅋ.


독서는 처음 읽을 때와 재독할 때 느낌이 다르다. 

그때 좋았던 부분이 별로 일때도 있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고

최소한 스스로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폭과 결이 달라진게 느껴져 기분이 좋다.^^


이 책의 좋은 점

- 일본이 외부 세계와 어떻게 상호작용을 했고 외부 문명을 어떻게 내재화했는지 살펴보니 더 관심이 감.

- 대항해 시대가 어떻게 촉발 됐는지 역사,사회, 경제, 문화적인 맥락 속에서 파악하게 됨

- 유럽과 일본의 만남과 대응, 상호작용을 그대로 보여주기만 한 점. 그러니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조선을 돌아보게 됨. 작가 역시 당시 조선에 대해 누구보다도 할말이 많았겠지만, 한번도 일본과 비교하거나 아쉬운 점을 드러내지 않았기에 독자가 알아서 곰곰히 생각하게 만들어 줌. 


아쉬웠던 점

- "1부 유럽이 동쪽으로 간 까닭 편"이 구성과 완성도가 높아 몰입을 잘 하고 있었는데 2,3부에서는 상대적으로 글의 시점이 유럽과 일본으로 빈번히 왔다갔다 하면서 다양한 사건과 주제를 담다보니 약간 스토리와 진행이 산만함.


느낀 점

- 우리나라의 역사관이 폐쇄적인 이유 : 1. 20세기에 이르기 까지 외부세력과 상호작용한 적이 전무해서 2. 중국이란 거대한 나라에 묻혀 사실상 대륙 끝자락에 오랫동안 갇혀있어서 3. 성리학적 세계 질서에 부합하지 않는 오랑캐 나라들을 알 필요도 교류할 필요가 없어서

- 향신료는 기호품 아닌가? 얼마나 대단하길래 전쟁을 불사하고, 망망대해를 나아가게 만들었나 싶었는데 기원전 1700년 전부터 유럽과 중동은 인도네시아에서만 재배되는 향신료를 이미 사용하고 있었다는 유적도 있음

- 향신료는 단순히 음식과 위생, 의료 용이 아니라 식욕과 성욕을 의미하는 욕망 곧 권력이다. 그러니 바다를 건너 직구하려 목숨을 걸지 않았을까

- 그러고 보니 한번 패권을 누렸던 나라가 다시 부활해서 왕좌에 오른 적이 없네?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혀서? 초심을 잊어서?

- 근대화를 스스로 이뤄낸 경험이 있는 나라들이 지금의 선진국이고, 20세기 열강들이였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을 듯. 그 나라들과 노벨상 수상자(평화상 빼고)를 배출한 나라들이 겹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그리고

- 고대,중세 항해술이 어떻게 발전했나, 주경철 교수의 중세 이야기 3권짜리를 더 읽어봐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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