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3쿠션 키스 피하기 교과서 - 키스를 피하는 공 배치 . 당점 . 패턴 메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안드레 에플러 지음, 김민섭 옮김, 곽성수 감수 / 보누스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당구 300 이나 500, 1000 돌파용 서적은 봤어도

키스 피하기를 전문으로 한 책은 처음이다.


당구를 치기 시작한 적은 오래됐지만 실제 한참 친건 대학때까지였다.

친구들을 만나면 술한잔 걸치고 당구장에 들렸다가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로 마무리하는 코스가 일상이였던 시절이다. 

그 뒤로는 회사에서 가끔 회식후 일년에 한두번 치는게 전부였던 것 같다.


그런데 하나 신기한 점은 대부분 사람들이 가끔 치더라도 

한참 치던 때의 당구 점수를 유지하더라는 것이다.

당구 실력은 투자한 당구비와 비례한다는 말이 있었지만 

생각해보면 200 이상 쳤던 사람들은 생각을 하고 치던 사람들이었다. 

키스가 나면 재수가 없는거고 안나면 운이였던 하수들과는 달랐다.


책에서도 다양한 키스 피하기 전략으로 언급되있듯이

그들은 기본적으로 두께, 회전을 이용하거나 

스트로크 강약을 조절하면서 키스를 피할 줄 알았다.


친절하게도 책에는 다양한 경우와 해법을 설명하고 있다.

옆돌리기, 뒤돌리기, 케이스 별 당점과 스핀 그리고 세기까지.


거기에 본인이 생각하고 느낀점을 적을 수 있게 Note 란도 있다.

그리고 유튜브에 케이스별로 키스가 나는 경우, 키스를 피하는 경우의 영상까지 제공한다.



키스를 피하는 자가 게임비와 식사비를 피해간다는 당연한 사실을 왜 그땐 몰랐을까.


애매하면 그냥 힘으로 밀어버리던 그 시절로 이 책을 들고 돌아간다면

난 게임비와 중국집 식사비를 덜 물리고 구력을 올릴 수 있었을까?




#스포츠  #당구3쿠션키스피하기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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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19-12-30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