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나를 만드는 오직 66일
자브리나 하아제 지음, 오지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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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새롭게 시도할 때 

처음의 목표와 계획과 달리 흐지부지 되는 경우를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보인다.

- 재미 없다

- 하기 싫다

- 잘 하고 있는 건지, 목표대비 얼만큼 왔는지 와닿지 않는다

- 어느 순간 이걸 왜 하는지, 내게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책에 언급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새로운 행동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는 데는 평균 21일이, 

습관으로 만들어지는데는 66일이 걸린다" 고 한다.


의지중에 세상 가장 강력한 의지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바로 '안하려는 의지' 를 꼽겠다. 

그런데 그 이유는 뇌의 특성과 관련이 있었다.



뇌는 신체에서 차지하는 크기, 무게에 비해 

소모하는 열량은 몸이 소모하는 열량의 20~25% 라고 한다.

뇌는 열심히 생각할 때에는 어떤 행동을 할 때와 비슷한 양의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니 뇌는 본능적으로 생각하는데 가능한 한 적은 시간을 쓰려고 할테고

그 결과 무언가를 생각하게 하고 판단하게 만든다던가,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것들을 

거부하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습관을 들이는데 필요한 전략은 무엇일까?

책에 나온 단계별 구체적인 내용도 좋았지만 

읽다보니 그로스 해킹이란 단어가 떠올랐다. 



즉, 사용자가 어떻게 유입이 됐고

활성화가 되서

유지가 되고

구매전환으로 이어지고

다른 사용자에게 바이럴이 되서 또 유입으로 이어지는지 ....


즉, 그로스해킹은 온라인/모바일 제품에서 위 활동을 측정가능한 핵심 지표로 파악하고 

분석해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성장을 이끄는 마케팅 기법이다.


습관의 목적은 삶을 성장시키는데 있다고 본다면 

일상중 습관이라는 주요 지표를 발굴해서 측정하고

상태와 추이가 어떤지, 어떤 상황에서 잘 되고 안되는지 모니터링하고

조금씩 바꿔서 반복 테스트하고 개선해 가며 본인 삶의 질을 높여가는게 

그로스 해킹 원리와 다를게 없어 보였다.


회사도 제품도 사람도 좋은 습관을 제대로 만들어 나가야 성장한다.

우선 매일 아침 하루 30분 오늘 목표에 대해 투자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


#성장판서평단3기 #원하는나를만드는오직66일 #자브리나하아제 #위즈덤하우스


[이 책은 성장판 서평단 3기 활동으로 출판사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위의 서평은 전적으로 제 주관적인 감상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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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노션 NOTION - 일잘러들의 생산성 향상비법
피터 킴.이석현 지음 / 애드앤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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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부터인가. 강연장이나 커뮤니티 모임에 갈 때면

모임 공지나 자료를 심플한 웹페이지로 보여주는 게 

눈에 띄게 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처음엔 직접 웹페이지를 만들었거나 

온라인 업무 도구로 만들어놓은 콘텐츠를 html로 뽑아내서 공유한 건가 싶었는데

그런 거라고 보기에는 공유한 문서들의 포맷이나 Look&Feel이 유사해서 의아하긴 했다.


가만 보면 업무 생산성 도구도 패션처럼 빠르게 유행을 탔다가 사라지는 것 같다.


요새는 업무 도구를 OnPromise 방식으로 도입해서 

사내에 구축하고 관리자를 두며 사용하는 시절도 아니기 때문에

이것저것 도입해 봤다가 안 맞으면 쉽게 갈아타면 되기 때문에

매몰비용을 크게 걱정할 필요도 없다.


게다가 린하고 리버럴한 조직문화를 가진 스타트업과 조직, 개인들이 많아질수록 

콘텐츠를 심플하고 보기 좋게, 빠르게 작성해서 

남들에게 손쉽게 공유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점에서 노션이 다른 툴에 비해 우위를 갖고 있다고 본다.


책에도 언급돼있듯이 노션의 장점은 아래처럼 꼽을 수 있겠다.

1. 콘텐츠를 블록을 쌓 듯 쉽게 작성할 수 있다. 고로 진입장벽이 낮다

2. 지원하는 콘텐츠 요소들이 다양하다.

   (다양한 마크업 포맷, 이미지, 동영상, 다양한 Embedding 지원)

3. 하나의 데이터 베이스를 다양한 View로(Table, List, Board, Gallery, Calendar 등등) 

   표현할 수 있다.

4. 페이지 단위로 Share 가 가능해 손쉽게 문서를 웹페이지로 공유할 수 있다.

5. 기타 Misc 기능이 쏠쏠하다 (풍부한 템플릿, Formula, 외부 데이터 Import 지원)


앞으로 Timeline View 도 곧 나온다던데 기대된다.


#웹기획, #한권으로끝내는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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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한국, 일본다루기
김현구 지음 / 이상미디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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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로써 일본을 떠올리면 복잡 미묘하다.

가까이는 식민지에서 멀리는 삼국시대부터 한반도를 괴롭힌 왜구까지.

결과적으로는 한반도 근대화에 도움을 준 나라임을 부정할수는 없지만

식민지 강점 시기를 떠올리자면 결코 유쾌할 수 없는 기억이다.


이런 생채기는 최근의 위안부합의 파기와, 징용문제 판결에 이은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까지 이어진다. 그래서 이런 시국일 수록 일본을 더 자세히, 정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백제는 일본의 기원인가" 를 계기로 김현구 작가를 접했는데

이 책은 역사서는 아니여서 그런지 김현구 작가의 개인적인 일본관, 국제관계관을 느낄 수 있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국제 관계는 지극히 냉정하기 때문에

무조건 현실에 기초해야하고 도덕이나 선의를 기대하는 것은

순진한 걸 넘어 멍청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사적인 관계, 소규모 공동체에서나 기대할 만한 잣대를 국제관계에서 들이댄다는 건

말그대로 실질적인 대책없이 소망회로만 돌리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책을 읽을수록 여러 역사적 현상이나 환경에 대해 저자가 갖는 인식과 갭을 다소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경험상 읽을 때 무언가 불편함을 주는 책들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기존의 내 인식과 가치관에 자극을 주고

잘못된 점은 없는지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줬기 때문에

나중에 재독을 해보거나 추가로 관련 책과 자료를 읽어보며 좀 더 고민해볼 예정이다.


그런 측면에서 나를 불편하게 만든 내용과 느낌을 적어봤다.


-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일본이 한국과 1965년 한일협정을 맺은 것도 그 일환이다. 일본은 한국 경제구조를 자국에 유리한 대로 만들었다.

=> 산업화를 위해 경협자금을 들여오고 제철, 전자, 조선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들여왔다. 시작부터 우리 힘으로 개발한 기술들이 아닌데, 원 기술보유국과 산업에 종속될 수 있는 점은 피할 수 없는 사실 아닐까. 기술도 기초에서부터 응용까지 여러 레이어가 있는데, 가족도 친구도 아닌 이상 모든 관련 분야의 기술과 노하우를 등을 다 내놓으라고 할 수도 없고 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일본이 우리나라의 경제구조를 자국에 유리하도록 의도해서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지나친 주장이 아닐까.


- 아베정권은 일본 주도 세력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미일 3국의 반공 연대를 반중연대로 전환히기를 꺼리는 한국의 기를 꺾어 놓기 위해 경제 보복을 단행했다. 일본은 한국을 완전히 적으로 돌리려는게 아니다.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 목적은 한국 길들이기다.

=> 문제의 발단은 어디서부터 시작됐다고 봐야할까? 최근 한국은 위안부 합의를 파기했고, 강제징용 판결에 따라 한국내 일본기업 재산을 강제환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일본 입장은 국가간 맺은 합의와 협정을 뒤집는 한국의 결정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고... 한국은 여전히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후속조치가 부족하다는 입장. 확실한 것은 계속 과거로 과거로 초점을 물릴 수록 문제해결은 요원하다.


- 식민지 지배에 대한 일본의 사과 한마디 없이 비합리적으로 맺은 1965년 한일협정, 그리고 2015년 위안부 합의의 배후에는 한반도와 일본의 반공세력을 하나로 묶으려는 미국이 존재한다.

=> 제국주의 시대 식민지배 국가중 피지배국에 사과 한 나라가 있었나? 도덕적으로 당연히 잘못된 일이지만, 힘이 없으면 굴복당하고 험한 꼴을 당할 수 밖에 없는건 국가 간의 현실 관계다.

그리고 반공세력을 하나로 묶는다는 관점은 20세기적이다. 지금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

자유세계와 그 반대 국가의 파워게임으로 보는게 좀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 일본은 이미 1997년 IMF 외환위기의 원인을 제공한데 이어 이번 경제 보복으로 사실상 전쟁을 선포했다. 총칼만 사용하지 않을 뿐이다.

=> 김영삼정권 시절, 대기업과 금융계의 무리한 외환차입경영과 고정환율제 유지로 인해 취약해진 경제 탓이 근본원인이지 이미 위기감이 커져서 본인들 돈을 빼간게 결정적인 원인이었다고 과연 비난할 일일까?


- 역사적으로 미국은 한국을 두 번 배신했다. 1882 조미수호통상조약에서 열강이 조선을 부당하게 억압할 때 돕겠다고 해 놓고 일본이 을사조약을 강요할 때 외면했다. 또 한번은 1905년 7월 미국의 필리핀 지배와 일본의 대한제국 지배를 맞바꾼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맺고 1910년 한일합병 조약 때 방조했다.

=> 나라의 독립과 안위는 스스로 챙기는 것이다. 각국은 각자 이익을 위해 움직였을뿐. 누굴 탓하리오.

그렇다면 반세기 후 한반도를 공산화 전쟁에서 구해준 미국에 대해선 뭐라고 설명할지?


- 일본이 한국에게 식민지 지배의 불법성과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진정 어린 사과를 하지 않는 이유는 이런 역사적 배경 때문이다.... 1965년 한일협정은 아시아의 공산화를 저지하려던 미국이 한반도의 반공세력과 일본의 반공 세력을 결합시킨 협정이다. 한국은 1965년 한일협정으로 일본의 자본과 기술을 들여다가 본격적으로 근대화를 시작했다. 언론에서는 한국에 기술과 자본을 제공하는 데 앞장 섰던 일본 정치인들을 친한파라고 불렀다.

=> 각 시대는 모두 당시 한계와 문제점을 갖고 있다. 냉전시대의 최우선 이슈는 공산화 저지일 수 밖에 없다. 협정을 통해 산업화를 이루는 것보다 식민지배 원흉들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우리의 자존심을 세우며 협정을 파기하는게 더 중요했을까? 그랬다면 우리의 현재는 과연 어땠을까?


- 당을 끌여들여 한반도를 통일한 다음 당이 한반도를 직접 지배하려 하자 이번에는 적대 관계인 일본과 다시손잡고 당을 한반도에서 몰아냈다. 김춘추는 중국과 일본을 적절히 이용하면서 3국 연합 체제를 만들어 한반도를 통일했다. 중국과 일본의 패권 경쟁이 벌어지는 동아시아는 이제 하나의 공동체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김춘추야 말로 동아시아 공동체를 주도할 한국의 가장 필요한 지도자상이 아닐까?

=> 현대와는 다소 동떨어진 소망적 바램으로 느껴진다. 당시 김춘추의 목적은 가장 위협적인 당으로부터 한반도를 지키는 것이었다. 공동체도 좋지만 공동체가 되려면 서로 공유하는 목표와 가치가 있어야 한다. 지금의 경제수준과 정치사회체제를 유지하려면 서구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를 따라야 하는데

특히 중국이 한국, 일본과 어떤 가치와 체제를 공유하며 공동체를 이룰 수 있을까?



#외교  #달라진한국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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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사회는 위험하다는 착각 - 저출산, 저성장 시대를 맞이하는 미래 세대를 위한 처방전
우치다 타츠루 외 지음, 김영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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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만 해도 '하나만 낳고 잘 살자' 난리였지만

지금은 지자체마다 각종 출산, 보육 지원은 기본이고, 

어떻게 하면 젊은 인구를 유입시킬 수 있을까 경쟁이다.



인구가 계속 늘어나면 진짜 우리나라는 이렇게 되는줄 알았다.



인구가 많아도 문제고 적어도 문제라면 그 중간은 괜찮을까?

지금보다 줄지 않고 미래의 인구는 서서히 늘어나는 그런 적당한 수준이라면?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지역의 균형 발전을 부르짖지만 

공산주의 국가도 못 이룬게 지역 균형발전이다.

하물며 경제도 아니고 개인의 선택과 자유 영역인 출산을

과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잘 이뤄낼 수 있을까?


인구가 준다는 건 국가 차원에서 위험한 신호라고 한다.

그 이유를 들춰보면 대부분 국가나 지역의 경제위축, 소멸과 관련된게 대부분이다.


그동안 수십조를 퍼부었지만 출산율은 감소일변도인데, 

지금까지 지목했던 원인들이 잘못됐다면?


앞으로 GDP가 증가하고 소득과 고용이 늘어난다고 해도 

비혼과 딩크족 역시 계속 늘어나기만 한다면?


더 나아가 만약 인구감소가 사회 발전단계에서 

피할 수 없는 인류사 차원의 통과의례라고 한다면?



저자는 인구감소 사회 미래에 대해 다양한 고민과 식견을 모아보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인구감소라는 현상을 두고 

어떤 생각을 갖고 미래를 그리는지 살펴보면서

답을 모르는 문제지만 모두의 지혜를 모으는 일은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게 책의 취지인데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동의가 되면서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의식들이 여럿있다.


이런 질문들은 실무대책의 관점보다는 사회 전반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인문학적인 주제들에 가깝다고 본다.


- 인구와 경제는 일방향적 상관관계일 뿐이다... 경제적 처방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면 인구 감소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그리고 대체 어떤 '문제'인가?


- 사양은 일본만의 현상인가? 그것은 부정적인 현상이며, 쇠퇴와 소멸을 의미하는가? 근본적으로 '사양'이라는 것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넓은 의미에서 조감해보면 우리는 지금 '근대modernity의 사양이라는 문명사적 변동 과정에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기혼자 출산율은 양호하다. 문제는 비혼자가 늘어난다는 점이 저출산의 주요 



- 인구감소가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경제가 인구문제에 주는 여향은 미미하다. 인구 문제와 경제 문제는 안고 있는 '시간의 폭'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경제는 단기적인 이해타산의 문제지만, 인구 감소는 장기적인 문명의 발전 단계에서 일어나는 사회 구조 변화의 결과다... 만약 이 가설이 맞는다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한다는 대책 자체는 엉뚱하게 순서가 뒤바뀐 것이다. 오히려 인구 감소에 맞춰서 사회 구조를 변혁시켜 나가야 한다.


- 50년 뒤에 재해나 전쟁 또는 저출생에 따른 경제규모 축소로 인해서 국가가 황폐해지고 국민의 생활조건이 열악한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가정하면, 어느 순간 그 열악한 생활이 오히려 출생률 역전의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동시에 여러 글쓴이들을 통해 알게되는 일본사회의 특징, 새로운 사실도 흥미롭다.

- 일본 사회에서는 '최악의 사태를 상정하여 그 대처법을 고안하는' 태도 자체를 '비관적 행동'으로 분류합니다... 왜냐하면 어떻게 대처할지 냉철하게 검토하기 전에 절망한 나머지 사고정지 상태에 빠져버리기 때문입니다.(i.e. 노몬한 사건, 임팔전투)


- 불가사의한 승리는 있어도 불가사의한 패배는 없다 - 마쓰라 세이잔


- 무가치한 시간을 낭비하는 일본인(결국 생산성이 낮다는 이야긴데 이 점은 한국도 만만치 않다)


- 멜서스 트랩 : 1인당 산출량이 정체된 현상. 산업혁명 이전까지는 인구증가에 비해 산출량이 크게 증가하진 않았기 때문에 소득이 최저생존비 수준에서 괴리되어 정체된 상태.


- '위험 요소의 도래가 예측되는데도 아무런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다'는 집단적 무능력은 우리 스스로 선택한 결과. '선택했다'는 표현이 지나치다면 '눈을 감은'결과라고 바꿔 말할 수 있어


- '공기'는 일본어의 언어공간에 누적되어 형성된 일종의 합의consensus라기 보다는 공통의 '선입견'. 이러한 공기가 일본어 화자 개인의 머릿속에서 발생하는 각각의 의문과 논리적 사고를 수시로 덮어쓰기 하기 때문에, 모두가 근거도 없이 동일한 '이미지'를 공유하게 된다.... 이처럼 사실이 준 충격이 오히려 과거의 실수를 계속해서 정당화하려는 욕구를 불러일으켜 잘못된 방침에 얽메이는 결과를 낳는 경우도 많다.


- 어머니가 아이를 보육원에 보내고 극장으로 연극을 보러 간다고 하면 뒤에서 손가락질당하는 사회. 실제 어느 연예인 주부가 이 사례로 욕을 먹은 적이 있다고.



전반적으로 인구 감소 이슈를 좀 더 넓은 시간 폭과 다른 높이의 관점에서 볼 수 있었던 책이다.



#위즈덤하우스 #인구감소사회는위험하다는착각 #우치다다쓰루 #성장판서평단 #서평 #성장판서평단3기


[이 책은 성장판 서평단 3기 활동으로 출판사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위의 서평은 전적으로 제 주관적인 감상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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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뇌과학 잠 못 드는 시리즈
테오 컴퍼놀 지음, 하연희 옮김 / 생각의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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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해를 받거나 산만해지는 순간,

주의가 흐트러지고 주제에서 생각이 멀어지는 순간,

위대한 지성은 보통 수준으로 떨어지고 만다.

그 위대함은 집중력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목렌즈처럼 한 가지 주제에 

모든 힘을 모아 쏟아부어야 한다.

- 아루투르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 1788~1860)- 


저자에 따르면 "전문 분야에서 성공을 이루는 데 가장 중요한 도구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사람들에게  던지면 99%의 사람들은 "나의 뇌"라고 답하는 반면

"뇌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한 정보를 알고 있는가?" 라고 물으면 

99%는 "없다"고 답하거나 나름의 뇌피셜 정보를 답한다고 한다.


이 책은  '뇌가 어떻게 기능하는지', '뇌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에 대해

BrainChains 라는 Original 책 내용을 요약한 책이라고 한다. 

BrainChains 라는 책은 아직 우리나라에는 출판이 되지 않은 것 같다.


책이 요약본이다보니 근거나 자료가 생략된 경우가 있어 가끔 저건 왜 그렇지, 이유는 뭘까? 궁금하기도 하다. 

하지만 뇌과학이라는 주제가 전문적이고 지루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여기서 더 깊이 파는 것보다 지금처럼 쉽고 친근한 일러스트 그림들을 활용하는게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이론이 더 많았다면 책 제목을 바꿨어야 했을 수도.


어쨌든 뇌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현대인이 해야할일 

- 즉, 저자의 주장을 두가지로 축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1. 사람을 인터넷과 연결을 시켜주는 모바일, 랩탑과 같은 디바이스들과 Disconnect 해야

2. 온라인과 커넥티드connected 되있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멀티태스킹을 줄여야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뇌의 세가지 종류

반사용 뇌는 오감에 의해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사고용 뇌는 느리고 지속적인 주의와 집중이 필요한 나머지 

에너지 소모가 심해 싱글태스크에 특화,

저장용 뇌는 수면을 통해 휴식을 취할 때만 동작하며, 반사, 사고용 뇌를 통해 

처리된 정보들을  장기기억에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각 뇌의 특징을 종합해보면 생각하는 뇌를 가진 이들은 멀티태스킹을 취약하므로

생산적, 창의적으로 업무를 실행하려면 끝없는 외부 방해로부터 생각하는 뇌를 지켜야 한다는 결론이 선다. 

즉, 의식적으로 Disconnection from 온라인 & Less 멀티태스킹 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각종 온라인 기술과 디바이스들로 사용자들을  온라인에 접속시켜주는 도구와 인프라는 

늘어가지만  정작 경쟁력 있는 인간이 되기 위해선 다수와는 다른 자기만의 생각과

사고 과정이 필요하다.


생각과 정독, 대화와 피드백 등 생산적인 활동과 사고작용을 위해 

우선 책에서 배운대로 간단히 아래 2가지부터 실천해보려 한다. 

1. 당분간 강제 오프라인 모드, 디스커넥트 모드를 한두시간 씩 갖기

2. 멀티태스킹 대신 일괄적 태스킹으로 일하기


# 기타 

중간중간 나오는 일러스트가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들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잘 표현하고 있기도 하고 

정감이 가능 스타일이다 싶었는데 막판에 책을 덮을 때쯤 떠올랐다. 

바로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스타일이 매우 비슷하다.


#너무재밌어서잠못드는뇌과학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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