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아이디어의 탄생 - 혁신적 아이디어 설계와 테스트, 팀 디자인, 마인드셋까지 44가지 아이디어 실험법
데이비드 블랜드.알렉산더 오스터왈더 지음, 유정식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즈니스 모델의 가정들은 먼저 실험하지 않으면

당신의 비즈니스 계획은 그저 창의적인 생각에 불과하다


어떠한 비즈니스 계획도 고객과의 첫 만남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 스티브 블랭크 


제목만 봐서는 아이디어 발견하는 관점이나, 구체화하는 방법에 대한 책인 줄 알았는데

읽고 나보니 이 책은 비즈니스의 시작인 아이디어 도출에서부터, 프로토타입, 평가, 가설, 실험, 검증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다루고 있다.


사업하는 법을 배워서 사장이 된 적이 없듯이, 

비즈니스를 하는 법을 배워서 비즈니스를 일궈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무리 개인이나 팀이 준비한 아이디어가 그럴싸 하다고 하더라도

모든 시간과 비용을 털어 올인하기에는 리스크가 클 수 밖에 없다.


특히 고객과 접점이 크고 트래픽이 많은 플랫폼 혹은 커머스나 컨텐츠 서비스를 생각해보면 지금도 수많은 프러덕트들이 나타나고 사라지고 있다.


우리의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한지부터도 판단하기 쉽지 않고

고객들이 잘 받아들일지, 얼마나 지속가능지, 수익은 어떻게 만들지도 불확실하다.


그러면 불확성과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검증을 거치는 것이다. 그중 다양한 실험법과 을 제시한 세번째 챕터도 흥미로웠지만 


테스트가 왜 필요한지,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Why 에 대한 설명을 담은 1,2 챕터가 인상적이었다.


그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팀은 아래 6가지 행동이 필요하고

- 데이터 중시

- 실험 기반

- 고객중심

- 기업가적 마인드

- 반복적 접근

- 가정에 대한 의심


이때 회사가 팀에 제공해야 할 것들은

- 리더십

- 코칭

- 고객/자원 접근 권한

- 전략과 가이드

- KPI

가 되겠다.


그리고 여러 가설 가운데 우선순위르를 정할때 중요도와 증거 존재유무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이 구체적이어서 도움이 되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위 행동들을 제대로 실행하는 조직이나 개인은 과연 얼마나 될까?


유튜브에서 사이드잡이나 쇼핑몰을 할때도 끊임없이 강조하는 이야기도

이 책에서 말하는 것과 거의 동일하다.


"작게 시작해서 검증하며 키워가라."


사업을 한다고 앱부터 먼저 개발하고 디자인을 화려하게 갖춰 사이트를 만들어

수개월 투자하며 시작하는 사람과


오픈톡방이나 카페를 만들거나 아니면 인스타나 페북을 통해 

또는 싱글페이지 사이트를 만들어 반응이 얼마나 되고 가설대로 돌아가는지 확인하며

자기 비즈니스를 검증하는 사람이 있다고 치면


사업을 반복할 수 있는 횟수, 유연성, 

회복탄력성 그리고 성공가능성이 어느쪽이 높을지는 불보듯 뻔하다.


마지막으로

- 비즈니스 테스트를 거쳐도 결과를 통해 통찰을 이끌어내지 못하거나,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한계는 여전히 있을 수 있다. 

  이건 개인 역량과 학습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문제

- 테스트 전체 과정에 대한 설명이 하나의 실제 프러덕트를 예시로 들어 이뤄졌으면

더 효과적이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이 들지 않는 절대 원칙 - 상위 1퍼센트 항노화 시크릿
안지현 지음 / 비타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YESSS - Young, Eat well, Sleep well, Stay active, Stressless

공식깨자 - 공복에 4잔 이상, 식전 한잔, 잠에서 깨서 한잔, 자기전 한잔 


안티에이징이라는 말은 그저 광고 속 문구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 분이 현직 의사인데다가 

대한민국 많은 셀럽들이 고객이었다고 하고


무엇보다 책 표지에 나온 본인의 외모가

'나이 들지 않는 절대 원칙' 이라는 책 제목을 확실히 보증해주고 있다.


몸이 예전과 같지 않거나 몸매가 망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하면 나이를 탓하기 시작하는데

책에 따르면 호르몬 변화과 지방세포의 저하로 인해 생기는 현상들이다.


나이가 드는 건 누구나 피할 수 없지만

관리를 하면 이러한 몸의 변화를 최대한 늦출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체중조절을 위해서는

단순히 덜 먹고 더 운동하는 방법을 시도하는데


체중 증가와 비만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는 

유전적 요소가 40~60%를 차지한다고 한다.


거기에는 남들보다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바꾸는 유전자가 더 많은 수도

식욕 조절을 남들보다 못하는 유전자가 있을 수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하는 유전자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간단한 유전자 검사(요새는 15만원정도로 많이 저렴해진편이라고 함)나

혈액 검사를 통하면 좀 더 과학적이고 개인 체질에 맞게 

체중조절이나 식단조절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살이 찌는 이유중에 하나는 성장 호르몬과 관련이 있는데

성장호르몬은 10시부터 새벽2시까지 많이 분비되므로

이때 숙면을 취하면 뱃살을 빠지게 하고 근력을 증가시키며 

활력을 돌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야식이나 음주를 피해야 하는 이유가 되겠다.


한편 장내 세균 균형을 잘 잡게 되면 유해균이 사라지고 유익균이 늘어나

면역력이 좋아지고 소화도 잘되면서 동시에 체중도 빠지는 결과를 낳는다고 한다. 장 운동을 위해 정기적으로 하체 운동, 산책 등을 해야하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규칙적인 일상만큼 불안을 잠재우고 스트레스를 낮춰주는게  없다고 한다. 즉 건강한 식습관, 수면습관, 운동습관을 갖추는 것 만큼

항노화라는 일상습관 만드는데 좋은게 없다는 이야기다.


우선 오늘부터 'YESSS' 를 항상 생각하고

물마실때 '공식깨자' 습관부터 들여야겠다.




#건강에세이, #나이들지않는절대원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프로덕트 오너
김성한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애자일이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에 대한 책은 흔한 것 같은데

프로덕트 오너에 대한 내용을 콕 집어 풀어쓴 책은 처음 봐서 구입한 책이다.


그로스 해킹이란 단어가 뜨기 시작한 것이나

프로덕트 오너라는 역할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

서로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우리의 일상과 업무를 가능케 하는 갖가지 서비스들 거의 대부분이

온라인 모바일 형태가 되면서


실시간으로 고객과 제품 간의 인터랙션, 사용 패턴

그리고 매출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여러 가지 가설에 따라 A/B 테스트를 돌리며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면서 동시에 매출을 올리는 방법들을 검증하는 게 가능해졌다. 

거기에는 데이터 사이언스 역할도 한몫을 한다.


그러면서 마케팅, 디자인, 개발 간의 롤은 

예전처럼 완전히 분리된 것이 아니라 겹칠 수밖에 없는데


Photo credit: growthtribe.io



이 활동에 대한 Ownership 을 갖는 사람.

즉,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설을 수립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하면서

다양한 Stakeholder 와 소통하고 협업하며

요구사항과 원칙, 방향성을 정하고

개발 스프린트와 제품 백로그를 관리하며 

제품 출시와 운영, CS 대응까지 리드하는 사람이 바로 Product Owner인 셈이다.


저자는 쿠팡의 프로덕트 오너로서

그리고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에서 프로덕트 디렉터 역할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책에서 PO 가 하는 일, 필요한 자세와 자질 등을 기술하고 있는데


쿠팡은 매년 Rocket 같은 성장을 하고 있는 건 잘 알려진 사실. 

Corona Outbreak 속에서도 올해 매출 목표는 이미 지난달에 달성했다고 한다.


이런 회사의 PO 가 알려주는 살아있는 사례들을 접하는 것

- 어떻게 보면 운이 좋은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좀 이상하지만 재미있는 녀석들 - 인공지능에 대한 아주 쉽고 친절한 안내서
저넬 셰인 지음, 이지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정하고 인공지능에 대한 책을 완독한 적은 없다.


책까지도 필요 없는 게 인터넷 기사나 블로그를 통해 관련 콘텐츠를 읽다 보면

기계학습, 딥러닝, 신경망 등의 용어와 구체적인 알고리즘 설명이 나올 때쯤이면 

머리가 아파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AI 관련 유머를 다루는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는데 (https://aiweirdness.com/)

어제는 4/1 만우절(April Fools Day)를 맞아 유머를 만들어낼 

뉴럴 네트워크 알고리즘들을 훈련시켰다고 한다.


​문제는 온라인에서 유머 데이터 셋을 132개밖에 못 뽑은 것인데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AI 가 적합하게 동작하려면 필요한 조건 - 충분한 데이터셋 - 에 

부합하지 않아서 그런지 만들어낸 유머들 대부분이 말도 안 되고 이해가 안 되는 문장들이다.


그런데 저자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GPT-2라는 Neural net 을 통해 

수백만 웹페이지들을 학습시켜서 다른 버전의 유머들을 만들어냈다. 



첫 번째 시도 대비 큰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책에서 갖가지 예를 들며 이용하는 유머들과 코드가 맞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AI는 오해가 많은 분야다. 


첫 번째로, 각종 미디어와 영화, 소설을 통해 생긴 선입견이 극과 극이다.

인간을 위협하거나 대체하는 무서운 존재라는 디스토피아적 인식이 있는가 하면

노동으로부터 인간을 해방시켜 인간이 놀고먹을 수 있는 미래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유토피아적 기대도 있다.


두 번째는 AI라는 학문 자체가 기술적이고 난해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AI의 작동원리나 사고방식, 현실과 한계 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비합리적으로 AI를 인식한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다양한 사례와 유머를 통해 위 선입견들을 깨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AI가 인간의 도움 없이 AI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기 때문에 

예상되는 미래의 모습은 AI와 인간이 협업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반복적인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방식이 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인간이 AI에 개입하는 포인트를 찾아내는 것이 AI 관련 활동의 핵심"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다. 


# 유용한 정보

- 기계학습 알고리즘과 규칙 기반 프로그램의 차이

- AI의 편향 사례(은행 대출, 가석방 프로그램, 채용봇)

- AI가 맡아도 되는 분야(스팸 차단, 콘텐츠, 기사작성 등)  vs 아직 시간이 필요한 분야(자율 주행, 의료 등)

- 원샷 학습, 전이학습, 런벌쿠션, 인공신경망, 오퍼핏, 튜링테스트.

- 테슬라 트럭이 사고 난 이유 (추돌사고만 고려돼있지, 차량 앞을 가로질러 가는 case는 고려돼있지 않아)

- AI가 Political Correctness(인종, 성별, 종교, 이민자, 성소수자 등) 관련 편견까지 학습하는 경우, 인간이 사전처리(preprocessing, correction) 작업이 필요. 

- AI는 잘못된 문제를 풀고, 여러 가지를 망가 뜨리고, 당혹스러운 편법을 선택하는데 너무나 취약하기 때문에 AI의 기발한 해결책이 지독하게 멍청한 해결책은 아니었는지 사람들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AI 관련 주장을 평가할 때 생각해야 할 포인트

1. 문제가 얼마나 광범위 한가

2. 훈련용 데이터는 어디서 얻었는가

3. 해당 문제가 높은 기억력을 요구하는가

4. 인간의 편견을 모방만 하고 있는가




#과학,#좀이상하지만재미있는녀석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실무자를 위한 파이썬 100제
오승환 지음 / 정보문화사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보고 예제를 따라해보다가 

회사에서 어떤 발표 자리에서 이야기 사례가 하나 떠올랐다.


우리가 새롭게 적용한 SW 플랫폼을 탑재한 제품은

고객의 업무 프로세스 획기적으로 개선시킨다는 메세지를 던지며 든 사례인데


매일 새벽마다 신문 스크랩을 만들고 PDF 파일로 스캔해서 

사장단과 임원들에게 전달하는 비서실 담당자의 이야기 였다. 


담당자는 회사로 신문이 배달되면 

신문을 읽고 중요 기사를 선정하고

기사들을 잘라 스크랩한다.



이때 스크랩한 기사의 글자나 그림이 잘 안보이거나

스크랩 쪼가리끼리 레이아웃을 잘 조합해야 되는 일이 생기면

확대/축소 복사를 다시 하는 등의 추가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런 노가다성 전처리 작업을 다 마치고

기사 스크랩을 전달하고 나면 점심시간이 다 된다는 것이다. 


이건 십년전 라떼 이야기도 아니고 불과 몇년전 이야기다.

온라인 기사를 보기보다는 기사 스크랩을 선호하는 윗 분들이 있으니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회사에서 단순 반복업무는 생산성을 죽이는 암적인 존재기 때문에

일잘러 회사원들은 이것들을

어떻게든 단순화, 자동화를 시키고야 만다.


책의 예제를 가지고 위 사례를 자동화 한다면 이런 식으로 가능할 것 같다.

​- 주요 신문사 사이트를 크롤링해서

- 주요 키워드를 추출해 워드 클라우드로 만들고

- 주요 경제 지표는 챠트로

- 검색 트렌드 그래프로

- 최종적으로 정보들을 워드문서로 만들어 PDF 로 뽑아내서

- 구글 Gmail 에서 이메일로 쏘면 되겠다.


파이썬이 나온지는 수십년이 됐고, 이 정도의 기능은 수년전에도 있었을 것이다.

당시 비서실 팀이 이 비결을 알았으면 

새벽부터 가위와 풀질, 복사 작업에서 해방될 수 있었을텐데 안타깝다.




#파이썬  #실무자를위한파이썬100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