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쉐어하우스 운영하기
이데아 지음 / 무한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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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20대면서 공인중개사에 

에어비앤비, 쉐어하우스를 6채씩 운영하며 

법인 대표에 부동산모임 스터디 길잡이까지 하시는 분이다.


처음 눈을 모으고 꾸준히 굴려 사업이라는 눈을 키우고 궤도에 올려놓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보통 이런 성공경험을 담은 책들을 찾아 보는 독자들이 책을 읽고 갖는 태도는 2가지다.

1. 혹하거나 확신을 갖고 쉐어하우스, 에어비앤비 사업에 뛰어든다.

2. 저자는 원래 그런 재능이 있었으니 가능하지 않았을까, 이 정도는 나도 알지... 

  하며 관망하는 자세만 취한다.


요즘 시대에 굳이 책까지 찾아보지 않더라도 인터넷으로도 얼마든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이 시간에도 어느 누구는 똑같은 정보를 얻고도 

행동으로 옮겨서 경험을 쌓는 반면 누구는 방구석에서 읽고 듣기만 하고 만다. 


역시 수익을 내든 손실을 보든  뭐든 실천하는 사람이 Winner 라는 진리를 깨닫는다.


내가 아는 UX 디자인 업계쪽 한분은 에어비앤비를 했던 이유가 돈을 벌려고 한게 아니라

호스트 기능이 어떻게 되있는지 궁금해서 해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흔히 에어비앤비 책에 나올만한 모든 상황을 다 겪어봤고 노하우를 체득했다고 한다.


역시 새로운 걸 시작하려면 어느정도 안다음에 해보는 태도보다는

궁금하고 필요하면 그냥 일단 저질러야 되는 것 같다.


책으로 돌아와서, 경험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유용한 팁들이 여럿 있는데, 

저자가 20대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도 여럿 보인다. 

특히 쉐어하우스의 주 고객은 20대기 때문에 놓칠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다.


- 집을 볼 때 최소 사이즈를 감안하고 집을 보는 것(물론 안에 들어갈 침대, 옷장포함해서)

- 1인 가구가 많은 지역이나 쉐어하우스로 갈아탈 경쟁업인 고시원이 많은 곳을 공략하기

- 네이버 광고관리시스템으로 어느 지역 쉐어하우스 검색이 많은가

- Magicplan, Anyman 활용

- 인테리어 포인트, 디테일 등 (이건 스포라 자세한건 책을 봐야...)


생생한 최신 쉐어하우스 운영 노하우와 트렌드를 짧고 굵게 접할 수 있어 유익했던 책이다.




#경영  #20대에쉐어하우스운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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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언어학 - 우리가 미처 몰랐던 고양이의 속마음
주잔네 쇠츠 지음, 강영옥 옮김 / 책세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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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상의 모든 생명은 각자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동물도 언어를 가지고 있을까? 라고 접근한다면 잘 모르겠다.

언어라하면 무언가 구조와 체계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을 언어라 하긴 무리가 있다.


어쨌든 동물을 넘나드는 언어, 커뮤니케이션 코드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더 어려운 주제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기르며 교감을 나눠본 사람뿐만 아니라 누구나 한 번쯤

만약 동물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어떨까? 생각해 봤을 것이다.


음성학자인 저자가 고양이를 키우면서 고양이 소리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일상을 매일 함께 하며 밥을 주고 놀고 쓰다듬으며 지내다가 

같은 상황인데 전혀 다른 소리와 행동을 하고 뉘앙스도 살짝 다른걸 느끼니 

순간 우연처럼 고양이 소리의 특성이 궁금해진다. 

마침 관련 연구와 논문이 적다는 사실에 깜짝 놀란다.


고양이 소리는 3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한다.

1) 입을 다물고 내는 소리 : 고로롱고로롱, 우르르르, 끄응

2) 입을 열었다가 다물면서 내는 소리 : 야옹, 아우

3) 입을 열고 긴장한 상태에서 내는 소리 : 으으렁, 하악, 쐐애엑, 아카카칵, 깍깍


또한 고양이는 같은 고양이들끼리는 물론이고 

인간과 향기, 신체언어, 스킨십, 소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한다. 


특히 배가 고플때나 문을 열어달라고 할 때, 장난감을 달라고 할 때는 "야옹"하고 울고

자신에게 관심을 달라고 할 때면 몸을 비비적대고 주변을 맴돌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신호를 잘못 이해해는 경우가 있다.

애정표현을 착각하기도 하고 특정 행동을 못하게 하는 방법을 찾아 사이가 나빠지기도 한다.

저자의 사이트에 가면 고양이 울음소리가 키워드별로 정리되있다.

http://vr.humlab.lu.se/projects/meowsic/catvoc.html


고양이 음성연구 자체만으로도 놀라운데 

고양이에 대한 저자의 관심과 애정이 얼마나 컸으면

이렇게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연구를 지속할 수 있었을까...

대단하다는 말밖에 생각이 나질 않는다.


- 고로롱고로롱 소리는 긍정적이고 친근감, 편안함을 표현

- 맘에 들지 않는 고양이가 나타나면 몇 시간이고 으르렁, 아우를 반복하고 우는데, 

   고양이들은 좀처럼 몸싸움을 하지 않는다고. 오랜 시간 동안 아우 소리로 콘서트를 하는건 

  사태를 평화롭게 해결하려는 일종의 처세술

- 아기 울음소리같이 들리는 고양이 송. 다정하고 무엇을 갈구하는 듯한 뉘앙스가 담겨있는데, 

   모든 갓난아기에게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주파수 코드로 유혹하는 소리라고.

- 자꾸 물어뜯거나 할퀴려고 할 때는, 목소리를 더욱 부드럽게 동작은 느리고 천천히해야

- 반려동물 치료는 대부분 개가 많다. 하지만 고양이는 키우기가 훨씬 쉽고 

   자주 챙겨주지 않아도 된다. 현재 진행중인 Meowsic 프로젝트에서 고양이를 간병 및 치료 

   도우미로 투입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고양이만큼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동물도 없는 것 같다.

고양이와의 소통방법을 알게 될수록 우리의 정서와 관계는 더욱 풍성해지리라 기대한다. 


#반려동물  #고양이언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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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1
김아영.Jennifer Grill 지음 / 사람in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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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던 회사가 외국계 회사에 합병되고 난 뒤 조직 내부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한참 커졌을 때가 있었는데 그 중 한몫을 했던 것이 '영어 울렁증' 이었다.


물론  합쳐지기 전에도 영어로 업무를 하는 환경이었지만 

회사가 잘 나가진 않았어도 법인이나 3rd Party 업체와 일할 때는

나름 상대적으로 '갑'의 위치였던 경우가 많아

영어를 잘 못해도, 서툴러도, 상대방이 알아서 이해해주고, 맞춰주는게 가능했던 것 같다.

그러다 이제는 같이 일하는 상사, 동료들이 영어를 사용하는 다국적인들로 바뀌니

메일이나 문서를 작성하는거나 온오프 미팅은  당연히 영어로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나마 읽고 쓰는 일은 어렵지 않았으나 문제는 듣기/말하기 였다.

떠올려보면 1,2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어려웠던 건

분명히 아는 단어들의 조합인데 해석이 안될때나 뉘앙스 판단이 애매할 때였다.

상대방의 말이 빨라서 혹은 어려운 단어를 써서가 아니였다.


- 단어는 다 쉬운 단어들인데, 도대체 뭔 말이지?

- 비꼬는 건지, 칭찬인지?

- 이정도면 괜찮다는건지, 아니면 맘에 안든다는 건지?

- 심각한 상황인데 농담으로 표현하네? 분위기가 좋아진건가 아닌가? 


시간이 지나 그들의 스몰토크 방식, 회사 조직내 문화와 업무 경험, 현지 로컬지역의 문화 등등 맥락과 백그라운드를 알게 되니 관련 표현, 관용어, 숙어들이 이해가 가고 나중에는 비유표현이나 돌려 말하는 것들도 예전보다 곧잘 알아듣게 됐다. 


그러면서 느낀 결론 - 맥락과 상황을 이해하고 반복적으로 듣고 따라하며 익혀야지, 그런 것들을 이해하지 않고 예문이나 패턴만 백날 외워봤자 말짱 헛일.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의 내용과 구성은 꽤 괜찮다. 이디엄 마다 Culture Point, Grammar Point, Vocabulary Point, 설명에 예문마다 QR 코드까지 있어 듣고 따라할 수 있는 보완재까지 충분하게 제공하고 있으니 말이다.


​#영어회화 #미국적인너무나미국적인영어회화이디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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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편집장 - 말랑말랑한 글을 쓰기는 글렀다
박현민 지음 / 우주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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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슈 박현민 편집장의 에세이.

찾아보니  주거 취약계층인 노숙자의 자립을 돕기 위한 단체명이자 

사업의 일환으로 발간하는 잡지라고 한다. 


http://bigissue.kr


빅판(빅이슈 판매원)이라고 불리는 노숙자분들을 통해 잡지를 판매하고 

판매금액의 50%를 빅판이 가져가며 수익으로 다시 잡지를 절반에 구매해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광화문, 종로를 지나다닐때마다 빨간 조끼를 입으신 분들이 노상판매를 하시길래

시위나온 분들이 전단지나 관계 책자를 판매하는 걸로 알았지 일반 잡지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신문사, 온라인, 방송 등 매체를 돌다 재능기부 인연을 맺으면서

 어떻게 하다보니 빅이슈의 편집장이 됐고

마지막 에필로그에 나오지만 제목이 '나쁜 편집장' 인 이유는

좋은 일을 하는 단체 에서 오는 편견과 오해들로부터 거리를 두고 싶어서라고


치열한 경쟁에서 안간힘을 써던 지난 시간들, 2주 단위 마감을 반복하는 삶,

 여전히 일은 많고, 지금 난 행복한가,내 삶은 의미가 있는가, 예측 불가능의 불안함, 

하지만 안정된 영역 보다는 의외성을 더 좋아하는 사람의 이야기다.


기억에 남는 몇가지 에피소드와 느낀점.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건 아니다

=> 실행력있는 누군가가 우물을 파지 무임승차하는 누군가는 오래 편히 살아남는다. 빨대를 꽂을 타겟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은 탁월해지면서. 이런 분들일 수록 당당하게 보따리 내놓으라고 요구하는게 많더라... 하지만 나라고 예외는 아닐 듯.  


​무능력과 무책임의 상관관계

=> 책임도 일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가능한 것. 대체로 무능력한 사람은 무책임하다. 예전 어느 프로젝트에서 예산상 애초에 취약했던, HW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안을 만들어 적용했던 분들 생각이 났다. 결국엔 시장에서 사고가 터졌고 아이디어를 내고  노력했던 사람들만 징계 먹었다. 당시 아무것도 하지 않던 사람은 아무 일 없이 잘 다니고 있다. 역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오늘도 딴짓을 합니다

=> 첫 문장 시작하기까지 이것저것 중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은 다른 짓들을 산만하게 하며 초조하지만 태연한 척하며 마감은 간신히 지키는 모습이 무척 공감이 됐다. but last- minute spurt 하기에 내 뒷심은 너무 리스키하다.


우주출판사

=> 여기서 우주는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뜻. 꿈보다 해몽이냐 싶겠지만 반대로 생각한다고 나쁠것 없다. 해몽이 좋아야 꿈이 더 선명해지는것처럼. '우주출판사' 이름 멋지다.


그 외 여러 에피소드가 있는데 결국 '우리 인생의 주인공이 되자' 라는 메세지로 귀결되는 느낌이다. 그 시작은 본인이 우주출판사를 세우면서 이 책을 내면서 부터가 아닐까.


#에세이 #나쁜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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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소싱 마스터 - 온라인 커머스로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
이종구 지음 / 라디오북(Radio book)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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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개인이 온라인에서  돈 벌기 쉬운 시절이 없다는 말. 여기저기서 자주 듣는다. 

온라인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그만큼 상품 소싱, 마케팅, 고정비용 등 진입장벽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아마 많은 일반인들은 작년 신사임당과 창업다마고치의 성공을 보고

나도 한번 해볼까 생각해본적 한두번씩 있을 것이다.


저자는 20여년 이력중 반은 직접 창업한 회사를 운영하며 수백억 매출을 올렸고

나머지 반은 GS리테일, 티켓몬스터에서 일하며 특히 소셜커머스 성공신화를 만든 경험이 있다.

본인이 업체에서 일을 하며 성공해 왔음에도 지금 온라인 시장은 개인 사업자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를 크게 세가지로 꼽아보자면


첫번째, 오늘날 온라인 커머스 환경에서 승자의 원칙은 

경쟁력 있는 상품과 화제성을 만드는 메세지, 파급능력을 갖는 것인데

점점 기업이 개인을 따라잡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 고객은 스스로 상품력과 가격을 직접 판단할 능력을 갖추게 됐고, 문화적 수준이 높아졌다. 

그러면서도 고객의 트렌드는 수개월이 멀다시피 변한다.


두번째는 개인사업자도 제 3자 물류, 디자인/마케팅 아웃소싱, 공유오피스 등 고정비를 줄일 수 있어, 라이프해킹 상품, 니치 마켓등에 역량과 비용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세번째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접근할 수 있는 알리바바, 라쿠텐, 아마존 등이 있어 

얼마든지 노력을 통해 상품 소싱은 가능하게 된 점이다. 

또한 로컬 검수/물류대행 업체등 서비스가 있어 시간과 리스크를 줄여준다.


하지만 사업환경이 좋더라도 성공은 수익이 있어야 가능하다.

여기서 저자는 잘 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무리 환경이 조성되고 잘 팔아도 앞으로 빠지고 뒤로 깨져서 남는게 없다면 헛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챕터 2,3에 나온 정보들은(로컬/국제 박람회 정보, 현지 도매업체 소싱, 브랜드 소싱 하는 방법등)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들어간 정보들이라 해외 소싱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것 같다.


반면 아직 그쪽 분야는 경험해본 적이 없는 나에게는 

온라인 시장 환경의 변화를 언급한 첫번째 챕터가 가장 흥미로웠는데, 

 - 무명 브랜드가 매출비중이 늘어난 이유

 - 소비 피라미드 모양이 삼각형에서, 위, 아래만 늘고 중간이 들어간 형태로 변하면서 생긴 변화 

  (어정쩡한 브랜드 소멸, 일회용 브랜드, 저가 브랜드-자라,유니클로..., 블랭크코퍼레이션)

 - 업의 본질에 집중하는 곳 선호

개인적으로 2,3장 소싱 정보보다 유익했다.




#마케팅 #해외소싱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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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20-01-10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