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쾌! 사립탐정 토깽 1
석동연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5월
평점 :
품절


이 작품은 4컷만화 연작인데, 4컷이라고 무시하면 안 된다. 명탐정이자 현명하고 침착한 토깽과 그의 조수인 사슴, 라이벌인 잘난척쟁이 사자, 토깽을 연모하는 돼지아가씨 하니씨 등이 고정멤버로서 여러 사건들을 해결해나간다.

사건 자체로는 별로 특이할 것이 없더라도 동물적 특성을 기막히게 살려서 전개하는 점, 그리고 간간이 보이는 기발한 센스에 찬탄과 폭소를 금할 수 없다. 추리작가 k씨의 일상이라는 액자식으로 끼워진 시리즈도 너무너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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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연상!
석동연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석동연님은 정말 대단하신 것이, 그림체가 무척이나 어설픈데도 불구하고 보다보면 너무너무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4컷만화의 묘미를 한껏 살린, 4컷만화도 이렇게 재밌다는 것을 알게 해준 만화이다.

검은 생머리에 안경 쓴 별로 안 이쁜 여자 연수와 귀여운 남자 희정이는 연상연하커플~ 이들 사이의 아기자기한 일상들이 정말 독특하고 재밌게 그려져있다. 주변의 인물, 만화가 지망생 석호라든가 석호의 애인인 화장발 미인 캔디씨도 끝내준다.=ㅅ=b

70년대 순정만화의 기법-눈 빛내기, 눈알비우기, 손가락 모션-을 희화화해서 적용한 것이 특히나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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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연하 1
한승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4월
평점 :
품절


한승희님의 그림체와 분위기는 대단히 진중하면서도 강렬하고 매혹적이다. 현실적인 듯 하면서도 묘하게 아름다운 그런 그림체와 사람들, 대사-이야기. 데뷔작격인 윙크연재 중편 이후로 20대를 겨냥한 나인에 연상연하를 연재하기시작했는데, 난 정말 연상연하의 그 지독히도 이색적인 분위기에 푹 빠져들었다.

나이많은 대학생 하연과 그런 그녀의 막내동생뻘격인 상현(?)의 캠퍼스러브랄까..아니면 동거일기랄까. 같은 집에서 자취하지만 관계를 가진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여튼 신세대 대학생들의 있을법한 진지한 사랑이야기다. 여자쪽이 나이가 많으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구나-라는 걸 알게 한 만화. 그리고 결말이 너무도 맘에 드는 만화이자, 대학내의 주변인물들 모두가 넘 개성적으로 와닿은 만화다.

이런 매력적인 작품을 지금 구할수가 없다는게 너무 아쉽다. 왜 멋진 작품들은 이렇게 빨리 품절, 절판되는가. 애장판으로 나올 때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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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헌터 City Hunter 4 - 완전판
츠카사 호조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시티헌터, 말이 필요할까? 내가 중고생일 때 이 작품은 가히 전국을 휩쓸었다. 중고등 남자학생들, 청년들, 아저씨는 물론이요 일부 여인네들까지 푹 빠져들어 본 문제작이다, 이 만화는. 실외수영장에 갔었는데 그 때 감시원 아저씨(사실은 청년;)가 시티헌터를 들고 낄낄대고 있던 게 아직도 생각난다. 그 때 순진한 중학생이었던 내가 어떻게 멀찌감치서 표지만 보고 그 책이 시티헌터인지 알았는지는..불문에 붙인다.

그 당시에는 주인공인 청부살인업자의 이름이 우수한이었다. 그 외 파트너나 동료격인 대머리아저씨라든가 여경찰 등등도 모두 한국식이름으로 나왔다 이번 완전판에선 '사에바 료'를 위시해 정식으로 일본이름이 나오는데 옛이름이 더 친근한 느낌이 들어 아쉽다. (아기와 나에서도 느꼈던 거지만)

시티헌터, 사실 이 책은 폭력과 살인과 많은 여자라는 지극히 남자들의 구미에 들어맞는 요소가 버무려진 만화다. 그러나 단지 그것뿐이라고 폄하할 수는 없다. 웃지 않곤 못 배길 개그와 깊은 인간관계 등이 이 책을 삼류에서 일류로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확실히 성적인 면이 노골적으로 나와서 미성년자관람불가 등급이기는 하다. 중학교 때 가족 중 누군가가 감춰놓은 이 책을 우연히 찾아서 읽었었는데(-ㅅ-;) 그 땐 솔직히 사에바 료의 바지 위에 그려진 검은 화살표의 의미를 몰랐었다. 그게 왜 이쁜 여자를 볼 때마다 자꾸 등장하는지도;;;; 암튼 성교육 교재로 쓰든지 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실현불가능이겠지?ㅡ.ㅡz

시티헌터를 아직 못 읽은 성년을 넘기신 분들께 이 책을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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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Real 2
이노우에 다케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역시 <슬램덩크>로 다져진 농구만화의 생생한 화필은 여전하다. 땀방울이라든가, 근육이라든가, 움직임의 역동성은 정말..대단하다 감탄할 따름이다. 그렇지만, 솔직히 어차피 농구만화라면 <슬램덩크> 2부를 그려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 휠체어농구니까, 고교농구랑은 분야가 다른 게 되는건가?-.-ㅋ 음..<슬램덩크>에서 큰 매력 중 하나였던 개그가 리얼에서는 별로 없다. 진지한 면이 한층 부각되어 있다.

주인공은 강백호적으로 정신없는 것과 또 다른..그러나 번듯한 넘이라고 하긴 좀 곤란한 그런 인물이고, 서태웅적 라이벌이자 친구인 또 한 명은 외모는 멋진데 사고로 다리를 다쳐버린 채다. 이 두 사람을 주축으로 한 휠체어농구의 세계가 리얼이다. 정말..리얼하다. 굉장히 현실적이고 생생하다. 그렇지만, 그래서 슬램덩크적 허구성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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