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헌터 City Hunter 4 - 완전판
츠카사 호조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시티헌터, 말이 필요할까? 내가 중고생일 때 이 작품은 가히 전국을 휩쓸었다. 중고등 남자학생들, 청년들, 아저씨는 물론이요 일부 여인네들까지 푹 빠져들어 본 문제작이다, 이 만화는. 실외수영장에 갔었는데 그 때 감시원 아저씨(사실은 청년;)가 시티헌터를 들고 낄낄대고 있던 게 아직도 생각난다. 그 때 순진한 중학생이었던 내가 어떻게 멀찌감치서 표지만 보고 그 책이 시티헌터인지 알았는지는..불문에 붙인다.

그 당시에는 주인공인 청부살인업자의 이름이 우수한이었다. 그 외 파트너나 동료격인 대머리아저씨라든가 여경찰 등등도 모두 한국식이름으로 나왔다 이번 완전판에선 '사에바 료'를 위시해 정식으로 일본이름이 나오는데 옛이름이 더 친근한 느낌이 들어 아쉽다. (아기와 나에서도 느꼈던 거지만)

시티헌터, 사실 이 책은 폭력과 살인과 많은 여자라는 지극히 남자들의 구미에 들어맞는 요소가 버무려진 만화다. 그러나 단지 그것뿐이라고 폄하할 수는 없다. 웃지 않곤 못 배길 개그와 깊은 인간관계 등이 이 책을 삼류에서 일류로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확실히 성적인 면이 노골적으로 나와서 미성년자관람불가 등급이기는 하다. 중학교 때 가족 중 누군가가 감춰놓은 이 책을 우연히 찾아서 읽었었는데(-ㅅ-;) 그 땐 솔직히 사에바 료의 바지 위에 그려진 검은 화살표의 의미를 몰랐었다. 그게 왜 이쁜 여자를 볼 때마다 자꾸 등장하는지도;;;; 암튼 성교육 교재로 쓰든지 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실현불가능이겠지?ㅡ.ㅡz

시티헌터를 아직 못 읽은 성년을 넘기신 분들께 이 책을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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