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있는 풍경 4
네코야마 미야오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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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영화적 연출기법과 가닥가닥 끊긴 듯한 순간정지화면같은 장면들을 무척 좋아한다. <오늘도 파워업!>이나 <에덴으로 오라>에서는 정말이지 감탄하고 푹 빠져버렸더랬다. 그런데 <우리가 있는 풍경>은 초기작이라서인지 아직 작가의 장점이 충분히 발휘되지 않고 있다. 나비배경이라든가, 흰 시트가 펄럭인다든가, 고백의 장면 정지된 듯한 클로즈업 등 '흔적'은 군데군데 보이지만.

밝고 유쾌한 풍의 후기작관 달리 <우리가 있는 풍경>에서는 다소 심각한 주제-이지메 및 교사의 성희롱문제가 다루어진다. 뒷권으로 갈수록 작가특유의 유쾌한 학원물의 면모로 바뀌고는 있지만 말이다. 작가의 진지한 초반탐구정신을 접할 수 있었기에, 팬으로서 볼 가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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