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12
여호경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비타민, 내가 성인이라서 그런지 중학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이 만화가 별로 재미없었다. 그렇지만 주인공이 나이가 어린 점에선 동일함에도 내 흥미를 무진장 자극하는 만화들도 많음을 고려할 때-여왕의 기사, 바람의 저편 기타등등-그것으로 이 만화에 대한 내 낮은 평가를 철회하기란 무리다. 여호경님의 그림체를 예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난 무척 부담스러웠다. 그 속눈썹이 무진장 강조된 눈이라든지 진하기 짝이없는 굵은 펜선 같은 것. 무엇보다 인물들의 얼굴이 다 거기서 거기다. 머리형만 바꾸면 누가 누군지 쉬이 구별이 가지 않을 그런 전형적인 똑같은 인물치기. 에휴, 그러나 이것도 그렇다 넘어가자. 내용은 지극히 평범한 학원물이다. 반항하는 집안 부유한 소년과 예쁘고 침착한 반장, 그리고 실수연발인 소녀와 머리좋고 침착한 소년. 그리고 학원제니 체육제니 학생회장선거니 등등이 벌어진다. 휴, 뭔가 신선한 학원물을 바란다면-내 머리로 뒤가 어떻게 될지 예상이 불가능한-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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