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훼스의 창 1
이케다 리요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올훼스의 창은, 굉장히 낭만적이고 또 근대유럽 사립학교의 풍취가 살아있고(초반만이긴 하지만) 나중엔 역사적 소용돌이가지 박력있게 휘몰아치는, 한마디로 대작입니다. 거기에 주인공 유리우스는 남장여인으로서 남학교에 다닌다는 설정까지..! 크헉.고전 중의 고전!

올훼스의 창이라 이름붙여진 창을 통해 시선을 마주친 사람들은 사랑에 빠지고 그 연인들은 운명적 사랑을 하게 된다는 전설.. 그 전설은 실현됩니다. 여러 커플들을 통해..후훗..ㅠ_ㅠ 그러나 거의 다 비극!

올풰스의 창에는 처음 사립학교시절을 통해 등장해 풋풋함을 봄내다가 점차 성장하고 변해가는 인물들(주인공 유리우스와 이자크 등등), 그리고 새롭게 등장해서 강렬하게 어필하는 인물들로 다채로운 캐릭터퍼레이드를 자랑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취향대로 골라잡을 수 있으니(남녀불문) 이 얼마나 멋지지 않으리오..

유리우스의 집안에 얽힌 사연은 나중에 근대유럽왕정의 숨겨진 뒷얘기와 관련하여 국가적으로 확대되고..아무튼 이케다 리요코의 전개력과 구성력은 치밀하고 멋집니다.

초반 몇 권은 죄다 샀지만 나중엔 그저 친구에게 빌려본 이유는 갈수록 너무너무 속터지고 가슴아파서-ㅠ_ㅠ잉잉-두 번 세번 볼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으으으으으......왜! 역사와 사회는 개인들간의 사랑을 갈라놓는것이더냐.....베르사이유의 장미 후반부도 그랬지만 정말이지 올훼스의 창은 한층 더해요, 더해. 조금만 더 해피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