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되자 16
미야기 리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월
평점 :
품절


일단 해적판보다는 번역에서 낫다는 점에서 점수를 준다. 음, 전형적인 넘쳐나는 일본순정만화의 하나인데, 즉 이쁘고 귀여운 여자애한테 고정적 남자가 하나 있고 다른 남자들이 우르르 따라붙어 경쟁구조를 형성하며 남자 쪽에도 여자들이 따라붙어 험난한 사랑의 행보가 된다는 그런 것.

조금 신선한 거라면 여자애가 화인이라는 설정이다. 원래 굉장히 별 볼 일 없는 여자애였지만 점차 꽃이 피듯 페로몬을 방출해 여러 남자를 매혹시키는 그런 점이 어린 여자애들의 감성에 파고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나 역시 이걸 처음 볼 때 고등학교 1학년인가 그랬는데, 그 때만 해도 이런 류를 별로 안 본터라 꽤 재밌게 봤다. 지금이야 이런 식의 만화를 넘 많이 봐서 식상하지만 말이다.

여주인공이 꽃페로몬을 좀 적게 뿜어서-그러니까 진짜 좋아하는 남자한테만-괜한 트러블에 안 말리길 빌어본다. 별 내용 없는 것에 비해 굉장히 연재가 긴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몇 권으로 끝났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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