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 5
강은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1월
평점 :
품절


밍크에서 **소녀, 스톰 기타등등이 떴을 때부터 나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똑같은 얼굴에 머리스타일만 다른 얼굴꼬락서니, 어설픈 컷구성과 유치한 대사들, 미모와 폭력으로 주인공에게 매력을 부여하는 전형성. 정말이지 최악의, 순정만화를 폄하하는 인간들이 좋아라 달려들어 이 작품을 들며 순정만화를 깎아내릴 그런 만화였다. 그러나 이런 강은영 스타일이 먹힌 것은 아직 유치찬란한 아동대상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윙크에서 연재된 <야야>가 내 예상과는 너무 다르게 소위 떠버렸다. -ㅅ-;; 내가 우리나라 청소년 여아 대부분의 정신연령과 사고수준을 넘 높게 잡고 있었나? 나 중고딩 때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역시나 강은영답게 처음엔 왁자왁자 개성적인 양 등장해서, 그 다음부턴 은근슬쩍 흐트러지고 색바래지는 주인공남녀 두 명 뺀 나머지 캐릭터들. 예를 들라면 래인이, 떡집총각, 휴나 가족둘, 인남 샘 누이동생(휴나 베스트프렌드)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하다가 아니 운을 떼다가 만 듯하며, 별로 진전될 건덕지도 없던 인남샘과 휴나는 어느샌가 그냥 연인이다. 차라리 래인이하고가 더 썸씽이나 전개가 깊었지 않은가? 헐헐헐..

이 강은영이란 작가는 정말 한심스럽다. 취향이고 뭐고, 참 쉽게 만화그린다. 같은 잡지 연재하는 마스카, 피버 이런거 보면 안 부끄럽나? 그 만화들 한 페이지에 공들인 피땀과 근성이 야야 몇 십페이지에 맞먹는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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