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가우드의 소설을 무척 좋아한다. 그녀의 세련된 유쾌함, 짜증나지 않는 남녀 간 줄다리기가 맘에 들기 때문이다. 특히나 중세나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좋다.이 작품 <선택> 또한 근대영국을 배경으로 했는데, 미국에서 건너온 두 처녀가 각기 영국에서 멋진 신랑감을 얻는다는 이야기다. 한 명이 주요주인공이고 그녀는 원래 영국귀족의 딸인데 이제서야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나머지 한 명은 그녀가 미국에서 신세진 집의 딸로서 절친한 친구이다. 꽤 비중있는 조역 쯤으로 보면 된다. 대개 여자들의 우정은 잘 안 나오는데(로맨스소설에선), 여기엔 그것이 나와서 좋았다.^^ 마차를 덮친 괴한에게 총을 쏘는 씬에서 남녀주인공 처음 조우! 뭔가 시작부터 생기발랄하지 않은가! 그녀가 미국으로 보내져야했던 어떤 이유가 일신상에 대한 위협을 가져오고, 그 속에서 언제나처럼 강하고 잘난 남자주인공과 예쁘고 당찬 여주인공 간의 사랑이 싹튼다. 줄리 가우드의 팬이라면 필독할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