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든 Global Garden 1
히와타리 사키 지음 / 시공사(만화)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한마디로 글로벌 가든은 정말 복잡한 만화라고 할 수 있다. 제일 처음에 프롤로그격으로 등장하는 아인슈타인의 알 수 없는 독백들과 이어서 갑자기 훌쩍 시대를 건너뛰어 현대일본으로 와 버린다. 여주인공은 일견 평범해보이는 소녀지만 어릴 때 죽은 남동생처럼 굴려고 하는 통에 신체가 점점 남성화되는 기이한 인물이다. 정신병자 어머니를 위해서 자신을 포기하는 그녀 앞에 나타난 알 수 없는 미남 2명은 그녀에게 사랑고백 비슷한 말을 하는데.. 아마도 그 청년들이 아인슈타인이 미래를 위해 안배한 인물들이고 여주인공이 미래를 거머쥔 열쇠인 듯 보인다.

일본만화이건 미국만화이건 왜 그렇게 자국의 한 개인에게 세계를 짊어지게 하는지 모르겠다. 뭐, 독자들에게 잘 먹혀드어가니까 계속 그 패러다임을 재삼재사 우려먹는 거겠지만 사실 썩 마땅찮다. 아무튼, 이 작가를 원래 좋아하던 사람들이라면 어느정도는 흥미롭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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