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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손이 속삭일 때 3
카루베 준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0월
평점 :
절판
<당신의 손이 속삭일 때>는, 사실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작품이다. 왜냐하면 주인공이 농아라고 책소개에 나와있어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그 시련 등이 전개돼 아주 우울한 이야기가 될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1권을 그냥 한 번 보자, 이게 웬일? 물론 장애인으로서 겪는 애로점이 나오지만 주인공 미에코의 씩씩하고 밝은 성격과 대처법, 그리고 그에 호응하는 주변인들이 어우러져 한없이 가슴 따뜻하고 시종일관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 것 아닌가?
미에코와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 남편이라든가, 마음을 풀고 전면지원하는 시부모, 그리고 미에코를 씩씩하게 키워낸 친부모와 엄마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아이에 이르기까지, 온통 보고 있노라면 좋아지는 사람 투성이다. 그리고 편견으로 대하던 주변사람들이 차츰 장애인도 자기들과 별 다를바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허물없이 대하게 되는 과정도 너무 좋았다.
<당신의 손이 속삭일 때>, 정말로 한 번 읽어봄직한 멋진 만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