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즈의 착한 마녀 글린다 ㅣ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 14
L. 프랭크 바움 지음, 존 R. 닐 그림, 최인자 옮김 / 문학세계사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흔히들 '오즈의 마법사'하면 도로시와 토토가 회오리바람에 휘말려 오즈로 간 후, 사자/양철나무꾼/허수아비와 함께 소원을 빌러 오즈의 마법사를 찾는 이야기로 안다. 물론 틀리지 않은 얘기다.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것은, 이것이 연작시리즈로서 우리가 아는 얘기보다 그 뒷얘기가 오히려 많다는 점이다.
실은 나도 '오즈'에 관련된 얘기가 더 있다는 것은, 즉 오즈시리즈가 있다는 것에 대해 전혀 몰랐었다. 학교도서관에 공강 시간을 보내러 들렀다가, 우연히 찾아낸 이 잔~뜩 있는 오즈 얘기에 내가 얼마나 놀랐었는지!
1권이 잘 알려진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고, 2권은 언젠가 tv에서 외화로 본 기억이 있는 호박머리 잭 이야기다. 3권부턴 다시 도로시가 등장하고 익숙한 허수아비나 양철 나무꾼, 사자 등도 나온다. 오즈라는 세상은 의외로 아주 커서, 1권에서 보여진 세상은 극히 일부일 뿐이다. 오즈시리즈 전반을 통해 오즈의 세상 구석구석을 새롭게 알게 되었는데, 정말 너무도 흥미로웠다!! (생각해보시라- 오즈의 마법사에 나왔던 노란 벽돌길과 에메랄드성, 나쁜 마녀의 성 등등을. 그것보다 절대로 뒤지지 않는 흥미롭고 신기한 곳들이 잔~뜩 나온다 이 말씀)
오즈의 마법사가 떠난 후 권력공백(-ㅅ-;)체제가 된 오즈에서 공주를 옹위하기 위한 도로시일행의 모험 등등 오즈 시리즈에는 익히 알고 좋아하던 인물들의 또다른 모험으로 하나가득이다.
한 가지 좀 우스운 점은, 어린이들이 오즈시리즈란 타이틀이 붙은 것에만 열광하는 바람에 오즈말고 다른 얘기를 하고 싶었던 작가가 그런 얘기들을 은근슬쩍 오즈식으로 약간 수정해서 시리즈화했다는 것! 완전 별개로 제목을 달자 읽지 않던 아이들이 오즈시리즈에 병합되니까 좋아했다는 것은, 역시 1권이 그만큼 위대했다는 것일까?!
아무튼, 오즈의 마법사를 재밌게 생각한다면 그 뒷시리즈들에서도 흥미와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오즈의 세계지도가 아주 볼만하니 그것도 참고해가면서 보면, 시리즈를 통틀어보는 즐거움이 배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