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없는 아이 - 소년문고 18
김학헌 옮김 / 교학사 / 1990년 3월
평점 :
절판


집 없는 아이는 어찌보면 꽤 신파적인 내용이다. 주인공인 레미는 어느날 갑자기 멀리 일 나갔다 돌아온 아버지에 의해 자신이 주워온 애임을 알고 사랑하는 어머니와 헤어져 떠돌이 노인에게 팔린다. 그리고 개와 원숭이를 부려 재주를 보여주고 먹고 사는 노인과 함께 방랑하고, 친어머니와 동생과 잠깐 조우했다가 그 사실을 모른 채 헤어지고, 노인의 죽음 이후 함께 살던 가족의 몰락으로 다시 떠돌이 신세가 되지 않나..가만히 살펴보면 레미의 처지는 무척 안 됐다.

그렇지만 짜증이 치민다거나 보기힘들다거나 하지 않는 것은, 흥미와 재미를 떨어뜨리지 않는 이야기 구성에 있다. 평범하던 아이가 갑자기 세상으로 나가 소위 모험을 겪는다고도 볼 수 있는 이 이야기에는 스릴과 모험요소도 군데군데 배치되어 있으며 잠깐잠깐 평온하고 행복한 때에서 깊은 만족감을 맛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귀여운 동물들과 정이 가는 많은 사람들과 마지막의 극적인 친가족과의 재회 및 양어머니와의 함께함은 어느덧 입가에 흐뭇한 웃음이 걸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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