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 간 작가들 - 행복한 책꽂이 01
주명철 / 소나무 / 1998년 11월
평점 :
합본절판


서양사를 전공한 작가가 외국대학에서 박사논문을 받은 것을 한국어로 다시 써서 출간한 책이라고 한다. 바스티유 감옥에 수감되었던 18세기의 프랑스 작가들을 통해 검열과 당시 세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꽤 흥미로웠다. 박사논문 특유의 딱딱함이나 지루함이 안 느껴져서 놀랍기도 했고 말이다. 군데 군데 삽입된 삽화와 당시 유행한 소설 발췌문들이 짧은 그림책을 읽는 듯한 즐거움도 안겨주었다. 파리의 살롱을 통해서 지식인층과 귀족층이 만나고, 야설과 음독을 통해서 언론층이 형성되는 과정이 특히 재미있었다. 소설처럼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18세기 프랑스의 언론상황을 그려내는 이 책, 종이질이 무척 나빴던 것만 빼면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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