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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세계 일주 - 테마 세계 명작 2 ㅣ 테마 세계 명작
쥘 베른 지음, 정세오 그림, 김기정 엮음 / 두산동아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필리어스 포그씨(맞나?)에게 반해버릴 정도로였다. 세간과 클럽의 다른 신사들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이론-80일만에 세계일주를 할 수 있다는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몸소 나선 것이나, 결국엔 성공시키고야 만 점이나 감탄이 절로 나온다. 과감히 거의 전재산을 자신이 확신을 가진 사실을 위해 내기에 건 것만 봐도 그의 사람됨을 알 수 있다. 자신이 한 번 내뱉은 말이나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서 위험요소가 있다고 비겁하게 꽁무니를 빼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사람. 하하, 게다가 냉큼 내기를 걸고 도전에 나서는 활력과 모험심에 넘치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가 80일 동안 세계를 돌면서 보여준 굳은 의지와 순간적인 기지는 나를 이 사람에게 더욱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순박하고 다소 어리버리한 하인에 대비되어 더욱 돋보이는 포그씨, 그가 인도에서 만난 처자와 사랑에 빠졌을 땐 슬펐더랬다. 결국 영국으로 돌아와 결혼에까지 골인하고 말이지..아무튼 오해를 받아 경찰에 쫓기기까지 하는 등 순탄치 않았던 여행의 마지막날, 시간을 넘겨버려 '으악- 이럴 수가!'하고 너무도 경악한 그 때 기막힌 반전이 일어나 더할 나위 없는 카타르시스를 느꼈었다.
포그씨가 실패한 줄 알고 희희낙락하던 영국신사들 앞에 포그씨가 짠하고 나타나는 장면은 가히 예술이었달까!! 아무튼 하인의 존재가 마지막에 상당히 부각되어 애간장을 졸이게도 했던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하는 멋진 모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