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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를 위하여 1
요시무라 아케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장미를 위하여에서 장미는 누구일까? 여기에는 참 예쁘고 화려한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주인공 유리의 어머니나 의붓남매들은 하나같이 모델급 외모와 몸매의 소유자니 말이다. 뚱뚱하고 평범한 유리와는 혈연관계가 의심될 지경으로. 그러나 장미는 역시 유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유리의 상대역인 눈부신 미남 스미레가 아닐까 약간 의심될 때도 있지만(왜냐하면 스미레에게 할당된 내용도 만만찮은데다 결국 유리로 인해 행복해지는 스미레이니 어째 '스미레를 위하여'로 파악되지 않는가?! ㅡ,ㅡ;ㅋ), 전반적인 내용을 따져볼 때 그러하다.
고아가 된데다, 난데없이 어머니라고 나선 여인과 그 자식들과 살게된 유리는 천덕꾸러기 가정부신세로 출발하지만 점차 따뜻한 마음씨와 특유의 매력으로 가족들을 치료(?)해나간다. 알고보면 전혀 혈연관계가 아니고, 아주 복잡한 사정이 얽혀있었던 그 집안사람들과 유리. 그 집안 사람들 중에서 스미레라는 꽃이름을 가진 이중인격미남자와 특히 중점적으로 엮이며 유리는 점차 꽃처럼 피어난다.
뭐, 이뻐졌다가도 곧 원상회복되는 신기한 재주를 가진 유리이기에 이 작품의 결말에서도 역시나 처음의 그 외모이지만 그녀는 자신이 '장미'라는 최상의 꽃임을 여실히 증명해보였으니 된 거 아닌가. 유리와 스미레, 그리고 유리와 어머니(인 줄 알았던 여인)와의 이야기 외에도 유리를 좋아하는 또다른 형제와 괴짜작가 등 여러 인물들이 얽혀 다정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때론 심한 갈등도 생기지만 기본적으로 무척이나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내용전개가 무척 맘에 들었던 작품이다. 처음 이 작품을 들었을 땐 마지막권까지 심취해서 읽게 될 줄 절대 몰랐었다. 겉보기완 달이 의외로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