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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소년 표류기 - 테마 세계 명작 17 ㅣ 테마 세계 명작
쥘 베른 지음, 강향영 그림, 전유준 엮음 / 두산동아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자크라는 소년의 한순간의 장난으로 선원들도 없이 소년들만 배를 타고 떠돌게 됨으로써 <15소년 표류기>는 시작된다. 원래 체스터 학교 학생들인 여러 국적을 가진 소년들은 항해를 할 계획이었지만 그것은 선원들이 이끄는 안전한 항해였었다. 밤중에 부둣가에 묶어둔 끈이 풀림으로써 항구 선술집에 간 선원들과 단절되어 표류하게 된 이들은 어떤 무인도에 도착하게 되고 그 곳에서 힘을 합해 살아나간다. 배 안에 있던 식량과 옷등을 최대한 이용하고, 사냥과 낚시 및 동굴 개척 등으로 그들은 의식주를 충당해나간다. 일을 분담하고, 또 규칙적으로 공부와 탈출을 모색하는 15소년의 이야기를 읽고 있자면 정말 그들에게 감탄하게 된다.
내가 그런 상황에 처했어도 과연 이럴 수 있었을까 하고 말이다. 의식주 문제가 해결되자, 다음으로 나이도 국적도 다르기에 소년들 사이에는 곧 분란이 생기고 무리가 나뉘어지는 등 '정치적 문제'가 발생하지만, 이것은 곧이어 섬에 착륙한 위협적인 무리들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자연히 해결된다.
케이트라는 성인여자와의 만남을 계기로 위협적 무리들에 대처하며 배를 구하는 스릴러적인 얘기로 전개되는 15소년 표류기! 로빈슨 크루소보다 한층 드라마틱한 전개와 소년들간에 일어나는 일들이 무척 흥미로운 소설이다. 앙숙이었던 소년 둘-드니팬과 브리앙-이 나중에 화해할 때는 내가 다 기뻐서 환호를 지를 지경이었다. 아무튼, 뉴잉글랜드 체스터 학교로 다시 귀환하는 그 날을 향해 소년들이여 힘내라고 응원하게 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