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족전기 세를리오즈 3
한초롱 지음 / 자음과모음 / 2000년 11월
평점 :
품절


작가가 처음 이 소설을 쓸 때 나이가 고등학생임을 반영하듯이, 주인공 세를리오즈가 마계의 학교에 가서 기숙사에 머물며 수업듣고 하는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를리오즈는 엄청 미인에 냉소적이고 남에겐 무관심하고 그러면서도 남들로부터는 애정과 호의를 받는, 소위 사춘기 중고고생들이 자신의 이상으로 그릴만한 모습이다.

청소년 독자들이라면 좋아하겠지만, 20대가 넘어선 사회로 한 발 딛은 독자들이라면 별로일 설정이랄까. 아무튼 어쨌거나 이 책은 썩 재밌다. 세를리오즈의 후견인이 마왕이고 마왕이 후견인인 까닭인 세를리오즈의 정체가 실은 고대마족의 피를 가장 진하게 이은 존재였다거나, 그리고 이런 숨겨진 사실과 관련해 벌어지는 마계와 천계의 일들 등이 흥미롭다. 세를리오즈의 팬(?)인 주변 마족친구들과의 만담같은 대화나 그들과 뭉쳐 인계와 천계까지 가는 것도 그렇고. 갈수록 부실해진달까 저자 자신이 의욕을 잃었달까(아무래도 이제 저자도 나이를 먹었으니) 지루해지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욕먹을 수준은 아니다. 작가가 분발하길! 그리고 점점 변해가는 세를리오즈도 멋지게 성장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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