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플러그드 보이 2 - 완결
천계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7년 4월
평점 :
절판


언플러그드 보이는 작가 천계영님의 첫번째 장기연재작이며, 작가님 특유의 현란한 패션센스와 인물들의 귀여운 표정 등이 만들어진 작품이기도 하다. 처음 언플러그드 보이를 보았을 때, 평범한 소녀 지율이와 튀는 소년 현겸이의 너무도 아기자기한 사랑이야기에 얼마나 웃었던가. 특히 놀이터에서 우울해있는 지율이를 위로하기 위해 현겸이가 췄던 춤, '엄마 돈 줘' 춤은 정말 최고였다. 천사같고 사랑을 모르던 현겸이가 나중에 지율이에 대한 사랑을 자각함을써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은 가히 최상의 즐거움이랄까. 뭐, 약간 안타깝기도 하지만 우리는 시간 속에 있으며 멈춰진 것은 본질적으로 부자연스럽고 아름답지 못하기 때문에 나는 현겸이의 변화를 축하한다.

언플러그드 보이는 한 때 보세 티셔츠에 무단으로 캐릭터가 도용되기도 하다가, 나중에는 정식 캐릭터 사업으로 출범해 각종 팬시제품으로 만들어졌다. 또 CF에까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나오기도 하는 등 가히 폭발적으로 히트했다고 할 수 있다. 이유를 모르던 사람들도 이 책을 보면 저도 모르게 폭소하고 때론 빙그레 웃음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할 것이다. 언플러그드 보이, 자유로운 소년, 그 소년을 위주로 펼쳐지는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은 정말로 멋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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