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문 1
황미나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평범한 가정에서 기타치기를 좋아하던 고교생 소년 태영의 주위에 어느날 이상한 일들과 이상한 인물들이 다가든다. 알고보니 태영이 필라르라는 외계행성 왕자의 '혼'이며 따라서 네가 죽어야 필라르의 육신이 부활한다는 것이다. 친필라르파나 반필라르파나 모두 태영의 육신을 노리고, 결국 반항하던 태영 주위의 가족이나 친구들이 죽어나감을 견디지 못한 태영은 외계로 간다. 이질적인 행성에서 나라에서 태영이 겪는 일들, 그리고 과거의 '필라르'와 그 호위기사 '사다드', '아즐라'와의 일들이 현재와 교차되며 펼쳐져 흥미를 더한다. 동양적이기도 서양적이기도 한, 전통과 첨단이 뒤섞인 듯한 생활풍습의 그 곳에서 태영과 무수한 인물들이 펼치는 장대한 대서사시. 그것이 레드문이다. 붉은 달, 태양이고자 하나 결코 태양이 아닌 태양을 흉내낸 붉은 달. 그것은 아즐라를 말함인가 필라르를 말함인가. 쌍둥이로 태어나 반대되는 운명을 겪게 된 두 아이의 대결은 박진감 넘치면서도 무척이나 가슴아프고 애달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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