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키튼 1 - 사막의 카리만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마스터 키튼은 일단 주인공인 키튼이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보통 때는 일본의 대학강사로 다른 때는 보험조사원으로 국제적으로 활약하는 이렇게나 이질적인 두 직업의 소유자니 말이다. 고고학을 사랑하는 그로서는 대학강사, 나아가선 교수가 되는 것이 진정한 소원이지만 글쎄..그에게는 보험조사원이 훨씬 어울려보이는 것은 왜일까. 영국 특수부대에 복무한 경력을 가진 그는 뛰어난 육체능력과 깊은 고고학 지식, 그리고 타고난 지혜를 가지고 마주치는 조사사건마다 유연하게 대처하고 해결해나간다.

그런 그의 활약상을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옴과 동시에 대리만족을 느끼게 된달까. 그러나 단지 키튼만으로 마스터 키튼이 재밌는 것은 아니다. 유럽 각국의 풍물과 다종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각자의 여러 사정들이 작가 특유의 사람냄새를 풍기며 담담히 진행되는 것이 이 책의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유럽인들의 사고와 행동, 그리고 집과 생활양식은 우리와 다르지만 공통되는 감정은 있다. 그렇기에 그 다름과 같음의 매력 이 독자들을 한없이 잡아끄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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