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NANA 4
야자와 아이 지음, 박세라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늘 고등학생이나 중학생, 초등학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전개하시기에 이런 어른스런 분위기의 작품을 내실 줄은 정말이지 몰랐다. 게다가 이렇게나 재밌게! 매혹적이게 그려내실 줄이야..정말 입이 딱 벌어지게 퀄리티와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이런저런 어려운 소린 다 치우고서라도 일단 너무너무 재밌다!!!!!!!!

처음엔 툭하면 반해버리는, 가벼운 여고생의 사랑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더랬다. 그러나 곧 그것이 내 착각임을 알게 해 준 것은 카리스마 짱인 락커 나나의 등장이었다. 밴드를 하고 사람들을 압도하는 미인 나나가 너무 맘에 들어 앞부분의 얼빵하고 순진하고 이기적인 평범한 나나는 금방 기억에서 잊혀졌었다. 그리고 생각하길, '아, <나나>는 나나라는 이름을 가진 다양한 여자애들이 나오는 연작시리즈물인가'라는 것이었다. 물론 엄청난 착각이었음을 두 사람이 만나면서 곧 깨달았지만 말이다. ^^;

<나나>는 나나라는 이름을 가진 서로 너무나 다른 두 여자애가 도쿄로 상경해 우연히 같은 아파트에 동거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이야기다. 1권에서는 각각의 이야기가, 그리고 2권에서는 도쿄를 무대로 둘이 겹쳐지면서 본격적 이야기가 시작된다. 두 번째 나나인 오사키 나나가 너무나 매력적이지만, 보다보면 첫번째 나나도 나름대로 귀엽고 끌리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결론, 두 나나가 둘 다 너무 사랑스럽다는 것이다.

20을 넘어선 인물들이 등장해 꿈과 현실, 사랑 등으로 방황하고 웃고 우는 이야기가 나나이고 야자와 아이님 특유의 가는 그림체와 화려한 소품&의상이 뭔가 세련된 느낌을 더해준다. 나나를 과감히 야자와 아이님 최고의 수작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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