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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게임 3
이시영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고등학교 때 조그만 책으로 봤던 기억이 난다. 굉장히 참신한 그림체고 내용이라고 친구와 둘이서 꺅꺅대던 그 만화가 이렇게 새 책으로 재출간되니 마치 내 일처럼 기쁘달까. ^^ 이세계 왕녀가 현실로 와서 평범하게 살다가, 어떤 일을 계기로 다시 그 곳으로 돌아간다. 거기서 여러 복잡한 사건과 정세에 휘말리는데, 쵸피라는 양쪽 눈 색이 다른 꼬맹이를 만나 사랑(?)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다. 사실 이 쵸피라는 꼬맹이 모습이 맘에 들었는데 정신만 진짜고 육체는 어떤 소년의 시체다!! 진짜 모습은 이세계 와서 만난 왕자랑 머리색만 다른 성인남성체.
헤테로 크로미어를 가진 쵸피를 무척 좋아했었다. 왕녀는 키크고 성숙한 이미지라 둘이 같이 있으면 언밸러스하면서도 묘하게 조화로운 것이..어째 본인의 변태적 취미(쇼타콤-ㅅ-;)를 자극했달까. 암튼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세와 맞물려 급박한 스릴도 느껴지고 뭔가 감춰진 것들이 하나하나 드러나는 구조가 퍽 재밌는 이야기다.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