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슈레이 1
김우인 지음 / 청어람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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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세계의 평범함 고교생이, 등산갔다가 이세계로 소환되면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바람에 굉장한 친화력을 가진 주인공은 억지로 미메이라라는 바람의 신국 수장이 되고..벗어나려 발버둥친다는 그런 이야기.

일단 설정 자체는 꽤 재밌다고 볼 수도 있다. 비록 이세계진입이란 흔한 설정이긴 해도, 바람/불/물/흙의 4대 원소를 기반으로 하는 4신국이 아슈레이라는 세계를 지탱한다는 것은 독창적인데다 흥미롭다. 바람을 다루는 기술을 연마하는 과정도 그렇고.

그러나 두서없는 전개와, 이해가 안 가는 주인공의 행동(다소 짜증스럽기까지 한), 무조건 반해버리는 주변인들의 행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간혹 틀리는 문법 내지 맞춤법도 그렇고 말이다.

거슬리는 점 몇 가지는 있지만, 두 기사와 한 명의 이방인과의 여행기는 판타지적인 묘미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 결말도 허무하긴 하나 해피하기 그지없으니, 일요일 오후 무렵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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