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르츠 바스켓 8
타카야 나츠키 지음, 정은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휘리릭 넘겨보면 전형적 일본만화 그림체가 나타난다. 구성도 그렇고. 그래서 대개는 헹-하고 코웃음칠 것이다. 뭐 그렇고 그런 학원연애물 아니겠느냐면서. 그러나! 절대로 그렇지가 않다. (본인이 그랬던 걸 무척이나 후회하는 중 ㅜ_ㅜ)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복잡하게 비비꼬인 소마가라는 십이지 혼령이 씌인 가문과 그 가문의 여러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엮인 토오루의 얘기가 대략적 줄거리.

무수한 꽃미남들과 밝고 착한 소녀라는 설정 때문에 [할렘 건설 허접만화]라는 오해를 할 수 있지만, 정말로 오산인 것이다 그런 생각은. 일단 그 꽃미남들이 다 주인공 토오루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며, 좋아한다손 쳐도 '이성'으로 보는 경우는 무척 드물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현실적(!)이지 않은가. 그저 사소한 일 하나에 우르르 반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딴 만화에서처럼 말이다) 토오루도 얼핏 아방하고 생각없어 보이지만, 보고 있자면 '힘내-'라고 절로 응원해주고 싶은 외유내강한 아이다. 정말로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절로 든달까.

토오루의 친구들 중 사키는 마녀..같은 능력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 사키가 나오면 너무너무 웃겨서 뒤집어진다 정말.. 사키의 남동생도 장난 아니고.. 학교와 소마가, 그리고 시구레씨(토오루, 유키, 쿄우와 함께 사는 십이지 중 개혼령이 씌인 소마가 사람)의 집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갖가지 일들은 볼수록 흥미롭다. 엄청 웃기기도 하고. 뭐, 소마가의 당주 아키토가 나오면 삽시간에 음침하고 왕진지해지긴 하지만 말이다. 봐서 절대로 후회 안 할 멋진 만화라고 생각한다. 강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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