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의 짝사랑 4
나카지 유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3월
평점 :
품절


비너스의 짝사랑. 참 심상찮은 제목이다. 암 생각없이 초반에 스즈나(여)와 에이치(남)가 둘 다 짝사랑 중이길래 그런가보다..했지만, 권수를 더해갈수록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고 또 다양한 사랑이 전개되면서 다른 의미로 생각된다. 비너스란 미의 여신. 아름다움의 대명사. 그리고 모든 사랑은 처음엔 짝사랑으로 시작된다. 나중에야 맞사랑(?)이 되더라도 말이다. 결국 사랑에 빠진 사람은 아름답고 사랑의 시초는 짝사랑이라는 작가님과 작품의 [사랑론]을 은유한 제목이 아닐런지? ^^

대학신입생들의 풋풋한 대학생활, 동아리 아르바이트 학과모임 등이 현실적으로 잘 그려져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키워나가는 캠퍼스 러브 스토리가 비너스의 짝사랑이랄까. 처음엔 한 사람을 사랑하는 짝사랑 동지였던 에이치와 스즈나가 이웃에 살면서 서로 좋아하게 되는 과정이 참 가슴따뜻하다. 뭐, 둘 다 우물쭈물 직접적으로 사귀자 내지 좋아한단 소린 못하고 있지만 말이다.

작가님 특유의 [툭하면 웃고, 엄청 많이 웃는 것]이 비너스의 짝사랑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서 흐뭇~^^ 읽고 있으면 그저 나도 하하하 웃고만 싶달까. 웃음이야말로 인간을 동물과 구별짓는 유일한 것이자 가장 가치로운 것이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웃는 표정을 가장 많이 그리는 작가님의 얼굴은 어떠실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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