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루스란 傳記 7 - 왕도 탈환, 1부 완결 아루스란 전기 7
다나카 요시키 지음, 윤덕주 옮김 / 서울문화사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아루스란 전기는 제목에서부터 이미 영웅서사시를 표방하고 있다. 영웅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래서 이 책에 선뜻 손이 가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루스란은 보통 영웅들과 다르다. 뭐 그리 대단한 무위를 가진 것도 뛰어난 지략을 가진 것도 아닌 보통의 소년이며, 심지어는 혈통마저도 알고보면 황태자가 아닌 평민이다.

그저, 따뜻한 마음과 겸허한 성품, 그리고 공정한 눈을 가진 가능성을 내포한 존재다. 이것만이었다면 [사람좋은 한 인간]으로 성장했을 뿐이겠으나, 운이 따른다고 해야할까 운명의 선택을 받았다고 해야 할까. 그는 황태자, 그것도 난세의 황태자고 지혜롭고 능력있는 다양한 동료들을 얻어 '성장'하며 결국은 난세를 타개하고 영웅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아루스란 전기는 이런 아루스란 개인의 성장도 무척 흥미롭지만, 그보다 주위의 동료들이 매력적이다. 전사 중 전사 다륜, 여신관 파랑기스, 도둑 음유시인 기이스 등등.. 다나카 요시키 특유의 국가 대 국가, 이념 대 이념의 한바탕 굿거리 난장이 펼쳐지는 속에서 개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그래서 더 매력적인 이야기. 그것이 아루스란 전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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