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바리 1번가의 사정 1
유치 야오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비버리 힐즈에 비견되는 부자동네 히바리. 정재계 유명인사들이 모여사는 곳이라 일명 히바리 힐즈라 불린다. 그런데 이 부자동네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작은 집 한 채가 있는데 치나는 그 곳에서 아버지와 단 둘이 사는 소녀다. 그리 넉넉치 않은 살림에 옛날 사업실패로 한 달에 한 번 빚쟁이에게 돈까지 뜯겨야 하는 신세라 살림살이는 늘상 궁색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그런 속에서도 치나는 언제나 명랑하고 씩씩하고 열심이라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한다.

이런 치나가 장학금을 받아 히바리 학원에 입학하게 되는데, 워낙 부잣집 애들만 다니는 곳이라 학급비며 체육비가 일반학교의 100배 수준이라 결국은 학교를 그만둘 결심까지 한다. 그런 그녀에게 돌연 나타난 후원자! 알고보니 그 사람이 장학금을 내주고 있었고 모든 편의를 봐줬던 것. 마치 유리가면의 보라색장미의 사람을 연상케 하지만, 그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게다가 확실친 않지만 아마도 그 후원자의 정체가 매달 치나네에서 돈을 뜯어가는 잘생긴 빚쟁이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두근두근)

치나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은근히 대쉬(?)해 오던 고급양복의 약간 사나운 인상의 청년!! 그와 치나의 아빠와 치나의 관계는 과연. 후쿠야당의 딸들에서도 느꼈지만, 잔잔한 전개 속에 훈훈함과 간혹 터져나오는 발작적 웃음의 버무림이 무척이나 뛰어난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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