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 브레이커 3
강소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미국 대도시의 성격을 가진, 거대범죄다발도시 쿠간시.쿠간시경의 꽤 노련한 경찰 유제이가 주인공이다.넘치는 마나로 인해(중세에 태어났다면 마법사감이라 함) 늘 주변사람을 사고로 몰아가는 문제파트너 비니 몬티첼리와 함께 위험천만의 임무수행을 하던 하루하루.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은 어느날 밤, 콘웨이 요양소 화재사건을 계기로 그의 일상사는 붕괴된다. 바로 자신이 함정수사로 잡아넣었던 연쇄살인범 니콜라스가 콘웨이 요양소 화재를 계기로 다시 세상에 나온 것!!

그의 살인 예고(?)로 인해 신변보호를 위해 비니의 숙부 프란시스 몬티첼리(마피아)저택으로 들어가지만,니콜라스는 그 곳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내는데..!!흠..^^;; 굉장히 많은 곁가지(?)가 존재하고, 또 그것이 상당히 재미있음에도 다 말하기 귀찮아서 대강 큰 줄기가 되는 니콜라스와의 일만 썼습니다. 쓰고보니 엄청 현대물 같지만, (판타지 같지도 않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습죠.우선 이 니콜라스란 존재만 해도, 첨엔 평범한 백만장자 사업가이자 미치광이 살인마같지만 알고보면 현자 라두칸이거든요!! 최소한 1000년은 너끈히 산..

그런 그를 찾아 쿠간시로 몰려드는 이상한 존재들. 오웬이란 검사는 아마 엘프인 듯(범상치 않은 미모와 20대 초반의 미모..)하고, 히말라야 기린과 용(;;)은 또 말그대로의 존재.. 창녀거리에 있는 라두칸 장서각의 사서(?)를 대행하고 있는 마리우스도 어린 외모와 달리 천 년묵은 기사고.. 니콜라스를 잡으러 마피아저택을 박살내며 습격한 가비우스 그라하 기사단은 또...으음...검은 용 바돌로뮤 부활과 관련해, 천 년 전 그것을 봉인한 라두칸의 인기는 하늘을 찌릅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철저한 현실주의자 제이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포화상태에 이르고...암튼, 무지무지 재밌어요. 읽을수록 하나씩 비밀이 벗겨지고 사건의 전모가 드러난달까.경찰끼리의 잡담과 출동도 생생하고 엄청 리얼리티가...게다가 왠지 쥔공 유제이의 정체 또한 본인은 모르고 있지만 범상치 않을 듯..(아마 영혼이 검은 용 바돌로뮤 아닐까..!!)

유제이와 니콜라스의 관계 또한 참으로 미묘야릇한 것이...죽이고 싶은 건지 살리고 싶은 건지, 판단을 내리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젤 매력적인 인물은 현자 라두칸 -니콜라스-라고 생각하지만, 제이 역시 만만치 않군요. 처음에는 미국식 탐정물 내지 서스펜스물 같지만 읽어나갈수록 하나씩 신비한 요소가 던져지고 그것이 범상치 않은 판타지의 세계로 몰고갑니다. 벗겨먹는 재미(?)가 있는 마력적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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