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상단: 털을 빡빡 깎아 광채가 번뜩이는 꿀단지          *우측 상단: 천사팬티를 입은 뒷모습          *좌측 하단: 털외투와 천사팬티로 상하의를 모두 갖춰입은 단지(사람같은 자세로 잘도 누움)              *우측 하단: 특유의 못된 눈매가 여실히 드러난 증거 사진

 엄마가 친구분에게서 받아온 성깔있어보이는 꼬질꼬질한 강아지, 손바닥 반만한 크기에 방 문턱도 못 넘어 나뒹굴던 한편 안쓰럽고 한편 앙증맞고 유혹적인(;) 그 자태.  +ㅠ+이런 눈으로 그녀를 지켜보던 언니는  나의 결사반대에도 불구에도 무려 "꿀단지"라는 이름을 붙이고야 만다......

 "빨아먹을래?!"라고 소리쳐도 봤지만 "그래 빨아먹을란다, 쭙쭙"이러는 ㅡ_ㅜ; 엽기녀를 내가 뭔 수로 뜯어말린단 말인가. 낯짝이 두꺼운 언니와 동생은 "우리 꿀~"이라는 애칭도 서슴지 않는다. 애인하고 닭살 떨 때도 알아봤지만 개에게까지 그러고 싶어, 당신들! 어디가서 개이름을 말해야 할 때 창피함에 얼굴이 달아오르는 나도 생각해달란 말이다!! ..........어쩔 수 없이 나는 그녀를 "단지"라고 부른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도대체 어떻게 "단지예요"라고만 말하는데도 "아아, 꿀단지? ^^"라는 대답이 매번 돌아오는 것이냐~~!! 나만 모르는 유행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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