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명품 비행기 6대주 52나라 탈것박물관 31
안명철 지음, 탈것발전소 기획 / 주니어골든벨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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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사라지면 가장 하고픈 것이 무엇이신가요? 1위는 분명히 '여행'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것도 해외여행! 저희 아이도 추운 겨울이 되니까 외치네요. 우리 따스한 남쪽나라로 여행 가자고 말이죠. 그리고 또 외칩니다. 비행기 타고 싶다고!! 이런 초등학생 아이에게 딱 좋은 책 선물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은데요. 세상 모든 명품 비행기가 담긴 초등 추천도서!!

 

 

비행기가 뭐가 그리 좋은지, 하늘에 날아가는 비행기만 보이면 난리입니다. 파란 하늘에 날아가는 조그마한 점을 보면서 정체를 열심히 추측합니다. 저건 연두색이니까 제주항공이 아닐까요? 그럼 제주도 가는 비행기일까요? 저건 몸통이 전부 하늘색이니까 대한항공 아닌가요? 대한항공 2층 비행기 타보고 싶은데.. 종알종알. 아는 항공사 전부 나옵니다. 단점은 아는 항공사가 손에 꼽을 정도라는 것!!

 

 

그래서인지 이번에 만난 책은 지금까지 만났던 어떤 책보다 아이가 환호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세상 유명 항공사 비행기들이 모두 수록된 책이었거든요. 전문서적도 아니면서 올 컬러로 멋진 비행기 사진과 깔끔한 설명이 담겨있더라고요. 덕분에 아이는 아주 신났습니다. 이 비행기 우리 타봤지? 북한에도 비행기가 있었어? 이 비행기 예쁜데! 또다시 종알종알.. 이런 종알거림이 너무 귀여워서 저도 함께 종알종알하고 있었네요.

 

 

아이의 원픽은 에어 뉴질랜드 항공사라고 하네요.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전통 문양이 그려진 비행기 몸체가 제가 봐도 멋지더라고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식물인 은빛 고사리 잎이라고 하는데요. 뉴질랜드까지 가본 적이 없으니 책을 통해 처음 만난 비행기였는데요. 어떠세요? 직접 보면 더 예쁠 것 같지 않나요?

 

 

저의 원픽은 필리핀 항공이었는데요. 한동안 겨울마다 필리핀 세부로 놀러 가면서 열심히 애용했던 항공사였거든요. 필리핀 국기에서 따왔다는 태양을 상징하는 노란색 광선이 너무 친근하네요. 또다시 타고 겨울 휴가를 갈 수 있겠죠? 따스한 남쪽 나라에서 신나게 놀고 올 수 있겠죠?

 

 

읽을거리도 풍부하고, 볼거리도 하나 가득이고, 이야기할 내용도 무궁무진한 초등 추천도서였던 거 같아요. 아마 오늘 밤에는 비행기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꿈을 꾸지 않을까 싶네요. 각자의 원픽 비행기를 타고 말이죠. 코로나가 사라진 세상에서 명품 비행기를 타고 말이죠.

 

 

출판사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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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어둠
렌조 미키히코 저자, 양윤옥 역자 / 모모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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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은 괜히 명작이 아닌가 보네요. 1980년대 일본 미스터리 추리소설 인기 작가였던 렌조 미키히조가 쓴 단편집 '열린 어둠'은 1980년대 출간되었던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많은 독자들에게 복간 희망 1위로 뽑히며 2014년에 새롭게 재출간되었다고 하네요. 오래전 작품이지만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책 한 권! 작가에게 얼마나 큰 영광이고 기쁨이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아쉽게도 2013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의 작품은 남아있으니 저희에게는 다행입니다. 행복이고 기쁨이네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있기에 이렇게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에 재출간된 걸까요? 어떤 사건들과 어떤 인물들의 이야기인데 '관능'과 '트릭'이 버무려진 미스터리 추리라고 하는 걸까요? 게다가 엄청난 반전이 한 편 한 편 숨어져 있다고 하는데요. 이미 수많은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로 단련된 지금의 독자들에게 1980년대 반전이 통할까 싶었는데요. 역시 인간의 심리는 변함이 없네요. 40여 년이 흘렀지만 전혀 고리타분하지 않네요. 오히려 놀랐어요!

 

 

총 9편의 단편들이 빼곡히 담긴 책이었는데요. 그중에서 5편의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남는데요. 방금 내가 죽인 아내가 그 시간 다른 곳에서 같은 방법으로 살해되는 '두 개의 얼굴', 불가능한 조건에서 살해당한 딸에 대한 비밀 '화석의 열쇠', 두 여자를 사이에 둔 한 남자의 삼각관계 '이중생활', 자신의 대역을 찾은 톱스타가 깨닫는 운명의 장난 '대역', 누구를 믿고 무엇이 진실인지에 대한 착각 '베이 시티에서 죽다'가 좋았던 거 같아요. 반전이 중요한 소설이니 자세한 내용은 함구하겠습니다.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 없는 제 마음 이해하시죠? ^^

 

 

 

우리는 살아가면서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라는 착각을 하곤 하잖아요. 아무리 역지사지에 공감을 한다고 하지만, 다른 이들의 입장을 생각하고 남들의 능력을 인정하면서 사는 것은 어려운 거 같아요. 

 

 

그래서일까요? 작가는 영리하게도 바로 이런 인간의 본능을 이용했답니다. 9편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이런 착각 때문에 함정에 빠집니다. 내 입장에서 바라본 사건, 내 계획대로 진행되리라는 믿음, 나만큼 완벽한 사람은 없을 거라는 착각.. 하지만, 작은 틀어짐은 크나큰 반전을 가져옵니다. 세상은 나 혼자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었기에..

 

 

한 편 한 편이 모두 색다른 이야기들이라 멋진 미스터리 소설 9권을 읽은 기분이었어요. 괜히 복간 희망 1위 작품이 아니었더라고요. 누군가의 욕망에서 시작된 사건들! 그 안에 숨겨진 반전들! '렌조 마키히코'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봐야겠네요. 아마 책 소개에 나온 '백광'부터 읽어봐야 할 듯합니다.

 

 

오드림 서포터즈 활동으로 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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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
신주희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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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만나는 첫 번째 책으로 선택한 도서였는데요. 생존과 사람다운 삶, 그리고 평범하게 존재하는 것에 대해 작가는 어떤 위로나 해결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들 곁에 가만히 있어준다고 하네요.

 

어릴 적 누군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내 꿈은 보통 사람의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요. 사실 이것이 가장 힘든 것이라며 이야기했던 적이 있는데요. 일곱 편의 단편 속에도 저와 같은 생각이 담겨있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가장 힘든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서요. 이들이 넘고자 하는 허들은 무엇이고, 이들이 넘어야만 하는 허들은 무엇일까요? 새해 첫날부터 조금은 깊숙한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네요.

 

 

 

 

 

보통 책을 다 읽고 나서 리뷰를 작성하곤 하는데요. 이번에는 7편의 단편 중에 3편을 다 읽은 지금 먼저 적어봅니다. 뭔가 이렇게 풀어놓지 않으면 안 될 듯한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어떻게 글로 적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평범한 것은 무엇일까요? 보통의 삶이란 어떤 삶인가요? 세상 사람들 모두가 그렇게 살아가는 것일까요? 계속 질문을 하게 됩니다. 아무도 답해주지 않는 질문을 하게 되네요.

 

 

각각의 이야기는 한 명의 화자가 내레이션 하듯 쓰여 있었는데요. 이들은 모두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저와 같은 질문을 하고 있네요. 그림을 그리다가 더 이상 지탱할 수 없어서 보험 영업을 하게 된 이에게는 극단적인 행위 예술로 죽음을 맞이한 대학 동기가 있었고 세상이 이상하게 보인다며 호소하는 전 여친이 있었네요. 백화점 식품관 시식 코너에서 일하는 또 다른 이는 사이비 종교와 코로나로 인해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어 버렸고요. 어느 순간부터 유서를 쓰게 된 이는 모두가 평범하게 살라 하지만 자신은 무엇이 평범인지 모르겠다 합니다.

 

 

양은 울타리 안에서 울기만 합니다. 울면서 고작 자식을 뛰어넘고, 남자 친구를 뛰어넘고, 결혼을 뛰어넘고, 엄마라는 유령을 뛰어넘습니다. 그런데 엄마, 정작 양이 뛰어넘은 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요. /p.90, 허들


 

사실 우리의 삶이 바로 이러지 않을까요? 제가 했던 이야기처럼 평범한 삶이 가장 어렵고 힘들지만, 모두가 그렇게 살고 싶어 하잖아요. 하지만, 누구나 그럴 수 없는 건 아닐까요? 대한민국의 평범한 30대 기준이 집 한 채, 자동차 한 대, 2명의 아이, 적당한 수입 등등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요. 누구나 넘을 수 있는 허들이 아니기에, 그 기준 자체가 보통의 평범이 아니지 않을까 싶네요. 평범하기 위해 평범하지 않은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책 리뷰를 하면서 이렇게 질문만 하나 가득인 적이 없었던 거 같아요. 이제부터라도 그 질문들의 답을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책을 다 읽고 덮으면 알 수 있을까요? 아니면 여전히 질문만 둥둥 남아있을까요? 사실 정답이 없는 질문들이지만 말이죠. 아무도 답해주지 않을 듯 하지만 말이죠.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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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파이터 제트기 종이접기 - 접고 조립해서 만드는 제트기 월드
이동준.김대환 지음 / 혜지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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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침략하는 우주정복자 '다크엠퍼러'가 거대 비행선 '다크로드'를 가지고 다시 한번 지구의 평화를 위협하는데요. 지구방위본부는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개발한 거대 전투기를 출동시킵니다. 바로 독수리 5형제.. 아니 슈팅 파이터 제트기들인데요. 헬리오스, 아레스, 헤라, 아폴로, 넵툰.. 이들이 바로 지구의 마지막 희망인데요. 과연 적에게 승리하여 지구를 지킬 수 있을까요? 

 

 

재미난 이야기로 시작되는 종이접기 책을 만났는데요. 표지의 화려한 전투기들과 두툼하고 묵직한 느낌에 뭔가 고난도의 실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걱정부터 되더라고요. 하지만! 10년째 종이접기를 하고 있다는 저자는 초등학교 선생답게 단순하고 쉬운 종이접기를 알려준다고 하는데요. 오호! 좋네요. 기대됩니다.

 

 

하지만, 어떻게 저리 멋진 모양의 제트기 만들기가 어떻게 단순하고 쉬울 수 있을까요? 알고 보니 종이접기로 조립하는 프라모델 방식이라는 데요. 엥? 그게 뭔가요? 알고 보니 종이접기로 부품을 만들어서 조립하면 제트기가 되는 방식이라네요. 어릴 적 만화에서 주인공들이 합체해서 더 강력한 모습이 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요?

 

직접 만들어보면 알겠죠? 정말 쉽게 만들 수 있는 종이접기 책인지.. 표지처럼 멋진 제트기가 탄생하는지.. 저희 집의 종이접기 대장 초등 아이와 함께 도전해 봤는데요. 뒤쪽에 화려한 디자인을 넣은 전용 종이들이 부록으로 되어있어 좋네요. 색종이로 만드는 것보다 뭔가 더 멋진 작품이 나올 듯합니다.

 

과연 결과는?? 오!! 바로 이거군요! 몇 번 접었더니 5개 부품이 만들어졌어요. 쏙쏙 조립했더니 멋진 제트기가 탄생했네요. 이 정도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겠는데요. 정말 신박한 종이접기입니다! 어메이징 하네요! 이제 나머지도 후다닥 만들어봐야겠네요. 아이가 어서어서 만들어서 가지고 놀자고 난리네요. 만들기 좋아하고 비행기도 좋아하는 초등 아이에게, 아이와 함께할 집콕놀이가 필요한 부모에게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아 참! 살짝 헷갈릴 수 있는 합체 부분은 동영상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해요. QR코드 찍으면 친절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으신데요. 한 번만 해보면 별로 어렵지 않네요^^ 그리고 다시 분해하지 않을 테니 풀이나 테이프로 고정하면 좋다고 합니다. 저도 꼭꼭 붙였어요^^

 

 

출판사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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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바로 만드는 어린이 종이 장난감 신나는 방과후 19
한날.파란정원콘텐츠연구소 지음 / 파란정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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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떡 찹이, 가래떡 래아, 떡볶이 뽀기, 삼각김밥 쎄세, 만두 두야, 네모떡 모네.. 누군지 아세요? 저희 집 아이가 애정 하는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시리즈’의 주인공들인데요. 이름만 봐도 너무 귀여울 것 같지 않나요?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되지 않나요?

속담, 관용구, 사자성어, 수수께끼 등등 재미난 이야기들로 초등학생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알려주던 주인공들을 직접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데요. 이번 시리즈가 바로.. ‘읽으면서 바로 만드는 어린이 종이 장난감’이었거든요! 만들기까지 나오다니..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싹둑싹둑, 뚝딱뚝딱, 조물조물.. 오리고 뜯어내서 접고 붙이면 짜잔! 찹이가 완성되고, 래아도 나타나고, 두야도 탄생한다는데요. 어떤 만들기가 들어있는 걸까요? 필요한 준비물도 있는 걸까요? 어렵진 않을까요? 아이가 너무너무 기다렸는데, 재미없어하지 않을까요? 이게 뭐라고 제가 더 궁금하고, 괜히 걱정되고 그런 거 있죠! ㅎㅎ

 

 

총 5가지 종류의 종이 장난감 만들기가 들어있더라고요. 재미나게 가지고 놀 수 있는 변신 그림 칼레이도 사이클, 솜을 넣어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스퀴시, 구슬을 이용한 흔들흔들 오뚝이, 접고 붙이면 끝나는 페이퍼 토이, 종이로 만드는 피젯 스피너까지..

 

그동안 만나봤던 종이접기 책이랑 다른 종이 장난감이었어요. 다양하게 찾아봤던 만들기 놀이보다 색다른 만들기더라고요. 게다가 귀여운 캐릭터들이 짜짠! 어서어서 만들어보고 싶어졌어요!

 

 

책의 앞 부분에는 장난감 각각의 만드는 방법이 나와있었는데요. 만드는 사진과 상세한 설명이 있어 쉽게 따라갈 수 있겠더라고요. 중요한 포인트에는 도움을 주는 tip이 따로 적혀있어서 좋더라고요. 

그리고 뒷부분에는 도안이 있었는데요. 사실 책의 절반 이상이 바로 이 도안들이었어요. 한 장 한 장 두꺼운 도화지 재질로 되어 있어서 튼튼한 장난감을 만들 수 있겠더라고요. 게다가 풀칠을 해야 해서 모양이 복잡한 페이퍼 토이 도안은 손으로 뜯을 수 있게 재단이 되어있어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이건 정말 칭찬해야겠더라고요!!

 

 

사실, 만들기에 능숙한 저희 집 아이는 따로 도움이 필요 없었어요. 책이 도착하자마자 후루룩 넘겨보더니 바로 만들기 시작했거든요. 첫 번째 작품은 제가 선택한 래야 페이퍼 토이! 두 번째 작품은 자기가 고른 두야 페이퍼 토이! 캐릭터 표정이 너무 귀여워서 완성한 장난감의 퀄리티가 엄청나더라고요. 둘이서 래야와 두야를 가지고 한참 놀았네요..ㅋ

 

 

 

출판사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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