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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페이스
치넨 미키토 지음, 민경욱 옮김 / 더픽션 / 2026년 5월
평점 :
#협찬

당신의 얼굴을 아름다운가요? 당신 마음에 드시나요? 사실 누구나 고치고 싶은 곳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남들에게 보이지 않을지라도,, 나에게만 보이는 단점을. 하지만, 이들처럼 기묘한 의뢰를 할 정도는 아니시겠죠? 현재 아내의 얼굴을 사별한 아내 얼굴로 바꿔달라는,, 한 남자의 얼굴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달라는,, 많은 성형으로 무너진 얼굴을 더 아름답게 해달라는,,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요? 돈이 최고라는 천재 성형외과 의사에게 들어온 요청사항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4년 전에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성형미인 연쇄살인사건이 다시 벌어졌다네요. 그리고 천재 성형외과 의사에게 숨겨진 비밀도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인 걸까요? 천재의사,, 성형수술,, 연쇄살인사건,, 궁금하게 만드는 미스터리 소설이네요.

외모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기술을 할 때는 기술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감성이 무디면 거기에 '아름다움'이 탄생할 여지가 없지요. 저는 '아름다움'을 탄생시키는 '예술가'이길 바랍니다.
p.39
아름다움? 예술가? 이게 무슨 소리냐고요? 자칭 천재 성형외과 의사인 하이라기가 성형 의뢰를 하는 고객에게 말하는 개똥철학이랍니다. 바로 그 기묘한 의뢰를 하는 사람들에게 말이죠. 자신은 기술자가 아니라 예술가라면서,, 자신이 집도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서,, 진정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낸 수 있는가에 대해서 말이죠. 돈만 주면 뭐든지 한다는 자본주의에 찌든 의사인 줄 알았는데.. 돈이라면 불법과 합법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을 타는 의사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 봅니다. 그의 성형수술은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는 작업이었거든요.
이렇게 명확하게 정의하기 힘든 이상한 성격의 천재 의사 히이라기와 함께 일하기로 한 마취과 의사 아스카는 불만이 가득입니다. 촌스럽다고 놀리는 그의 말투도 마음에 안 들고, 이상한 의뢰를 자기 멋대로 정당화하는 방식은 절대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어쩌다 알게 된 그의 과거는 뭔가 수상한 것들만 하나 가득이네요. 4년 전에 벌어졌던 성형미인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그의 제자였다..? 해외로 도망친 제자와 함께 외국에서 한 달 이상 함께 있었던 것 같다..? 또다시 발생한 살인사건은 동일범의 소행인 거 같다..? 그들이 일하는 클리닉에 누군가 불을 질렀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아니.. 무슨 비밀이 있는 걸까요?

설마 그런 일이... 아스카는 필사적으로 머리에 떠오른 생각을 떨치려고 했다. 그러나 그 생각은 껌처럼 두개골 안쪽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p.348
갑자기 해고를 당한 아스카는 어리둥절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사라진 그들의 행동이 수상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혼자 남은 아스카에게 관심이 집중되네요.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에게 말이죠. 밤늦은 시간에 누군가 미행을 하고, 형사가 찾아와서 질문을 던지고, 기자라는 사람이 찾아와서 4년 전 사건의 비밀을 알려줍니다. 정말인가요? 진짜인가요? 그런 거였나요?
진실을 밝히는 방법은 딱 하나, 사라진 그들,, 천재 의사 히이라기와 미인 간호사 사나에를 만나는 것뿐입니다. 그의 놀라운 실력도, 어렵게 알아낸 숨겨둔 비밀도 결국 하나의 결론을 가리키고 있었거든요. 두근두근.. 산간 지역의 울창한 숲, 좁은 산길의 수백 미터 앞에 있는 통나무로 만든 작은 별장에 그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부터 진짜네요. 진실 게임의 시작..!!!! 하지만,,

한마디로 군더더기 없이 재미나네요. 읽으면 읽을수록 궁금해서 점점 몰입하게 만드는 미스터리 소설이었답니다. 기묘한 의뢰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멋지게 성공하는 천재 성형외과 의사의 반전 실력부터, 도대체 어디부터 잘못된 것인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성형미인 연쇄살인사건의 진실까지.. 사실 살짝 의심을 하고 있었지만, 한걸음 더 나아간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반전에 깜짝 놀라고 말았답니다.
성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돈만 밝히는 천재 성형외과 의사 히이라기의 실력이라면 적극 추천드리고 싶네요. 아니 그가 추구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면 저 역시나 찬성할 듯합니다. 그 아름다움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그들 자신의 진짜 얼굴일 테니까요. 혹시 얼굴을 바꾸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리얼페이스를 만나보세요. 오랜만에 만난 매력적인 미스터리 소설,,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