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기술 - 책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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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시나요? 요즘 많은 분들이 독서에 관심을 가지면서 텍스트힙이라는 단어까지 유행하고 있는데요. 정작 책을 읽고 싶어도 어떻게 읽어야 할까부터 막히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싶네요. 얼마나 읽어야 할까? 꾸준히 읽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가? 읽기만 하면 되는가? 한 권의 책을 펼치기까지 수많은 질문이 나오지 않을까 싶고,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도 덮으면서도 끊임없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런 분들을 위한 베스트셀러 책 한 권이 출간되었답니다. 5년째 매일 아침 10만 명에게 온라인 강의를 하고, 한 달에 40여 차례 전국 강연장에서 독자들을 만나는 독서가이자 자기계발 작가인 고명환 작가가 자신만의 모든 노하우를 담았다고 하는데요. 20여 년간 꾸준한 독서를 통해서 개그맨에서 작가로 완벽하게 변신한 그가 들려주는 독서의 기술.. 이런 주제로 책 한 권 분량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부터 놀랍니다. 그래서 더욱더 궁금합니다.






왜 읽어야 하는가? 나는 생각하기 위해 읽는다.


가장 먼저 나오는 질문이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네요. 왜 읽어야 하나요?? 수많은 이유가 있을 테지만, 바로 이 문장 하나로 정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내 삶의 주인은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바로 나 자신이 아닐까 싶은데요. 세상을 제대로 이해해야만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독서가 가장 쉽고 빠르고 훌륭한 방법이라고 하네요. 


수많은 간접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짐으로써 두려움이 사라지고, 돈의 흐름을 알게 되면 경제 감각도 생기고,,, 그럼으로써 더 똑똑해져서 살아남을 수 있거든요. 생존을 위해 읽어야 한다. 너무 멀리 갔나 싶지만, 결국 우리 모두는 살아남기 위해 바둥바둥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도 싶네요.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내 안의 나를 만나는 과정이다.


그렇지만 독서는 하루아침에 뚝딱할 수 있는 게 아니랍니다. 책을 사서 펼쳐서 읽으면 되는데 뭐가 어렵냐고요? 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수많은 유혹을 뿌리치고 문장 하나하나에 집중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 시간에 짧게나마 꾸준히 읽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10분과 잠들기 전에 10분에, 10쪽만 읽어보는 방법은 어떠실까요? 읽은 내용은 산책을 하면서 조금 더 깊게 느껴보는 시간도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독서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하네요. 무언가를 얻기 위해 읽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즐기라는 이야기인데요. 이 문장이 너무 좋더라고요. 최고의 독서 기술이 아닐까 싶네요.






내가 책을 읽는 방법, 눈뜨자마자 한 장, 절대 거르지 않는 독서다.


책을 읽는 특별한 방법이 있을까요? 독서법은 정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마 고명환 작가도 많은 강연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 아닐까도 싶네요. 그래서일까요? 그의 대답에는 거침이 없습니다. 오랜 시간 만들었던 자신만의 노하우를 빠짐없이 알려주고 있더라고요. 근성과 생각의 깊이를 늘리기 위해 한 시간 강제 독서를 제안하고, 독서에 집중하기 위해 도서관을 찾고, 20분 일찍 20분 잠들기 전에 독서 루틴도 만들고, 초집중 독서를 위해 뇌를 속이는 주문까지.. 읽으면서 이 정도까지 해야 하나 싶었지만, 이 정도 해야 책에 진심이구나 싶더라고요.


하지만 아시죠? 책에도 나와있지만, 독서 방법은 정답이 없답니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방법들을 그대로 따라 할 필요는 없다는 건데요. 하지만, 나만의 방법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하게 시도해 보고 도전해 보는 것은 분명히 필요합니다. 모든 유혹을 지워버리고 시간을 정해놓은 강제 독서를 해보고, 나만의 독서 장소를 찾아보고, 집중하기 위한 나만의 루틴도 고민해 보면서 말이죠.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꾸준함이랍니다. 하루 이틀 해보는 것이 아니라, 1년 2년을 해야만 내 것이 되거든요. 조금씩 나를 알아가면서.. 조금씩 책과 친해지면서.. 






읽으면 읽을수록 놀라게 만듭니다.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설득이 되네요. 알면 알수록 궁금해지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강연을 다녀오는 길에 순식간에 아이디어가 떠올라 핸드폰 메모장에 적은 40개 이상의 목록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얼마나 독서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길래.. 얼마나 독서에 진심이길래.. 정말로 20년 내공은 정말 무시할 수가 없나 봅니다. 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은 필독서가 아닐까 싶네요. 고명환 작가의 베스트셀러가 또 하나 탄생하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무려 327 페이지에 걸쳐서 60여 개가 넘는 목차에 담은 진심.. 이렇게나 좋다고 하는데, 속는 셈 치고 한번 책을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책은 답을 주지 않지만, 질문을 준다고 하니.. 나만의 질문을 찾기 위해서라도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어떻게 하면 되냐고요? 어떻게 읽어야 하냐고요? 바로 이 책에 나와있답니다. 책을 읽고 있는 분에게도,, 책을 이제 막 읽는 분에게도,, 책이랑 친해질까 하는 분에게도,,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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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
앨런 레비 지음, 노지양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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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누군가의 얼굴을 자세히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 최근에 여러분 자신의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어떤 감정이 담겨있던가요? 어떤 표정과 어떤 생각과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던가요? 오늘은 거울 앞에서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한번 살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아마도, 약간의 행복과 슬픔과 피곤과 호기심이 있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리고 더 다양한 감정들이.. ​


싱어송라이터이자 변호사, 작가이면서 판사였던 저자가 쓴 책 한 권에는 바로 이러한 누군가의 얼굴에서 시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4년 만에 완성했지만 공개할 생각이 없었던 작품이었지만, 주변의 권유로 자비출간되었고 아주 조용히 입소문이 나면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하네요. "바로 그 하얀 책"이라고 불리면서, 출간 후 반년 만에 100만 부 돌파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이야기길래.. 테오는 과연 누구길래..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 초상화들은요. 적어도 저한테는 다른 곳에 속해야 한다고 느껴졌어요. 카페 벽이 오래도록 걸려 있을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것들을 하나씩 전부 사서, 각자의 원래 집으로 보내주려고 합니다.

p.57


골든.. 늦겨울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뉴욕을 떠나서 도착한 남부의 한 도시에서 맞이한 아침은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번잡한 도시를 떠나 마주한 조용하고 한적한 거리를 산책하면서 테오가 받은 첫인상은.. 편안하고 포근하고 머물기 좋은 곳이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브로드웨이 거리에 위치한 카페 챌리스의 벽에 가득한 연필 초상화는 그에게 새로운 도전을 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나씩 구입해서 초상화의 주인공에게 돌려주기로 말이죠. 무려 92점이나 되는 그림들,, 아니 그보다 더 많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고 합니다.


편지 한 통에 담긴 초대, 당신의 초상화를 선물로 전달하고 싶다는 의문의 편지 하나를 받는다면 어떨까요? 주고받는 것에 익숙한 요즘, 이런 제안은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테오와의 만남에서 이들이 마주한 것은 온전한 위로와 공감과 따스함이었네요. 그런데 테오는 누구길래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걸까요??





정말로 좋다고 할 수 있으려면, 그 안에 사랑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재능 자체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하고, 그리는 대상이나 들려주는 이야기에 대한 사랑,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p.183


전용기를 타고 왔다고 합니다. 기사가 딸린 링컨 다운카를 타고 왔다고 하네요. 무려 다섯 개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신을 그저 테오라는 이름만으로 소개하고 있네요. 질문을 질문으로 답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는 피해 간다고 합니다. 비밀이 많은 그의 정체가 궁금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의 태도와 말투와 지식과 지혜는 그 누구보다도 훌륭합니다. 그를 친구로 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지 않을까 싶네요.


카페 벽에 있는 초상화를 그린 화가도.. 자신만의 아픔을 유머로 감추고 있는 서점 주인도.. 세상을 조금 다르게 대하고 있는 노숙자 여인도..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딸을 가진 외국인 노동자도.. 첼로 연주에 진심인 학생도.. 그리고, 테오의 초상화 증정식에 초대받았던 모든 얼굴의 주인공들까지.. 이들에게 가장 행복하고 따스하고 포근했던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테오의 정체는 결국 밝혀지지만, 이제는 중요하지 않을 겁니다. 이들에게는 누군가의 배경보다 함께 나눈 우정이 더 중요할 테니까요.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선물을 건넸고, 따스한 손길로 아픔을 어루만져 줬으며, 다시는 마주할 수 없는 인연이 되었고, 그 누구보다도 더 친근한 이웃이자 친구가 되었던 한 남자의 이야기였는데요. 그의 정체는 예상보다 더 놀라웠고, 그의 비밀은 역시나 아픈 순간을 담고 있었지만,, 그의 행동도, 그의 마음도, 그의 눈빛도 거짓되지 않았다는 것을 너무나도 느낄 수가 있었답니다. 진심이었기에 따스했거든요. 사랑이었기에 마음을 열 수가 있었거든요. 골든의 많은 이들이.. 자신의 얼굴을 그린 초상화를 마주하면서 말이죠. 테오의 진심에 감동하고 위로받고 용기를 얻으면서 말이죠.​


혹시 실화를 근거로 쓴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지만, 아쉽게도 그렇지는 않은 듯하더라고요. 하지만, 우리 세상에는 분명 테오와 같은 이들이 존재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렇게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조금씩 조금씩 이런 모습들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 그랬으면 좋겠네요. 누군가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면서 공감할 수 있는.. 자기 자신의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삶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그런 모습들이 말이죠. 가슴 따스해지는 이야기, 감동 휴머니즘 소설 추천드립니다. 분명 여러분의 마음에도 커다란 울림이 있을 겁니다. 따스하고,, 포근하고,,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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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
조이엘 지음 / 섬타임즈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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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최고의 베스트셀러 <혼모노>에 박정민 배우가 이런 추천사를 써서 화제가 되었죠. ‘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라는 문장 하나..! 물론 이 문장 때문에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아니었지만, 많은 분들이 이 추천사에 혹해서 읽기 시작했다고 증언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저 역시나..


그럼 이건 어떠세요? ‘성해나 책 다 봤냐? 그럼 사소한 인문학 보면 되겠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저도 살짝 비슷하게 해보았는데요. 괜찮았나요? 그런데, 그냥 웃고 넘어갈 일이 아니랍니다. 정말로 넷플릭스도 필요 없고 성해나도 필요 없을 정도거든요. 새로운 이야기로 독자들을 찾아온 <더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에는 놀라운 입담으로 독자들을 요리조리 요리했던 조이엘 작가의 더 업그레이드된 인문학 이야기가 하나 가득이거든요. 더 신명나고, 더 날카롭고, 더 짜릿하고, 더 능수능란한 솜씨로 말이죠.



까마귀는 까만색뿐일까?로 시작된 이야기가 효자 이야기로 넘어가고, 이데올로기 논쟁을 거치면서 남자와 여자와 베틀 짜기를 지나 견우와 직녀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이들을 연결해 준 오작교 덕분에 다시 까마귀로 돌아가는 듯싶더니, 삼족오 이야기를 거치면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로 넘어가버리네요. 용이 되려는 잉어, 기우제를 위해 용을 찾아떠난 여행,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돼지고기를 이슬람에서 금지 이유, 다양한 음모론도 등장합니다. 남녀 차별부터 시작해서 종교와 정치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담겨있네요.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인문학인거죠? 어떻게 이렇게나 다양한 이야기가 신박하게 이어질 수가 있는 건가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문학입니다. 잡학다식의 결정체라고 해야겠네요. 갑자기 불쑥 튀어나와 교묘하게 연결시켜버리는 오늘날 대한민국 이야기에 피식 웃음이 터져 나오네요. 삼천포로 빠지는 듯하더니 앞에서 언급했던 내용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에 탄성을 지르게 됩니다. 두서없이 생각나는 이야기를 펼쳐놓은 것처럼 보이면서도 어느새 눈앞에는 하나의 큰 나무가 서있네요. 다양한 지식의 향연,,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매력,, 조이엘 작가를 직접 만나고 싶어집니다. 작가님의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지네요.




누군가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것들에 주목해야 하고, 기억해야 하고, 반복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 힘은 없지만 세상이 덜 이상해지도록 노력할 수는 있다.

p.9


세상에는 참 사소한 이야기들이 많은 듯합니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할 수도 있지만, 그 사소한 것들이 모이고 쌓이고 연결되다 보면 분명 거대한 무언가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더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은 더 재미나고 더 흥미롭고 더 매력적인 것이 아닐까요? 아마도 조이엘 작가가 들려주었던 바로 그 사건들과 그 시간들과 그 개념들은 분명 지금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인 듯싶네요. 그리고 앞으로 반복될 우리의 미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게 바로 인문학의 힘이 아닐까요? 아니, <더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이 가진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냥 어렵다고 생각했던 학문이 이렇게나 재미날 수도 있다니..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야기에서 역사와 경제와 정치와 종교까지 나오지만 거부감은 제로입니다. 읽다 보면 웃음이 나오고, 웃다 보면 살포시 뭔가 느낌이 오고, 느낌이 오다 보면 짜릿함까지.. 궁금하시면 읽어보세요. 넷플릭스보다 재미난 인문학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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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라이프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현대문학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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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 한 권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바로 매스커레이드 시리즈의 최신작인데요. ‘호텔 코르테시아 도쿄’에서 벌어지는 복잡 미묘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랍니다. 호텔이라고 하면 어떤 느낌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편안한? 새로운? 낯선? 이런 단어가 먼저 떠오르지 않으신가요? 


​아마도 일상에서 벗어나서 잠시 머무는 공간이라는 특별한 분위기가 이번 소설의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싶은데요. 화려한 호텔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호텔리어로 변신한 뛰어난 경찰의 활약이 있다는데요.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당신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호텔에서 잠입 수사를 하다가 열의가 넘친 나머지 진짜 호텔리어로 직업을 바꾸다니, 정말 특이하군요.

p.56


시리즈 소설답게 전편의 주인공과 사건에서 살짝 연결되는 부분이 있답니다. 바로 닛타 고스케라는 인물인데요. 이전 작품에서 수사 1과에서 근무하면서 호텔에 잠입 근무를 했었나 보더라고요. 그리고 이제는 경찰을 그만두고 아예 호텔에서 일하기로 했나 봅니다. 바로 보안과장이라는 직책으로 말이죠.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던 경찰이 보안과장으로 있는 호텔..! 다양한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었던 호텔..!! 경찰의 수사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는 호텔..!!! 이 정도면 계속 활용할만하지 않을까요?


​이번 사건은 바로.. 유력한 살인 용의자를 찾아내서 참고인으로 임의동행하는 임무라고 합니다. 땅속에 매장된 시체가 발견되었거든요. 죽은 여인은 연인이었던 남자친구는 매정하게 이별을 통보를 받고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하는데요. 이런 사건이라면 당연히 남자친구가 가장 의심스럽겠죠? 다만 그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하네요. 





분명 다들 그럴 거예요. 마음속에 가면을 품지 않은 사람은 없어요. 때로는 가면을 쓰고 때로는 가면을 벗고서 살아가죠. 그렇기에 인생이 풍부하고 즐거워지는 거고요. 저는 그렇게 믿어요.

p.427


아오키 하루마.. 그 남자를 찾아야만 합니다. ‘일본 추리소설 신인상’ 최종 후보에 오른 그를 만나야만 합니다. 그리고 유일한 기회가 최종 심사회가 열리는 현장이라고 하네요. 그의 작품이 선정된다면 기자회견에 나타날 것이니까요. 시한부 연인의 완전 범죄를 담은 그의 작품은 충분히 1등을 할 듯하니까요. 어떤 사고가 생기더라도 유능한 호텔리어가 있는 이곳에서라면 가능할 테니까요.


​경시청 수사관 아즈사, 유능한 호텔리어 나오미, 뛰어난 보안과장 닛타,,, 이들은 과연 그를 만날 수 있을까요? 그런데 뭔가 심상치가 않네요. 바로 지금 이 순간에 닛타 보안과장의 아버지가 체크인을 하고, 30년 전 살인사건과 관련된 인물들도 숙박을 하고, 땅속에 묻힌 여인의 여동생도 등장합니다. 신인상 수상을 결정할 심사위원들과 출판사 직원들도 뭔가 서로 다른 생각과 의도가 있습니다. 보일 듯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진실..!! 과연 ‘호텔 코스테시아 도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


마지막 문장을 읽으면서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오게 되네요. 언제 읽어도, 어느 작품을 읽어도, 어디에서 읽어도.. 그의 작품은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몰입하게 만들거든요. 이번 작품 역시나,, 작가라면 자신만의 분위기와 문체, 그리고 구조가 있기에 조금만 잘못되면 지루해지거나 반복될 수밖에 없잖아요. 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언제나 새로운 즐거움을 주네요.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호텔이라는 공간이 만드는 평소와는 다른 모습들, 고객과 직원이라는 약간의 거리감이 있는 관계, 온갖 다양한 이방인들이 모이는 복잡한 공간,,, 이 모든 것들이 이야기를 더 재미나게 만들고 있더라고요. 그래서일까요? 조금씩 밝혀지는 진실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게 만드네요. 믿고 읽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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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0 - 달러구트와 양치기 소년 이야기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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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꿈을 판매하는 달러구트 꿈백화점을 방문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잠에서 깨어나면 잊히는 게 꿈이라 가물가물하실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뭔가 낯선 감정을 느끼면서 깨어났다면 그곳에 다녀오신 게 분명할 겁니다. 왜냐면,, 재미와 감동과 놀라움이 가득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거든요.


아니면, 다양한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놀라운 판타지 세계를 멀쩡한 정신으로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는 얼마 전에 다시 한번 읽었는데, 역시나 너무 재미나서 꼭 추천드리고 있거든요. 게다가 이번에 마지막 시리즈로 달러구트 꿈백화점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가 출간되었거든요. 이번 작품에서는 너무나도 궁금했던 달러구트의 비밀이 밝혀진다고 하네요. 이미 많은 독자들이 사랑했던 베스트셀러 판타지 소설의 프리퀄이라니... 너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여기서 잠 못 자는 사람, 꿈 못 꾸는 사람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요. 꿈값도 제대로 치르지 않는 저 외부 사람들보다도 쓸모가 없죠.

p.23


이야기는 50여 년 전에 달러구트가 부모님에게서 가게를 물려받기 전의 이야기라고 하는데요.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기에 이렇게 기록을 남긴다고 합니다. 바로 '세 번째 제자의 유서 깊은 가게'가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으로 새롭게 시작된 어마어마한 사건에 대해서 말이죠.


그런데,, 재미난 것은 50여 년 전만 해도 달러구트는 불면증 환자로 주변에서 두려워하는 존재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꿈을 사랑하고 잠을 사랑하는 그에게 이런 과거가 있었다니 놀랍지 않나요? 게다가 그의 어머니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고 하네요. 망해가는 가게와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아들만 남겨둔 채로 말이죠. 계단 상회를 밀어버리고 거대한 꿈 산업단지를 꿈꾸는 잔혹한 발레곤 조합장에게 돈도 빌려서 말이죠. 도대체 무슨 일인 걸까요? 뭔가 수상한 냄새가 폴폴 나지 않나요?



사라진 어머니를 찾아야만 합니다. 발레곤 조합장이 가게를 노리고 있거든요. 2주 후가 되면 가게도 빼앗기고, 집도 사라지고, 부모님의 흔적도 없어진다고 하네요.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단서가 보이네요. 불면증 치료를 하면서 얻은 정보들, 주변 사람들이 목격한 어머니의 마지막 행적들, 누군가 악의적인 목적으로 벌려놓은 이상한 현장들, 유명한 꿈 제작자들과의 만남과 인연까지..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단서는 바로 오래전에 사라졌던 고대의 꿈 제작 레시피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 모든 사건과 모든 의심이 어머니를 향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 모든 것이 어머니가 꾸민 걸까요? 도대체 무슨 일을 벌인 건가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달러구트가 모르는 비밀은 무엇일까요? 




이게 내가 가진 마지막 양 세는 꿈이야. 사람들을 구하러 이번에야말로 양치기 소년의 집으로 들어가줘.

p.237


이제 정말 마지막 기회인가 보네요. 친구이자 동료인 수수가 가진 마지막 '양 세는 꿈'을 이용해서 모두를 구해야 한다고 합니다. 달러구트만이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하는데요. 늑대가 나타났다고 거짓말을 하던 바로 그 양치기 소년의 집에 뭔가 비밀이 있나 봅니다.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들이 바로 '양 세는 꿈' 때문인 듯싶네요. 누굴 구해야 하냐고요? 어떻게 이런 상황이 되었냐고요? 무슨 이야기인 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여기서 더 알려드릴 수가 없네요. 책에서 만나보시는 걸로...!!



그동안 만났던 꿈백화점을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 바로 여기였군요. 달러구트의 놀라운 능력은 이렇게 시작된 것이었네요. 다양한 꿈 제작자들과의 인연도 이런 사연이 있었다니 너무 흥미롭더라고요. 북적북적한 핫플레이스의 시작은 이런 것이었다니 재미납니다. 역시 모험이 가득하고 비밀도 가득한 옛날이야기는 언제나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이네요.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이야기가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하네요. 더 많은 이야기들이 남아있을 것만 같은데 말이죠. 더 흥미로운 사건들이 가득할 듯한데 말이죠. 그래도 우리는 언제든지 달러구트 꿈백화점을 방문할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오늘 밤에도.. 내일 밤에도.. 이제부터는 다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야겠네요. 어떠세요? 또 다른 베스트셀러 판타지 소설에 함께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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