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그는 시간을 약간 벌었다. 아니, 사실은 시간을 산 셈이었고, 부디 그 대가를 치르다 파멸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오늘 오후를 얻기 위해 남은 삶이라는 동전을 치른 듯이. - P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