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점에서 신자유주의가 만들어낸 계급 격차와 불평등은 페미니즘이 주창해온 여성들 간의 연대가 매우 순진한 각본임을 환기한다. 하지만 노동 유연화와 일상의 상품화라는 구조에 포섭된 채 현대의 일터를 경험하는 여성들은 가부장적 자본주의에 ‘끼어들기’ 전략을 통해 ’썩은 파이‘를 나눠 갖는 것이 과연 평등인가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 P20